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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2 누가복음 설교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 겟세마네의 기도와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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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다 보면,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은 극심한 고뇌 속 기도, 아버지 뜻에 대한 순종, 그리고 배신 앞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셨음을 알게 됩니다. 겟세마네의 기도는 십자가와 부활로 이어진 구원의 길이며, 오늘 우리가 삶의 고난을 마주하고 승리하는 길입니다. 그분의 은혜로 우리도 기도와 순종, 사랑의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해 주는 설교문을 작성하고 함께 나눕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 겟세마네의 기도와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 겟세마네의 기도와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 겟세마네의 기도와 사랑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첫째 날을 맞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나귀를 타시고 환호 속에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던 그 발걸음이, 이제 인류 구원을 위한 십자가 고난의 길로 접어드는 첫 순간, 바로 겟세마네 동산으로 향합니다.

 

우리 인생 여정에도 피하고 싶은 '쓴 잔', 홀로 감당하기 벅찬 깊은 밤, '겟세마네'와 같은 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질병의 고통, 경제적인 어려움, 관계의 깨어짐, 자녀 문제, 혹은 깊은 배신감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 고통의 문턱에서 어떻게 기도하시고 사랑하셨는지 배우며, 우리 삶의 어두운 골짜기를 비추는 은혜와 지혜를 얻기 원합니다.

 

 

본론

 

첫째, 예수님은 극심한 고뇌 속에서 기도로 엎드리셨습니다.

 

늘 하시던 대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가올 십자가의 무게와 인류의 모든 죄 짐 앞에서 상상할 수 없는 영적 씨름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의 영적 씨름의 모습을 44절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누가복음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라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을까요?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얼마나 솔직하고 인간적인 부르짖음입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이 고통 앞에서 도망치거나 절망으로 주저앉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반응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하늘 아버지께 나아가 자신의 모든 고통과 소원을 정직하게 쏟아 놓으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지 모릅니다. "결국 십자가를 지셨는데, 기도해도 잔이 옮겨지지 않았으니 소용없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습니다. 겟세마네 기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마법 주문이 아닙니다. 기도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를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그 뜻을 감당할 힘과 위로를 얻는 거룩한 통로입니다. 천사가 나타나 힘을 더했던 것처럼(43절), 기도를 통하여 우리 영혼은 힘을 얻고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담대하게 설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겟세마네에서 가장 먼저 누구를, 무엇을 찾으십니까? 염려와 한숨 대신, 예수님처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둘째, 예수님은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겟세마네 기도의 절정은 바로 이 고백에 있습니다. 4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22: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예수님께서 하신 기도인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체념이나 포기의 기도가 아닙니다. 비록 그 길이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일지라도, 그 너머에 있는 아버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인류를 향한 궁극적인 사랑을 신뢰하기에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능동적인 순종'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기에 죄가 전혀 없으셨고, 완전한 인간이셨기에 모든 고통을 아셨던 예수님만이 이 순종을 온전히 이루실 수 있었습니다. 이 순종이 있었기에,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반면, 제자들은 슬픔에 지쳐 영적으로 잠들어 버렸습니다(45절).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거나 순종할 힘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혹시 지금, 나의 간절한 소원과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의 순종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도전을 전해 줍니다. 우리 힘으로는 온전히 순종할 수 없음을 겸손히 인정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대신하여 순종하신 예수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작은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기로 결단합시다.

 

셋째, 예수님은 배신과 불의 속에서도 사랑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 앞에, 가장 믿었던 제자 유다가 입맞춤이라는 위선적인 신호와 함께 무리를 이끌고 나타납니다. 칼과 몽치를 든 무리가 폭력적으로 예수님을 잡으려 할 때, 다른 제자가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자릅니다. 인간적인 분노와 저항의 표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51절을 보십시오.

 

누가복음 22: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이것까지 참으라!" 폭력을 즉시 멈추게 하시고, 자신을 잡으러 온 원수의 상처를 친히 만져 고쳐주십니다(51절).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방식입니다. 미움과 복수가 아닌, 사랑과 치유로 어둠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당시의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실망하였습니다. 강력한 메시아를 원했던 그들은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이는 예수님을 향하여 "너무 수동적인 것 아닌가? 불의에 더 강력하게 맞서야 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의 불의에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 역시 체포하러 온 자들의 위선과 불법을 말씀으로 꾸짖으셨습니다(52-53절).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인 폭력이 아닌, 십자가의 사랑이라는 궁극적인 방식으로 악을 이기셨습니다. 원수의 귀를 고쳐주신 것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하나님 사랑의 증거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 주는 예수님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겪는 억울함, 배신, 상처 앞에서 우리의 첫 반응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처럼 복수가 아닌 용서를, 미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길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능력입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53절, 겟세마네의 기도와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는 예수님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다

 

 

결론 : 겟세마네를 넘어 부활의 아침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처절한 기도와 순종, 그리고 배신 앞에서 보여주신 변함없는 사랑. 이 모든 것은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반드시 걸으셔야 했던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영광스러운 아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 모든 길을 바로 저와 여러분, 우리를 위해 걸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서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하나님의 뜻 앞에서 순종하지 못하고 넘어질 때, 사랑 대신 미움으로 반응하며 또다시 실패할 때… 바로 그때, 우리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시고 원수까지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가 우리의 모든 죄악을 덮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씻어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기쁜 소식입니다!

 

이제 시작되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기간 동안, 우리 각자의 삶의 겟세마네에서 주님을 더욱 깊이 묵상합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오늘 우리의 자리에서 기도로 나아가고, 순종을 결단하며, 사랑을 실천합시다. 그리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지나 영광스러운 부활의 아침을 기쁨과 감사로 맞이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겟세마네에서 우리 위해 피땀 흘려 기도하시고 순종하신 주님, 우리의 연약함과 불순종을 고백합니다. 십자가 사랑 힘입어 이 고난주간 동안 주님 따르게 하소서. 기도로 깨어 있게 하시고, 순종의 길 가게 하시며,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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