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 위에서 흔들릴 때,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19편 17-32절 말씀에서 길과 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진리를 발견하며, 약함 속에서도 순종의 기쁨으로 나아가야 함을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말씀으로 시작하는 삶의 변화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편 119편 17절-32절, 주의 계명들의 길을 따라 걷다
서론 :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길을 찾다
운전을 하다 보면, 길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 내비게이션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어디에서 해야 하는지 헷갈려서 잘못된 곳에서 좌회전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도 때때로 예상치 못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안갯속을 걷는 것처럼 방향을 잃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본론
이러한 우리에게 있어서 시편 119편의 말씀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불과도 같습니다. 특히 오늘 함께 나눌 17절부터 32절은, 삶의 여정 속에서 길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소중한 안내서입니다. 시편 기자의 간절한 고백과 기도를 따라가며, 우리 삶의 길 위에서 말씀이 어떻게 인생의 빛이 되는지 함께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눈을 열어 진리의 길을 보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한다고 고백합니다. 본문의 1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119:18,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이 세상에는 각종 이론과 가르침이 존재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성공하는가에 대한 처세술도 난무합니다. 하지만, 거짓된 정보나 세상의 소란함과 유혹 속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즉 주의 계명은 우리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정확한 나침반과 같습니다.
말씀의 빛 아래에서 우리는 무엇이 참된 가치인지, 어떤 길을 따라야 하는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시선은 세상을 넘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김으로써,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는 결단을 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이어서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고 사모하는지 20절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119:20, 주의 규례들을 항상 사모함으로 내 마음이 상하나이다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의 규례를 사모한다고 고백합니다. "사모한다"(תַּאֲבָה, 타아바)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간절하게 바란다", "뜨겁게 바란다"라는 의미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을 찾는 목마른 사슴과 같은 간절한 말음을 뜻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하루를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도 몰라서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도 이러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고 있습니까? 하루를 시작하며, 혹은 분주한 일과를 잠시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고 사모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3. 약함과 괴로움 속에서 드리는 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하며 그 길을 걸어가는 여정이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는 때로 넘어지기도 하고, 약해지며, 깊은 슬픔에 잠기기도 합니다. 시편의 기자 역시 솔직하게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기도합니다. 28절입니다.
시편 119:28, 나의 영혼이 눌림으로 말미암아 녹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시인이 고백하는 "눌림으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תּוּגָה"(투가)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원래 의미는 "큰 슬픔에 눌려 있는", "영혼이 짓누려 무거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인은 여러 가지 삶의 고통으로 인하여 영혼이 눌리고 슬픔으로 인해 영혼이 녹아내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슬퍼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묵상할 때, 영혼을 다시 세워 주시고 살아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그가 좌절 속에서도 말씀을 붙잡았다는 점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붙잡아 주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의 약함과 괴로움을 하나님께 아뢸 때, 우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새 힘과 위로를 얻게 됩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 여정이 되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복된 말씀을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켜 나가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거창한 계획보다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매일 아침 첫 시간에 단 3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펴서 읽고, 그 의미를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오늘 내 마음에 와닿은 한 구절을 붙잡고 기도하며 하루를 살아 보기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삶의 작은 변화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말씀을 따라 걷는 그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결국 우리 삶 전체를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으로 가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말씀과 함께 걷는 복된 여정을 시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 새벽 시간에 우리의 눈을 열어 주의 말씀 속 놀라운 진리를 보게 하소서. 연약하고 지칠 때 말씀을 읽고 새 힘을 얻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넓히사 기쁨으로 주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주의 말씀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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