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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18장 1절-12절 조화로운 삶을 위한 지혜,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

by 구약장이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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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그들은 흔히 홀로 일하는 사람,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독불장군입니다. 독불장군은 공동체를 무너지게 만들며 구원들들 간의 행복한 공동체 생활을 방해합니다. 오늘 본문을 배경으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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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성경 : 잠언 18장 1절-12절
설교 : 조화로운 삶을 위한 지혜

 

초대 공동체의 분열

   사람이 모여 만드는 공동체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세상의 여러 이익 집단이나 이익 공동체 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 역시 성격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며 좋아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 역시 분열이나 다툼 없이 지켜 나가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초대 교회 공동체 속에도 분열과 다툼은 있어 왔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위대한 사도가 돌보던 초대 교회 공동체들도 심각한 분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로마 교회에는 헬라인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간에 분열이 있었고, 서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회 안에는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와 그리스도파 등의 분열도 있었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분열을 극복하고 조화롭고 하나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기주의를 극복하라

   먼저 교회 공동체는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할 때, 교회 공동체는 무너지게 됩니다.

잠언 18:1,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1절의 '소욕'(타아봐, תַּאֲוָה)이란, 개인적인 탐욕과 욕망의 의미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신앙 생활 해야만 하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생각하고 배려하기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할 때 그 공동체는 무너지고 깨어지고 말 것입니다. 공동체는 혼자만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가 서로를 생각할 때 바로 설 수 있습니다.

   남을 위한 삶, 섬기는 삶이 결국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공의를 지키라

   불공평함은 공동체의 분열을 가져옵니다. 공의가 사라진 공동체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잠언 18:5,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

   5절에 기록된 '억울하게'(나타, נָטָה)라는 말은 '구부린다'는 원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바른 재판을 하지 않고 공정하게 판단하지 않고 뇌물을 받거나 친분 관계에 따라서 억울한 공동체 구성원을 만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일이 계속될 때, 공동체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불신하게 됩니다.

   억울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없어야 그 공동체를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의를 행해야만 하는 이유는,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9장 15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재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레위기 19:15,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고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라

   교회 공동체 안에서는, 가난하고 약하다고 무조건적으로 배려해서는 안되며 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편을 들어서도 안된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들과 모든 일을 공평하고 공의롭게 행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허물을 덮어 주라

   마지막으로, 조화로운 공동체의 삶을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끼리 서로 험담하고 허물을 들춰내며 비난하는 일을 삼가야만 합니다. 교회의 성도들은 모두가 연약한 인간이기에 실수하고 잘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성도가 실수한 것과 같이 나도 언제든지 실수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허물을 덮어 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잠언 18:8,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 가느니라

   별식(라함, לָהַם)이란, '게걸스럽게 탐욕스럽게 삼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험담을 하고 비난하며 다른 성도들의 허물을 들춰 내는 것은, 공동체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나의 만족과 탐욕을 채우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게걸스럽게 탐욕을 채우고자 비난하고 험담합니다.

   교회 공동체를 온전히 세우고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험담과 비난 대신에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랑과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관용과 섬김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이러한 사랑과 관용이 없다면, 세상의 이익 집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잠언 10장 12절은 이렇게 교훈합니다.

잠언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공동체 안에서 조화롭게 모든 구성원들이 살아가려면, 미움이 아니라 사랑으로 허물을 덮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사랑으로 서로의 약점과 허물을 덮어 주는 복된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라

   우리 가정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가 바로 서며 든든해지기 위해서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를 먼저 생각하며 공의를 지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하고 허물을 덮어 주고 사랑과 관용으로 대해야 합니다.

   서로를 돌아보고 배려하는 조화로운 삶을 통하여 우리 가정이 든든하게 세워지고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올려 드리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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