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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2 아가서 설교

아가 4장 1절-5장 1절, 흠 없는 신부, 완전한 연합의 기쁨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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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4장 1절-5장 1절의 말씀에서 신랑은 부족한 신부이지만 "흠이 없는 신부"로 인정하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마치 어리석고 부족한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는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신랑의 사랑을 아는 신부는, 신랑만을 바라보며 굳은 의지로 신랑만을 사랑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아가 4장 1절-5장 1절, 흠 없는 신부, 완전한 연합의 기쁨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 4장 1절-5장 1절, 흠 없는 신부, 완전한 연합의 기쁨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 4장 1절-5장 1절, 흠 없는 신부, 완전한 연합의 기쁨

 

 

서론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양 중에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2절 가사에는 "이 다음에 예수님을 만나면 우린 뭐라 말할까"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고 재림의 주님을 만났을 때, 여러분은 예수님께 무엇을 말하고 싶으십니까? 혹시 물어 보고 싶은 내용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요? 혹은 무엇을 물어 보실까요? "험한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느라 수고했다"라고 격려하실까요, "이제 우리 결산을 해 보자"라고 말씀하실까요? 혹은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신부인 우리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실까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하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아가 4:7,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분명히 흠이 넘쳐나는 부족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예수님의 신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흠을 덮으시고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의 신랑 역시 신부를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말입니다.

 

 

본론

 

흠이 많은 우리를 흠이 없는 존재로 바라봐 주시는 예수님의 그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는 오늘을 '흠 없는 신부'로 살아가기 위해 수고해야 합니다. 정말 흠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흠이 없는 신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흠 없는 신부가 되기 위해 우리가 수고하고 노력해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주만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는 신부로서 신랑되신 주님만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신랑은 신부의 눈을 바라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가 4:1,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신랑은 신부의 너울 속에 감추어져 있는 눈(עַיִן, 아인)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눈이 비둘기 같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너울 속에 있는 눈은 아무나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베일 속에 가려졌다"라는 말처럼 순결한 신부의 눈은 너울 속에 감추어져 있어서, 오직 그 너울을 들어 올릴 자격이 있는 신랑만이 신부의 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둘기"(יוֹנָה, 요나)는 순결을 상징하며 온유함을 뜻합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신부라고 한다면, 우리의 시선은 신랑이신 예수님만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나의 욕심만을 바라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신부인 우리의 눈은 겸손하게 오직 신랑이신 예수님을 향하고 사모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새벽에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분주한 세상 속에서 나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말씀을 가까이하고 그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말씀 속에서 소개하는 부활의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2. 진리 위에 굳건히 선 목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예수님의 순결한 신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굳건히 서 있는 목이 필요합니다. "굳건히 서 있다"라고 해서, 교만하거나 뻣뻣한 자세를 뜻하지 않습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가 4:4,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구약 성경에서는 "굳은 목" 혹은 "뻣뻣한 목"의 의미를 교만하고 완고한 상태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절에서 말하는 "목"(צַּוָּאר, 짜우아르)는 "고집"이라기보다는 "의지"의 의미로 쓰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굳은 의지로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각종 유혹과 거짓이 난무하는 곳입니다. 세상은 불의한 일을 의로운 일로 포장하는 일이 다반사이며, 거짓된 가르침이 진리인양 버젓이 신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신부인 우리는 거짓된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직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져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풍조나 가치관에 승복해서는 안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당당하게 복음의 진리를 지켜 나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을  말할 때에도, 우리는 주의 말씀을 따라서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말씀의 진리를 마음에 새길 뿐 아니라,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굳은 의지를 실천해 나가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사랑으로 섬기는 유방이 필요합니다.

 

신랑은 또한 사랑으로 섬기는 유방을 가진 순결한 신부가 되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5절입니다.

 

아가 4:5,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

 

원래 "유방"(שַׁד, 샤드)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공급함을 의미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어머니의 가슴으로부터 영양분을 얻습니다. 따라서 유방은 생명을 주는 근원이며 어머니의 사랑과 양육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유방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주신 것입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베풀어 주는 것이 유방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을 받아 천국을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흠이 많은 나를 먼저 찾아 오시고 구원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한다면, 내가 받은 그 사랑을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풀어야만 합니다. 나누고 베푸는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내 가족들에게 혹은 직장 동료나 이웃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베풀고 나누고 있습니까? 또, 어떤 방법으로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요? 반드시 물질적인 나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나의 마음을 다하여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고, 격려의 문자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혹은 함께 만나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섬기는 진실한 마음, 따뜻한 유방과 같은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가 4장 1절-5장 1절, 흠 없는 신부, 완전한 연합의 기쁨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서 4장 신랑은 신부를 바라보며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라고 감탄한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속에서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눈에 사랑의 콩깍지가 씌여서, 신부의 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그 흠들을 덮어 주고 아끼며 사랑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사랑의 콩깍지가 씌여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신부로 삼으시기로 결정하셨고, 우리를 향하여 어여쁘고 흠이 없는 신부라고 불러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의 흠 없는 신부로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의 신앙의 순결을 지키고 받은 사랑을 나누며 신랑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랑이신 주만 바라보고, 세상 속에서도 주의 말씀을 사모하고 지켜 나갑시다. 그리고 내가 먼저 받은 그 크신 사랑을 기쁨으로 나누고 베풉시다. 우리를 흠 없는 신부로 여겨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행복하고 기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나의 신랑이 되시는 예수님! 어리석고 부족하며 흠이 많지만, 어여쁜 신부로 불러 주시고 인정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주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신부로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나의 믿음과 사랑을 지키고, 예수님처럼 베풀고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복음의 진리와 기쁨을 온 세상에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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