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아가 8장 5절-14절은, 신랑과 신부의 뜨겁고도 진실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서로를 마음에 새기는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결단합니다. 이 뜨거운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도 연결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아가 8장 5절-14절,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서론
오늘 새벽에 우리는 아가서 8장 5절-14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깊고도 강력한 사랑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아가스는 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이자, 모든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하고 조건 없는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특히, 오늘 본문의 5절에서 우리는 광야에서부터 올라오는 두 사람을 목격하게 됩니다. 광야는 메마른 곳이기 때문에, 고난과 연단의 시간을 상징합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하여 신랑과 신부의 사랑은 더욱 순결해지고 더욱 단단해집니다. 신랑과 신부는 광야를 통과하면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인생의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본론
1. 도장처럼 마음에 새긴 사랑
먼저, 오늘 본문의 6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가 8: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고대 사회 속에서 도장은 소유와 신분,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표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장을 찍는 것은 변하지 않는 약속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래서 신부는 신랑에게 요청하기를, "나를 도장처럼 마음에 품고, 삶의 행동인 팔에도 새겨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요청은 단순한 감정을 넘어서서, 삶의 중심이 되고 존재의 일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마음속 깊을 곳에서 시작되어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이처럼 행동으로 나타난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뜨겁고도 놀라운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불과 같은 뜨거운 사랑, 죽음보다도 더 강한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이 사랑을 끌 수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바로 이러한 사랑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도장처럼 품으시고, 십자가에서 영원한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 역시 주님을 도장처럼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단순한 감정의 신앙이 아니라, 삶 전체를 드리는 신앙, 변하지 않는 헌신을 주께 드려야 합니다.
2. 사랑을 지킨 자의 열매
이어서 8절부터 12절에서는, 신부의 순결과 사랑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형제들은 신부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순결을 지켜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는 스스로를 "성벽"에 비유합니다. 성벽은 외부의 위협을 막는 견고한 구조물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아가 8:10,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신부는 유혹을 이겨냈으며, 신랑을 향한 자신의 순결한 사랑을 지켰습니다. 사랑은 아무에게나 쉽게 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합당한 자, 나의 사랑을 받을 한 사람에게만 주는 귀한 선물입니다. 이어서 신부는 12절을 통하여 자신의 포도원, 즉 자신의 인생과 사랑까지도 지켜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인생의 포도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포도원을 순결함과 정성을 다하여 잘 지켜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오늘의 삶을 거룩하고 순결하게 지키고 가꿔야만 합니다. 세상은 오늘도 우리를 흔들고 유혹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도장을 품은 사랑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지키며, 삶의 포도원을 아름답게 경작하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3. 사랑의 부르심과 응답
오늘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신랑은 신부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부는 "내 사랑하는 자여, 빨리 달려라"라고 요청합니다. 이처럼 사랑은 한쪽에서만 주장하는 일방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부르고 서로에게 응답하는 관계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만 합니다. 기도로, 말씀으로, 삶을 통하여 주님께 "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라는 이 고백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주님의 부르심에 즉시 응답해야만 합니다. 이 새벽 시간에, 주님의 음성에 민감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다시 오실 예수님을 사모하며, 깨어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메마르고 뜨거운 광야를 지나며 더 단단해진 사랑, 더욱 성숙해진 사랑을 보여 줍니다. 또, 오늘 말씀에서는 이 사랑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며 책임을 다하는 사랑이며 서로 부르고 응답하는 사랑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라는 말씀과 같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깊숙이 품어야만 합니다. 그 사랑을 삶에 새기고, 세상 속에서도 그 사랑을 증거 해야만 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련이 많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은 강합니다. 죽음보다도 강합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사랑,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이 있습니다. 오늘 새벽, 다시 예수님을 도창처럼 마음에 품기로 결단합시다. 그 사랑으로 충만하여, 사랑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 생명까지 버리시며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나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식어져 버리고 메마른 내 심령에, 뜨거운 주님의 사랑을 가득 부어 주옵소서. 나도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이웃을 기쁨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내 마음에 주님을 깊이 새기고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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