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보좌에 좌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주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며 살려 주십니다. 원수들마저도 주님 앞에 나와 경배합니다. 모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께 영광 돌립니다. 왜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에 대해 묵상해 볼 때, 주께서 공의로 통치하시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이익을 따라 통치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성실과 공의를 바탕으로 만민을 통치하십니다. 그분의 통치로 인하여 약자들은 위로를 얻고 악한 자들은 심판의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은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묵상하였습니다. 묵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편 72편의 내용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통독하고 본문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제72편, 왕께서 다스리신다
[ 현대인의 성경 ]
1 (솔로몬을 위해 지은 시) 하나님이시여, 왕에게 주의 판단력을 주시고 왕의 아들이 주의 의로운 길을 걷게 하소서.
2 그러면 그가 주의 백성을 바르게 판단하며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주의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3 의로운 통치를 하게 될 때 산과 들도 백성들에게 번영을 주리라.
4 그가 백성들 가운데 고통당하는 자들을 옹호하고 가난한 자들의 자녀들을 구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꺾을 것이다.
5 해와 달이 비치는 한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이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리라.
6 왕은 풀을 벤 들에 내리는 비와 같고 땅을 적시는 소나기 같아서
7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 의로운 자들이 번성하고 달이 다할 때까지 번영이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8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프라테스강에서 땅끝까지 다스를 것이니
9 광야에 사는 자들이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그의 원수들이 그에게 굴복할 것이다.
10 다시스와 섬나라 왕들이 그에게 조공을 바치고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며
11 세상의 모든 왕들이 그 앞에 절하고 모든 민족이 그를 섬기리라.
12 그는 가난한 자가 부르짖을 때 구하고 도울 자가 없는 고통당하는 자들을 건질 것이다.
13 그는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의 생명을 구하고
14 그들을 압박과 폭력에서 건질 것이니 그에게는 그들의 생명이 소중함이다.
15 그가 장수하기를 바라노라. 사람들이 그에게 스바의 금을 드리며 그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기를 바라노라.
16 산꼭대기까지 온 땅에 곡식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의 열매 같으며 백성들은 들의 풀같이 번성하리라.
17 그의 이름이 영원히 남고 그의 명성이 해처럼 지속되기를 바라노라.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니 그들이 그를 복되다 하리라.
18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분만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19 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라.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아멘!
20 이것으로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난다
1. 이 시편의 저자
- 일반적으로 솔로몬의 시라고 알려진 이 시편은, 그러나 저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이들은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이 시편을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솔로몬이 저자가 맞다고 주장합니다. 솔로몬의 이름은 시편 127편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2. 이 시편의 특징
- 본 시편은 흔히 "왕의 시편"으로 불립니다(2, 20, 21, 45편). 또한 "메시아의 시편"으로도 불려집니다. 솔로몬은 이 시편의 1절의 기도를 자신을 위해 기록한 것일 수 있지만, 그는 이상적인 왕국은 솔로몬 자신의 왕권으로 이룰 수 없으며 더 큰왕인 메시아를 통해서만 완전한 왕국이 세워질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3. 이 시편의 주제
- 메시아의 의로운 통치
4. 이 시편의 개요
- 여는 기도(72:1)
솔로몬은 자신을 위해 기도를 시작하지만, 이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응답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으로 도와 주셔서 솔로몬이 다스리는 나라를 정의롭게 통치하며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 중심적인 예언(72:2-17)
A. 주께서 이 땅을 정의롭게 판단하실 것입니다(72:2)
B. 주께서 이 땅에 평화를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72:3)
C. 주께서 가난한 사람들과 불행한 사람들을 돌봐 주실 것입니다(72:4). 주께서 법정에서 공의를 나타내실 것이며 소외된 자들을 억압하는 자들에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D. 주님은 영원히 경외할 분이십니다(72:5) : 열방의 백성들은 주께서 압제자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공의로운 주님을 경외할 것입니다.
E. 주님께서 영원히 통치하실 것입니다(72:5, 7)
F. 주께서 이 땅에 축복의 소나기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72:6) : 소나기가 메마른 땅에 새 생명을 불어 넣듯이, 주님의 은혜는 이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새 생명과 기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삼하 23:4; 잠 16:15)
G. 주께서 의인들을 번성하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72:7) : 오늘날 우리 사회 속에서는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 번성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왕국에서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번성하게 됩니다. 모든 상황이 역정될 것입니다.
H. 주께서 온 땅을 통치하실 것입니다(72:8-15) : 주께서는 모든 땅과 모든 통치자, 모든 민족들을 통치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일부분은 거짓된 자세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흉내를 내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왕들이 하나님 앞에 나와 예물을 드릴 것입니다. 주께서 모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실 것이며, 가난했던 사람들은 주님께 예물을 드리고 주의 영광을 온 땅에 알릴 것입니다.
I. 온 세상 사람들은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72:17) : 주께서 이 땅의 백성들을 축복하실 것이며 모든 백성들은 영원히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 마치는 찬가(72:18, 19)
이 구절들은 본 시편을 마무리할 뿐 아니라 시편의 제2권도 마무리하게 됩니다.
- 마지막 구절(72:20)
시편 42-72편인 제2권이 편집되면서, 편집자가 이 구절을 추가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구절은 다윗의 기도가 끝이났음을 나타냅니다.
5. 이 시편의 교훈
- 이 땅에는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습니다.
- 이 땅의 백성들이 소망하는 평화는 언젠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은 반드시 주님의 의로운 통치를 받으며 회복될 것입니다.
- 의인은 반드시 번성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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