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22 아가서 설교

아가 1장 1절-2장 7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4. 21.
반응형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아가 1장 1절-2장 7절로, 믿음으로 우리 가정을 세워 나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부부의 관계, 연인 관계의 기초인 상호 존중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서로에게 안정감을 전해 주는 토대가 무엇일까요? 시대를 초월한 성경의 교훈을 큐티하고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작성하여 나눕니다.

 

아가 1장 1절-2장 7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 1장 1절-2장 7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 1장 1절-2장 7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

 

 

서론: 영원한 사랑에 대한 갈망과 성경의 지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자유와 성취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친밀하고 안정적인 관계,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루는 견고한 가정에 대한 깊은 갈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관계의 깨어짐이나 이혼율 통계, 그리고 사랑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들이 넘쳐나는 요즘의 부정적인 문화를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영원한 사랑’, ‘믿음의 가정’과 같은 말들이 공허하거나 심지어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지점에서,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언뜻 보면 남녀 간의 열정적인 사랑 노래, 심지어 상당히 노골적인 감정 표현으로 가득 차 있어 당혹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거룩한 성경의 일부인가?' 혹은 '이런 개인적인 연애 감정이 어떻게 신앙적인 가정생활과 연결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본문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아가서는 단순히 인간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관계의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 안에서 건강하고 견고한 가정을 세워나가는 데 필요한 근본적인 원리, 그 '첫걸음'에 대한 놀랍도록 깊은 진리를 전해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의 관계에 대한 갈망과 질문에 답하며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그 첫걸음이 무엇인지 함께 차분히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본론 : 아가서가 제시하는 관계의 기초 원리

 

1. 서로를 향한 존중

 

오늘 본문은 서로를 향한 강렬한 이끌림과 서로를 향한 칭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본문은 단순한 감탄을 넘어서,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고 그 가치를 인정하며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임을 보여줍니다. 피상적인 조건이 아닌, 상대방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을 발견하고 그 본질적 가치를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당연시하거나 비판하기 쉬운 우리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서로를 향해 표현하는 인정함과 감사의 표현이 관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첫걸음임을 가르쳐 줍니다. 복음 안에서 받은 용서와 사랑을 기억할 때, 우리는 다른 이를 더 깊이 존중하고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볼 눈을 얻게 될 것입니다.

 

2.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마음

 

서로를 향한 깊은 인정은 자연스레 함께하고픈 마음으로 이어지지만, 오늘 본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서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좋은 관계를 지켜 나가기 위해 의지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저절로 유지되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가꾸어야 합니다.

 

분주하고 파편화된 현대 생활 속에서, 우리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연인들처럼 의식적으로 서로를 찾고 함께할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넘어서,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마음을 나누는 '의지적 함께함'이 신뢰를 쌓고 관계의 기초를 다지는 두 번째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함께 하는 관계는, 임마누엘 하나님과의 관계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 의지적으로 노력하고 시간을 들임으로써 더욱 깊어집니다.

3. 친밀함 속에서 관계를 지켜가기

 

오늘 본문의 뒷 부분인 아가 2장 1절-7절은, 사랑하는 사람 안에서 누리는 깊은 만족감과 안전함(security), 그리고 보호받는 느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은 세상 속에서 서로에게 정서적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라는 표현은, 이 안전함의 궁극적인 근원이 인간적인 애정을 넘어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사랑과 주권 아래 있을 때 참되게 경험된다는 중요한 진리를 알려 줍니다.

 

우리는 배우자나 가족에게서 모든 정서적 필요를 채우려 하지만, 이러한 행동들은 불완전한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안전함을 찾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과도한 기대를 내려놓고 더 자유롭고 건강하게 사랑하며 깊은 친밀감(intimacy)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복음 안에서 받은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서로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진정한 기초가 됩니다.

아가 1장 1절-2장 7절,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아가 1장 아가 2장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

 

 

결론 : 복음이 가정을 세우는 참된 능력이 된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은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이 서로를 깊이 인정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한 안전함과 친밀감을 세워 나가는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것을 온전히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이기심과 상처는 관계를 약화시킬 뿐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원리는 결국 복음의 능력 안에서만 온전히 실현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자기희생적인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소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섬기며 안전한 존재가 되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첫걸음은 완벽한 기술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복음의 진리를 붙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이 원리들을 실천해 나가야만 합니다.

  • 오늘, 배우자/가족 안의 가치를 발견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십시오. (칭찬과 인정)
  • 이번 주, 의지적으로 방해 없는 시간을 구별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온전히 함께하십시오. (적극적 함께함)
  • 나의 안정감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하고, 먼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서로에게 은혜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기로 결단하십시오. (믿음 안의 안전함 추구)

이 작은 발걸음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꾸준히 이어질 때, 우리의 가정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붙드는 견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로 세워져 갈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 보여 주신 말씀을 따라, 우리 가정이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칭찬하게 하소서. 함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님의 사랑 깃발 아래 참된 안전과 친밀함을 누리게 하소서.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오직 주님의 은혜로 믿음의 가정을 견고히 세워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가 1장 1절-2장 7절, 나의 사랑하는 자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