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아가 3:1-11의 말씀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한 밤중에 거리로 나선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녀는 열심을 다해 거리로 나섰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으며 견고하게 그를 붙잡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찾고 붙잡는 것은 무엇인지 본문을 큐티하며 새벽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아가 3장 1절-11절, 간절한 찾음, 견고한 붙잡음
서론
우리는 매일 무엇인가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하루하루를 지내며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나이가 들 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립니다. 또, 건강도 서서시 나빠지면서 건강을 잃어버립니다. 요즘과 같이 복잡한 시대에는, 참된 평화와 평안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갈망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나 가치관, 혹은 사물들을 갈망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기쁨을 주고 만족을 주는 요소를 SNS 속의 "좋아요" 수를 통해서 찾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통하여 기쁨을 찾으려 합니다. 먹방 방송이나 캠핑하는 유튜브 영상들의 조회수가 높은 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찾고 갈망하며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론
무엇인가를 찾고 갈망하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그것들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엉뚱한 곳에서 찾거나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거나 혹은 욕망을 우상처럼 숭배하는데 있습니다. 배우자에게서 기쁨을 찾지 않고 다른 이성에게서 기쁨을 찾으려는 방법은 잘못된 것이며 엉뚱한 곳에서 기쁨을 찾으려는 행동입니다. 또, 사람에게서 기쁨을 얻기 위해 신앙을 포기해 버리는 것 역시 잘못된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랑하는 사람을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을 때 견고하게 붙잡는 여인의 이야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같이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1. 간절히 찾는 여인
먼저,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깊이 그리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서, 밤중에 자다가 침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지만, 찾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여인이 취한 행동이 무엇입니까? 2절입니다.
아가 3:2,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찾기 위하여 한 밤중에 일어나 거리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여기에서 "밤"은 어둡고 외로운 여인의 상황과 함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은 절망의 상황을 뜻합니다. 여인은 밤에 성 안을 돌아다녔지만, 2절의 후반부와 같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는" 실패의 연속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3절의 말씀과 같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거리로 나가서 찾으며, 실패해도 또 찾고 또 물으며 성 안을 돌아다닙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도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소중한 것이 다르겠지만, 그것이 소중하다는 가치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들을 얻고 찾기 위해서 얼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찾으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찾아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 구하는 간절한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 견고히 붙잡는 여인
이어서, 오늘 본문은 간절히 찾는 여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붙드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그녀의 수고와 헌신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 것입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아가 3:4,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만나서 그를 붙잡고 내 어머니 집으로, 나를 잉태한 이의 방으로 가기까지 놓지 아니하였노라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를 놓지 않습니다. "붙잡고"(אָחַז, 아ㅋ하즈)라는 말은 '움켜쥐다'는 뜻은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높은 절벽을 오르는 등반가가 자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생명줄을 간절하고도 단단히 붙잡고 있듯이, 오늘 본문의 여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있습니다.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 간절한 자세로 사랑하는 사람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고 찾는 것을 찾았다면, 그것을 다시 놓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아야만 합니다. 좋은 사람과 만났다면, 그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잡아야 합니다. 또, 귀한 기회를 얻었다면, 그 기회를 날려 버리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고 최상의 성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고 오늘을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3. 참된 만남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여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역경 속에서도 간절히 찾고, 그를 만났을 때는 견고히 붙잡음으로써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되는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쁘고, 원하는 성공을 거두면 만족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사람도 떠나고 성공도 무너져 내린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 속에서의 만남이나 성공은 언젠가는 모두 사라지고 만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만남을 찾고, 그 만남을 영원토록 지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하고 따라야 할 존재가 누구입니까? 우리가 움켜쥐고 절대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십자가의 사랑을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가까이 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의 기쁨을 견고하게 움켜 쥐고 절대로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7-8,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사도 바울은 명예와 인정, 그리고 지식과 로마 시민권 등 당시의 로마 식민지 하에 있던 사람들이 흔히 누릴 수 없는 세상적 가치들을 누렸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알고 있던 그 어떤 것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귀한 예수님을 간절히 찾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주어지는 영생을 견고히 붙들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는 소중한 것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언제나 소중한 것을 찾고 이루기 위해 애써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이 우리에게 일시적인 기쁨을 주지만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원한 기쁨을 주고 만족과 영생의 은혜를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우선적으로 찾아야 합니다.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말씀을 매일 읽고 생각하면서, 그 속에 담겨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십시오. 그리고 만났다면 다시 잃어버리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으십시오. 예수님을 붙잡은 손을 놓는다면, 우리에게는 미래도 소망도 없습니다. 오늘도 말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고 붙잡음으로, 참된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예수님.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버리시며 십자가를 지셨는데, 여전히 세상 속에서 헛된 것들만을 찾아 헤매던 우리를 용서해 주옵소서. 이 새벽에 술람미 여인과 같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찾으니, 우리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님의 손을 놓지 않고 견고히 붙들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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