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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3 이사야서 주석및해설

이사야 56장 1절-8절, 매일성경본문에 따른 묵상 및 설교를 위한 본문주석

by OTFreak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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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묵상에 앞서, 본문의 내용을 통독하고 관련된 성경 주석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이사야 56장 1절부터 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회복시킬 새로운 예루살렘 공동체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예루살렘 공동체는, 혈연적이고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있는 자이 구성원이 되는 공동체임을 본문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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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6장 1절-8절, 개역개정성경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 이는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공의가 나타날 것임이라 하셨도다   
   2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의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하는 사람, 이와 같이 굳게 잡는 사람은 복이 있느니라
   3 여호와께 연합한 이방인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그의 백성 중에서 반드시 갈라내시리라 하지 말며 고자도 말하기를 나는 마른 나무라 하지 말라
   4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내가 기뻐하는 일을 선택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잡는 고자들에게는
   5 내가 내 집에서, 내 성 안에서 아들이나 딸보다 나은 기념물과 이름을 그들에게 주며 영원한 이름을 주어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8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시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6장 1절-8절 본문주석

구조

안식일을 준수하라, 56장 1절-8절

  1. 56장 1절-3절, 옳은 일을 하라
  2. 56장 4절-5절,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들을 포함시켜라
  3. 56장 6절-8절, 하나님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을 포함시켜라

 

56장 1절-8절, 안식일을 준수하기

   안식일 준수는 포로 생활 중인 유대인 공동체에게 있어서 매우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은 유대인들이 종교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출입구와도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본문은 유대인들의 신앙 생활의 시작이자 마침표인 안식일 준수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56장 1절-66장 24절, 의를 행하라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제3 이사야'라 불리는 56-66장은 아마도 BC 520년과 480년 사이에 저작 되었을 것입니다. 이사야 55-66장은 바사의 명령과 후원으로 유다의 포로들이고 토로 귀환한 이후에 전개된 예루살렘 공동체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예루살렘 성읍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믿음은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예루살렘의 재건을 둘러싼 큰 논쟁이 있었습니다.

   56-60장은 이 논쟁에 연루된 한 목소리, 한 집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56-66장의 첫 주장은 의(義)를 행하는 것이야말로 재건될 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선결 조건임을 분명하게 천명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는 의심의 여지없이 소외 되고 기업(基業)을 박탈당한 자들을 위한 경제적인 시혜(施惠)에 대한 관심을 의미합니다. 소외되고 기업을 박탈당한 자들에 대한 옹호는 아마도 하나님 백성의 참된 정체성이 성결(聖潔)에 있다고 주장한 에스겔에 의하여 대표되는 또 다른 집단의 입장과 긴장 관계에 있었을 것입니다. 56-66장의 비전(vision)은 단지 올바른 제의의 회복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구조의 재편성을 통한 공공의 정의와 번영으로까지 확장됩니다. 

 

56장 3절-6절, 끊어지지 아니하게 할 것이며

   포로살이가 끝난 후 재건 시기의 큰 논쟁점들 가운데 하나는 과연 누가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의 정회원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엄격한 배타주의자들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배제하려고 했을지라도 이 구절들은 이사야 56-60장이 고자(鼓子)들과 외국인들까지 받아들이는 포용 정책을 옹호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구절들이 정확하게 신명기 23:1-7의 율법 규정을 정면으로 반박할 의도로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고자' 들에 대한 언급이 흥미를 끄는데 그 용어가 바사 제국 내에서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하여 스스로 궁중 내시가 되었던 유다인들을 가리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루살렘의 왕자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 고자가 되어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고 예고하는 이사야 1-39장의 마지막 부분의 이사야 39:7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의 고자들을 여호와의 총회 공동체에 다시 포용할 것에 대해 말하는 이사야 56-66장의 이 첫 본문이 이사야 1-39장의 마지막 부분의 관심사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보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곧 이 부분과 이사야 1-39장의 마지막 부분이 함께 이해되도록 편집되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의 율법 규정이(23장) 여호와의 총회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고자들을 여호와의 총회에 다시 받아들이자는 주장은 외국인에 대한 포용 정책과 궤를 같이 합니다. 고자들과 외국인들에게 요구하는 단 한 가지 선결 조건은 그들이 안식일을 지키고 언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포용주의적 입장은 에스겔과 에스라에서 표방된 전통과 대조됩니다. 

 

56장 7절,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 임이라

   이 포용주의적인 주장은 모든 족속들이 BC 520-516년에 재건된 성전에 와서 환영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마태복음 21:13에서 예수님에 의하여 인용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합니다. 마태복음 21:13에서는 이사야서의 이 구절과 성전이 '도둑의 소굴'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하는 선지자적 음성을 담고 있는 예레미야 7:11이 결합 됩니다. 성전에 대한 이사야서의 예언과 예레미야서의 예언에 대한 예수님의 인용은 예수님이 성전 제의에 있어 고대 이스라엘 선지자들의 비판 전통을 계속 유지해 온 선지자적 전통에 얼마나 정통하셨는가를 잘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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