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아가 5장 2절-6장 3절은, 신앙의 위기가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비록 위기가 온다 할지라도, 우리가 절망하지 않고 주님을 찾고 붙잡을 때, 우리는 "나는 주님께 속했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아가 5장 2절-6장 3절, 나는 주님께 속하였습니다
서론
혹시 오랫동안 기다려 온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사소한 이유로 놓쳐 버린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너무나도 익숙하고 편안해서 그 소중함을 잠시 잊어버렸던 순간은 없으셨습니까? 우리가 아끼는 사람이나 물건 등을 소홀히 여기다가 잃어버리게 되면, 우리의 마음에 큰 아픔과 불안이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본문은 사랑을 소홀히 하다가 후회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가서는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인 성도들 혹은 교회와의 사랑의 노래입니다. 특별히 아가 2장 1절에서 교회로 대표되는 술람미 여인은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라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이 얼마나 행복하고 충만하며 즐거운 사랑의 고백입니까? 술람미 여인은 자신이 신랑에게 속하였다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본론
하지만, 오늘 본문으로 들어오게 되면, 분위기가 180도로 바뀌게 됩니다. 사랑의 기쁨이 넘치던 신랑과 신부의 관계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랑의 위기가 신랑신부의 관계를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어느 날 밤에 사랑하는 신랑이 신부의 집을 갑자기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아가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이 얼마나 부드럽고 감미로운 부름입니까? 신랑의 따뜻한 목소리가 잠자리에 든 신부에게 들려 옵니다. 이 같은 아름다운 부름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끊임없는 부르심과 같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잠자리에 들었고, 옷을 벗었으며 발을 씻었다는 이유로 즉시 문을 열어 주지 못합니다.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락한 침대에 머물고 싶었던 까닭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이러한 안일함 때문에 주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이 작은 망설임은 곧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2. 내 혼이 나갔구나
신랑의 부름을 듣고도 망설이던 신부는, 뒤늦게 마음이 움직여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랑하는 신랑은 떠나고 말았습니다. 6절입니다.
아가 5: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사랑하는 신랑이 떠나고 나서야 여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미친 듯이 그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전의 안일해 보였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를 찾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성읍을 순찰하던 파수꾼들이 그녀를 붙잡고 상처를 입히며 겉옷까지 빼앗는 수모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을 따르고자 할 때, 때로는 이런 예상하지 못한 고난과 시련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사단은 성도들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을 방해하며 항상 삼킬 듯이 우리 주변을 맴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주님을 찾는 도중에 겪게 되는 고통들은 우리의 사랑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며, 우리가 주님을 더욱 갈망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줍니다. 때로는 고통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3.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갖은 고초를 겪는 도중에도 여전히 신랑을 찾아 나서는 고통 중에 있는 신부에게 예루살렘 여자들이 묻습니다. 9절입니다.
아가 5: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예루살렘 여자들의 질문은, 시련 속에서 우리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예루살렘 여자들은 신부에게 '너의 신랑이 다른 남자들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이냐'라고 묻습니다. 신랑의 매력이 무엇이며 얼마나 신랑을 사랑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신부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신랑이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 분인지 열정적으로 묘사하며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선포합니다.
이 질문과 대답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내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정말 내가 의지할 만한 가치와 능력이 있는 분인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은 나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 버리신 분이시기에, 이 세상 어떤 것보다 고귀하고 아름다우신 분이라고 우리는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고난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의 참된 가치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되고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더욱 간절하게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4.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이 모든 시련과 아픔과 후회 속에서, 여인은 마침내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더 사랑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6장 3절입니다.
아가 6: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신부는 6장 3절을 통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신랑에게 속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 고백은 2장 16절의 고백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순서입니다. 2장 16절에서는 "내 사랑하는 자가 내게 속하였다"라고 고백합니다. 즉, 내가 중심이 되어 신랑이 자신에게 소유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6장 3절에서는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다"라고 고백합니다. "나" 중심에서 "신랑"이 중심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여인은 위기와 고난을 통하여 참된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참 사랑은 나 중심이 아니라 사랑하는 상대방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중심이 아니라, 나의 주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께 속했다는 고백이 참된 사랑과 신앙의 모습이라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께 속해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속한 것처럼 생각하고 계십니까?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 중에 겪는 어려움,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과 같은 순간이 우리에게 찾아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난과 아픔의 순간을 통하여 우리는 더욱 성장하게 되고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주님께 속하였는지, 내가 주님을 소유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오늘 나의 무게 중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이 나의 필요를 채워 주시니 주님이 나에게 속해 있다"라는 생각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나는 주인이 아닙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온전히 주님 안에 속한 존재입니다"라는 진정한 헌신과 믿음의 고백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나의 주인이신 예수님! 이 새벽에 누가 진정한 주인인지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만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의 신랑이십니다. 때로 안일하여 주님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나를 용서해 주옵소서. 삶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 주님을 붙잡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오직 주님만을 붙잡고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속한 자로서 담대히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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