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161-176을 중심으로 "잃은 양과 같은 주의 종을 찾으소서"라는 주제로 작성된 새벽예배 설교문입니다. 길을 잃은 양 같은 우리의 연약함, 잃은 양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말씀을 잊지 않는 신앙의 태도를 다룹니다. 본문과 관련된 성경구절들을 통하여 영적 위로와 소망을 전하며, 함께 드릴 수 있는 기도문을 포함하였습니다. 새벽예배, 시편 설교, 영적 성장에 관심 있는 분들께 은혜로운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시편 119편 161절-176절, 잃은 양과 같은 주의 종을 찾으소서
서론: 하나님의 말씀과 잃어버린 양의 외침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 시편으로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에 따라 8절씩 구성된 아크로스틱 시입니다. 이 시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을 노래합니다. 히브리어로 말씀, 법, 계명, 규례, 법도, 증거, 도, 교훈 등 8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합니다.
오늘 살펴볼 시편 119:161-176은 히브리어의 마지막 두 알파벳으로 시작합니다. '신/신'(161-168, ש)과 '타우'(169-176, ת)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두 부분은 대조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61-168절에서는 박해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와 평안을 노래했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기도와 간구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특히 176장에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119:176, 잃은 양 같이 내가 방황하오니 주의 종을 찾으소서 내가 주의 계명들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본론
이 마지막 구절에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사랑하고 묵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여전히 잃은 양과 같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요? 오늘 우리는 시편 119:176의 "잃은 양과 같은 주의 종을 찾으소서"라는 탄원을 중심으로 우리의 영적인 여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길을 잃은 양의 자기 인식
시인이 176절에서 자신을 "잃은 양"으로 표현한 것은 깊은 영적 겸손과 자기 인식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하는 삶을 살았음에도,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히브리어에서 "잃은"(אָבַד, 아바드)이라는 단어는 "멸망하는"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양은 목자 없이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잃어버렸다는 것은 멸망한다는 의미와 연결이 됩니다.
이사야 53:6에서도 이와 유사한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 모두는 본질적으로 길을 잃기 쉬운 존재입니다.
쉬인의 이 고백은 시편 전체의 뜻밖의 결론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168절의 찬양과 헌신 후에, 시인은 자신이 여전히 길을 잃은 양이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영적 성숙은 자신의 부족함을 더 깊이 인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 필요한 양과 같습니다.
2.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목자의 사랑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은 자주 목자로 묘사됩니다. 시편 23편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로 시작하며, 에스겔 34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5:4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이 비유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십니다.
또,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시며,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대답은, 시인의 기도인 "주의 종을 찾으소서"에 대한 궁극적인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찾아오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양이 목자를 잃어버렸을지라도 목자는 결코 양을 잃어버리지 안는다는 점입니다. "양이 그 목자를 보지 못할지라도, 목자는 항상 그의 양을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와 소망입니다.
3. 목자의 음성을 잊지 않는 양
시인은 "내가 주의 계명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비록 길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자의 음성을 기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인은 길을 잃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사랑과 헌신은 잃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0:27에서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제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방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또, 본문의 165절에서는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닻이 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잊지 않는 것은 우리가 언제든 목자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론 : 목자의 품으로 돌아가는 길
성도 여러분! 시편 119:176의 기도는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때로는 잃은 양과 같습니다. 신앙의 여정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목자이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마틴 루터는 시편 119:176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사자나 늑대처럼 헤매고 있다면 슬퍼할 필요가 없겠지만, 내가 작은 양으로서 길을 잃었기 때문에, 나는 목자와 초장과 보호자와 양우리, 그리고 다른 많은 필요를 갖고 있습니다. 헤매는 자는 그것들을 모두 부족하게 됩니다. 가장 슬픈 것은 돌아오는 길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며,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눈물로 가득 찬 감정적인 구절로, 우리 모두의 동일한 상태를 진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방황하고 있어서, 가장 경건하신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찾아 안전하게 데려가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우리의 목자는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치셨고, 지금도 우리를 찾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가고자 하십니다. 우리의 기도가 시편 기자의 외침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의 종을 찾으소서".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벽을 깨우며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자주 길을 잃는 양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찾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심을 믿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잊지 않게 하시며, 방황할 때마다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 안에서 평안과 소망을 누리게 하시고,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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