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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2 누가복음 설교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by 구약장이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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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누가복음 22장 1-23절 새벽예배 설교입니다. 유다의 배신과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라는 깊은 어둠 속에서도, 마지막 만찬을 통해 당신의 살과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나눕니다. 성찬의 참된 의미와 우리의 삶에 적용할 점을 제시합니다.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사랑

 

 

서론

 

유월절이 가까워 오면서 예루살렘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시는 예수님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시기와 두려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눈을 피해 예수님을 제거할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1-2절). 바로 그때,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습니다(3절). 한때 주님을 따르며 기적을 목격했던 제자가 이제는 은 서른에 자신의 스승을 팔아넘길 끔찍한 배신을 모의합니다(4-6절). 인간의 죄악과 사탄의 계략이 뒤엉켜 거룩한 절기를 앞두고 가장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입니다.

 

 

본론

 

이러한 깊은 배신과 어둠의 상황은 마치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팔려 갔지만, 요셉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결국에는 자신을 배신했던 형제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로 쓰임 받았습니다. 요셉의 삶은 인간의 악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 역시 다가올 배신과 죽음의 고통을 아셨지만, 요셉처럼, 아니 그보다 더 위대한 사랑으로 이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십니다.

 

첫째, 깊어가는 어둠: 배신과 음모

 

성경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무슨 방책으로 죽일까 궁리"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들의 마음은 시기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권위가 흔들리는 것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사탄이 유다의 마음속에 들어가면서 배신의 계획은 더욱 구체화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가, 주님을 대적하는 세력과 손을 잡은 것입니다.

 

은 삼십이라는 돈에 눈이 멀어 생명의 주님을 팔아넘긴 유다의 모습은 우리 안에도 잠재된 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배신만큼 큰 상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배신과 음모의 어둠을 온몸으로 느끼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도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1절)라고 말씀하시며 그 아픔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으셨습니다.

 

둘째, 어둠을 이기는 빛: 사랑과 새 언약

 

이처럼 무거운 배신의 그림자 속에서도 예수님은 침착하게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십니다(7-13절).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 다락방을 예비하게 하시고, 정해진 시간에 제자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마지막 식사에 영원한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떡을 들어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19절). 잔을 가지고 감사 기도하신 후 말씀하십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매번 성찬을 통해 기념하는 주님의 마지막 만찬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실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의 몸은 우리를 위해 찢기셨고, 그분의 피는 우리와의 새 언약을 위해 흘려졌습니다. 구약 시대, 짐승의 피로 맺었던 옛 언약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새 언약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새 언약은 우리의 행위나 자격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에 근거한 은혜의 언약입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담대히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배신과 죽음의 어둠이 가장 짙게 드리운 순간, 예수님은 자신을 내어주는 가장 위대한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 새 언약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사랑 - 매일성경 큐티 10분 새벽설교
누가복음 22장 유월절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은 배신자를 아셨지만 사명의 길을 걸어가셨다

 

 

삶의 실천 사항

 

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새 언약을 기억하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실천은 바로 '성찬에 경건하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기념하라"라고 명하신 대로, 성찬을 통해 주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단순히 형식적인 참여가 아니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 사랑에 감사하며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받은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나누며, 우리 역시 작은 예수로서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가복음 22장 말씀을 통해 인간의 깊은 어둠과 배신, 그리고 그 속에서도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새 언약을 묵상했습니다. 세상의 죄악과 배신이 우리를 아프게 할지라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그분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은 영원합니다. 성찬을 통해 이 사랑을 늘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은혜에 힘입어 우리도 세상 속에서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빛의 자녀로 살아갑시다.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빛나는 주님의 사랑이 오늘 이 새벽, 우리 모두의 마음과 삶 가운데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누가복음 말씀을 통해 배신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주님의 사랑과 새 언약의 신비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연약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성찬을 통해 주님의 희생을 기념할 때마다 저희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게 하시고, 받은 사랑을 세상 속에서 나누며 빛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성령님께서 늘 동행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누가복음 22장 1절-23절, 작정된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예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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