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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내 마음대로 공부하기

04 문장으로 배우는 현대 히브리어 - 어느 나라 출신입니까

by OTFreak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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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추억해 보면, 

  이스라엘에서 처음 현대 히브리어를 배울 때, 30대 후반의 유부남이 17살부터 20대 초반까지의 파릇파릇한 외국인들과 공부한다는 자체가 웃겼던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현대 히브리어가 영어나 유럽 쪽 언어와 다소 비슷한 부분도 있기에, 어순이나 정서가 많이 다른 한국인 아재가 배우기에는 다소 어려웠던 언어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선생님들은 매 시간마다 2명씩 짝 지어서 히브리어로 대화하게 하였던 까닭에, 자연스럽게 서로의 출신이나 나이 등을 물었던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이라고 하면 외국인 학생들은 다소 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나이 먹고 히브리어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가요? ㅎㅎㅎ

 

  오늘은 대화 중에 서로의 출신 국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익혀 보려 합니다.   

  아하론(אהרן)과 다비드(דויד)의 대화입니다.

 

אהרן : הַיי, מֵאַיִן אתה?

דויד : אני מִיִשרָאֵל. אני תַלמִיד.

아하론 : 하이, 메아인 아타?

다비드 : 아니 미이스라엘. 아니 탈미드.

 

  히브리어에서 "~에서"라는 의미를 가진 전치사는 "מִ"(미) 입니다.

  그래서 "מאין"(메아인)은 "어디에서 왔니" "어디 출신이니"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론 : 안녕, 너는 어디에서 왔니?

다비드 : 나는 이스라엘에서 왔어. 나는 학생이야.

남학생, תלמיד(탈미드)

 

*히브리어 명사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性)의 분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명사의 남성형과 여성형의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학생(תלמיד, 탈미드)"은 남성형입니다. 그러면 여학생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남성형의 끝에 "ה ָ"(아)의 형태를 붙어서 변화를 시킵니다.

  그러므로 '남학생'은 "תלמיד"(탈미드), 여학생은 "תלמידָה"(탈미다)의 형태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지요.

  흔히 히브리어로 '남자'를 "איש"(이쉬)라고 합니다. 물론, '남자', '남편' 등의 여러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어의 'man'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자', '아내'를 뜻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네, "איש"의 끝에 "ה ָ"를 붙여서 "אישָה"(이솨)입니다. 여기까지는 참 쉽죠? ^^

  최근에 많이 불려지는 CCM 중에, "이쉬가 잇샤에게"라는 찬양이 있더군요. 아마도 결혼 축가로 쓰이는 것인가요?  ^^ "남편이 아내에게", "남자가 여자에게"라는 뜻이겠지요. 히브리어로 바꾸면 “מאיש לאישה”(메이쉬 레이솨)로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어에도 불규칙 형태가 있듯이, 히브리어에도 당연히 불규칙의 형태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다 말해서 뭘 하겠습니까... 머리만 아플 뿐. 차근 차근 하나씩 외워가야만 하겠지요.

  다음의 단어도 아마도 가장 기초적인 단어일 것입니다.

יֶלֶד  / יַלְדָה

  옐레드  / 얄다  = 남자 아이, 소년  / 여자 아이, 소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외우면, 마음에 상처가 생기니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לילה טוב(라일라 토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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