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누가복음 24장 36절-53절을 큐티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만나 성경을 설명하시고 '증인'으로 부르신 감격적인 순간의 의미를 깊이 나눕니다. 부활의 실제, 복음의 핵심, 증인의 사명과 능력, 그리고 기쁨으로 기다리는 신앙의 자세까지.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에 주는 소망과 도전을 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누가복음 24장 36절-53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서론 :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
어느 날 갑자기 군에 갔던 아들이 휴가를 받았다며 갑자기 집에 들이닥치면,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요? 아마도 상상해 보지 못한 기쁨의 상황으로 인하여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소리를 지를지도 모르며, 당장 마트로 달려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재료들을 구입할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절망 속에 있던 제자들 앞에 갑작스럽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했지만, 자신들이 직접 목격하지 못했기에 믿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자신들을 잡으려고 이곳저곳을 뒤지고 다니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하여, 두려움에서 벗어나 기쁨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본론 : 우리가 증언해야 할 '이 모든 일'은 무엇입니까?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면을 기록한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성경의 모든 예언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장면과 제자들에게 증인이 될 것을 명령하시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을 만나시고 부르시고 증인으로 보내시는 예수님의 명령과 우리가 증언해야 할 이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유령이 아닌 실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지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제자들은 깊은 슬픔과 두려움에 잠겨 있었습니다. 문을 굳게 잠그고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기에 제자들은 심히 놀라고 무서워하며, 자신들의 눈앞에 서 있는 분이 유령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시며 직접 만져보라고 하셨습니다. 뼈와 살이 있어 만질 수 있는 몸임을 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너무 기뻐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들의 의심을 완전히 없애 주시기 위해 "여기 먹을 것이 있느냐" 물으시고, 제자들이 구워 놓은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그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누가가 본문을 통해서 증거하고 싶은 사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영적인 존재로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누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나셨음을 명확하게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단순히 환상을 본 것이 아니라, 이전과 동일한 예수님께서 상처 입은 손과 발을 가진 실제 몸으로 다시 살아나셨음을 보고, 만지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부활의 확실한 증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경험은 앞으로 그들이 부활의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앙적인 기초가 되었습니다. 만약 부활이 실제가 아니었다면, 제자들이 목숨을 걸고 이 복음을 전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오늘 본문은 그 확실한 증거를 우리에게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성경을 열어 깨닫게 하신 복음의 핵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증명하신 후에 하신 일은 제자들에게 성경을 설명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 즉 구약 성경 전체에 자기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이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이미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고 성경에 예언된 일임을 밝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니, 그제야 그들은 모든 것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46-48,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이 말씀이 바로 예수님께서 성경을 통해 제자들에게 알려주신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버린 인간이 회개하고 죄 용서를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 구원의 길을 여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구원의 소식이 예루살렘을 넘어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앞으로 증언해야 할 내용이 바로 이것, 즉 성경에 예언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 그리고 이를 통한 죄 사함의 복음이었습니다.
3. '이 모든 일'의 증인으로 부르심과 능력의 약속
앞서 부활의 확실한 증거를 눈으로 보고, 성경을 통해 복음의 내용을 분명히 깨달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48절을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4: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여기서 '이 모든 일'이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경험뿐만 아니라, 성경을 통해 깨닫게 된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 그리고 죄 사함의 복음까지 모두 포함하는 복음을 말합니다. 제자들은 이제 단순히 목격자를 넘어, 이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는 '증인'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증인은 자신이 보고 들고 경험한 것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상황들을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가장 확실한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명은 제자들의 힘만으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엄청난 도전이었으며, 많은 반대를 경험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약속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여기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은 바로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옷 입혀질 때 비로소 이 모든 일의 합당한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약속은 그들에게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은 개인의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신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임을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4. 기쁨과 찬송 속에서 사명을 기다리는 증인의 자세
이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베다니 근처로 데리고 가셔서 하늘로 올리워지십니다. 제자들은 눈앞에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장엄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스승이자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셨는데, 제자들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그들은 겨우 만난 부활의 주님이 다시 떠나시는데 슬퍼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52절과 5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4:52-53,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성도 여러분! 만나자마자 이별이라고, 예수님은 또다시 제자들을 이 땅에 두고서 떠나셨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이번에 제자들은 어떻게 슬픔 대신 큰 기쁨으로 가득 찰 수 있었을까요? 왜냐하면, 제자들의 기쁨이 상황에 따른 감정이 아닌,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과 성경을 통한 복음의 깨달음,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에 대한 확실한 소망에서 비롯된 참 기쁨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떠나심이 끝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승천이며 약속의 시작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면서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증인으로 부르심 받은 사람들의 합당한 자세입니다. 현실의 어려움이나 불확실함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명히 부활하셨다는 확실한 믿음과 장차 임하실 성령에 대한 소망 때문에 기쁨을 잃지 않고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높이며 적극적인 마음과 자세로 성령의 임재하심을 기다렸습니다. 이처럼 기쁨과 찬양으로 가득 찬 삶 자체가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거 하는 증인들의 능력이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의 제자들처럼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증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두려움에 갇혀있던 그들이 기쁨과 찬송 속에서 증인이 되었듯, 우리 또한 오늘 부활의 주님을 증거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매일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복음의 진리를 확신하고, 약속하신 성령의 능력을 간구합시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당신의 삶의 자리에서 작은 복음의 씨앗을 심으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의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살아계심과 복음의 능력을 다시 확신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약속하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사 담대히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하실 줄 믿사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