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의 화려한 제단과 예배 방식과는 달리 매우 소박한 토단을 쌓아 예배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살펴 보고, 예배자로서의 나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8절-26절,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만을 예배할 것인가
새 찬송가 276장, 아버지여 이 죄인을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
한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부부에게도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신고 난 양말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밤에 잠을 잘 때는 서로의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몇 시에 불을 끌 것인지에 대한 규칙이 있습니다. 이 규칙이 합리적으로 잘 세워지고 잘 지켜지면 그 가정에 평화가 있지만, 규칙이 깨어지기 시작하면 부부라도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면서, 제1계명부터 제4계명을 통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규칙을 주신 것입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지키면서 하나님과 계속해서 교제하며 동행하기 위하여 지켜야만 하는 규칙입니다. 이 규칙의 핵심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입니다.
어떻게 하나님만을 섬길 것인가
십계명 중에 네 계명을 통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규칙을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의 22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그 규칙을 지켜 나갈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면서, 바른 예배의 자세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어떻게 예배하는 것이 바른 예배입니까?
1. 소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라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 때, 순수함으로 섬기고 예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24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출애굽기 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서는 토단을 쌓아서 제사를 드리고 예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토단은 "흙"으로 만든 단입니다. 흙은 하나님께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만드신 "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소박한 흙으로 제단을 쌓아 예배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당시의 가나안 사람들은, 우상을 섬길 때 청동으로 된 빛나는 제단을 만들고 석수 중에서도 가장 솜씨가 좋은 장인이 깎은 돌로 마무리를 하여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제단을 높이 세웠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멋있어 보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는, 외형의 화려함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는 번쩍거리는 제단이나 높이 솟은 제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예배는 외적인 모습보다, 우리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께 조용히 올려 드리는 진실한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2. 어디서든지 예배하라
화려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어디에서든지 토단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4절의 후반부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예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때 바로 그 곳이 예배의 장소가 됩니다. 농사를 짓는 논에서, 일하는 직장에서, 살림을 하는 가정에서 하나님께서 지금껏 나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한다면, 바로 그곳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단이요 예배의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할 때, 장소나 사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온 마음으로 예배하고 섬기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예배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성의 야곱의 우물에서 만난 여인에게 반드시 사마리아 산이나 예루살렘에서 예배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예배하는 자의 자세에 대해서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자세입니까?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세를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 드리는 자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영과 진리로, 순수한 마음으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하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자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명령하신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소박한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내가 살아가는 그 장소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기도를 우리 하나님은 기뻐 받으십니다.
오늘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소박한 마음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최고의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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