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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7 에스더서 설교

에스더 1장 1절-22절, 교만과 불순종이 부른 파멸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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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1장 새벽예배 설교: '교만과 불순종의 결과'를 주제로, 와스디 왕후의 불순종과 아하수에로 왕의 교만한 분노가 초래한 파멸에 대해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주제가 오늘 우리의 삶에 주는 교훈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삶 속의 교만을 경계하고, 겸손과 순종의 중요성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에스더 1장 1절-22절, 교만과 불순종이 부른 파멸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에스더 1장 1절-22절, 교만과 불순종이 부른 파멸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에스더 1장 1절-22절, 교만과 불순종이 부른 파멸

 

 

서론 : 우리 안의 와스디와 아하수에로

 

오늘부터 우리는 에스더서의 말씀을 새벽마다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이 새벽, 에스더 1장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삶의 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언급이 되지 않는 독특한 성경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성경보다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 생생하게 드러나는 놀라운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1장은 그 놀라운 이야기의 서막을 여는 말씀입니다. 인도에서 구스까지, 무려 127개 지방을 다스렸던 페르시아 제국의 아하수에로 왕은, 막강한 권세와 부요함의 극치를 이루는 화려한 잔치를 180일 동안 그리고 또 7일 동안 이어 갑니다. 온 세상의 권력과 영광이 한자리에 모인 듯한 화려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잔치의 이면에는 이미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는데, 바로 인간의 교만과 불순종, 그리고 그것을 불러올 파멸의 서곡이었습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 볼 말씀의 중심적인 주제는 "교만과 불순종의 결과"입니다. 이 주제는 수천 년 전 페르시아의 왕궁에서 일어난 사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이 교만과 불순종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너무나도 자주 발견됩니다.

 

1. 세상 권세의 정점, 그러나 위태로운 잔치

 

본문의 1절에서 4절은,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얼마나 대단한 권력을 가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베푼 잔치는 무려 180일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왕이 이처럼 오랫동안 잔치를 계속한 것은 단순히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영화로운 나라의 부유함과 위엄을 나타내고자 함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했고, 모든 것이 화려하였습니다.

 

5절부터는 수산 성의 모든 백성을 위한 7일간의 잔치가 이어졌습니다. 백옥 기둥,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 각양각색의 보석으로 꾸민 바닥, 금잔으로 마시는 풍부한 술....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쾌락과 부귀가 한 자리에 모인 듯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왕의 권세와 잔치의 화려함 속에는 이미 위태로운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잔치의 끝자락에서 터져 나올 사건은 이 모든 영광이 얼마나 허무하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 줄 것입니다.

 

2. 왕후 와스디의 불순종: 자존심인가, 항거인가?

 

잔치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술로 인해 한껏 기분이 좋아진 아하수에로 왕은 일곱 명의 내시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11절입니다.

 

에스더 1: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이 명령 속에는 왕후 와스디를 인격적인 존재로 존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이자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하나의 도구로 여기려는 왕의 교만한 시선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12절 상반절은 충격적인 반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절대 권력자인 왕의 명령, 그것도 공개적인 잔치 자리에서의 명령을 왕후가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성경은 와스디가 왜 왕명을 따르기 싫어했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만취한 왕과 신하들 앞에서 자신의 미모를 구경거리로 내보이는 것에 대한 여성으로서의 수치심과 자존심 때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왕의 경솔한 명령에 대한 나름의 항거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이 행동은 절대 권력 앞에서 명백한 '불순종'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이 불순종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3. 아하수에로 왕의 교만한 분노와 성급한 심판

 

왕후 와스디의 불순종에 대한 아하수에로 왕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12절 하반절은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붙는 듯하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권위가 백성과 지방관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시 당했다고 느낀 왕의 교만이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폭발한 것입니다. 이처럼 교만은 분노라는 뜨거운 불을 동반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 통제되지 않는 분노는 지혜로운 판단을 마비시켜 버리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분노한 왕은 현자들을 부르고 내시 므무간은 교묘한 논리로 왕의 분노를 더욱 부추깁니다. 결국, 왕은 므무간의 왜곡된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립니다. 왕후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왕후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 순간의 교만한 분노가 낳은 성급하고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으로 인하여 왕후 와스디는 파멸을 맞이했으며, 공동체 전체에 불합리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교만과 분노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까지 병들게 만드는 무서운 독입니다.

 

에스더 1장 1절-22절, 교만과 불순종이 부른 파멸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에스더 1장 1절-22절, 큰 잔치를 베풀어서 자신의 권력과 영광을 마음껏 자랑하는 아하수에로 왕

 

 

결론 : 교훈을 새기고 겸손과 순종으로 나아갑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왕후 와스디는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왕명에 불순종함으로써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폐위되는 파멸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막강한 권력에 취해서 교만했고, 그 교만은 와스디의 불순종 앞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폭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왕은 지혜를 잃고 성급하고도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한 왕국의 질서를 흔드는 결과를 낳았고, 하나님의 더 크고 놀라운 구원 계획의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과 또 다른 한 사람의 교만한 분노가 만나 빚어낸 이 파국적인 장면은, 오늘 이 새벽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와 깊은 교훈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교만의 가면을 벗고 겸손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순종의 길을 버리고 순종의 복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분노를 다스리고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고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와스디와 같은 불순종의 마음, 아하수에로와 같은 교만한 분노의 모습을 성령의 빛 가운데 정직하게 발견하고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순간적인 감정과 자존심에 휘둘려 파멸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삶이 아니라, 겸손과 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평강의 자리로 담대히 나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 우리를 깨우시고 생명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에스더 1장의 말씀을 통해 교만과 불순종이 가져오는 무서운 결과를 보았습니다. 우리 안의 교만을 제하여 주시고 겸손의 영을 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순간의 감정과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고, 주님의 지혜로 모든 상황을 분별하고 대처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말씀 안에서 승리하며, 겸손과 순종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에스더 1장 1절-22절, 침묵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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