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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20 잠언 설교

잠언 15장 1절-18절 지혜로운 성도의 말, 매일성경 오늘의큐티 새벽예배설교문

by 구약장이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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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의 중요한 주제들 중에 하나는 "말"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말의 중요성에 관하여 다시금 일깨워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성도들은 세상의 사람들과 구별된 언어 습관을 가져야만 하는데, 본문에서는 유순한 말과 정직한 말, 그리고 기쁨의 말을 하는 것이 성도가 가져야만 하는 언어 습관이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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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성경 : 잠언 15장 1절-18절
설교 : 지혜로운 성도의 말

 

말하는 방식이 문제다

   오늘 본문은 말의 소중함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별 것 아닌 일도 말 때문에 다툼이 생기거나 전쟁이 나기도 합니다. 말 때문에 부부의 관계가 깨어지고, 부모와 자식이 원수가 되는가 하면 친구가 멀어지기도 합니다. 왜 말 때문에 이러한 관계의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요?

   문제의 원인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을 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말을 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비난의 말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말을 하면 귀한 충고가 됩니다. 하지만 칭찬의 말이라 할지라도 미움과 원망을 담아 비꼬는 방식으로 말을 하면, 결코 좋은 말로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어떤 내용을 담아 어떤 방식의 말을 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말의 방식은 어떤 방식입니까?

 

부드러운 말

   본문 1절은 먼저 유순한 말에 대해 교훈합니다. 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유순한"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크'(רַךְ)라는 단어를 씁니다. 이 단어의 원 뜻은, "부드러운, 온화한"입니다. 즉, 분노와 다툼의 순간에도 부드럽고 온화한 방식으로 대답을 하면, 분노를 잠재우고 다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말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말하는 방식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 옵니다.

   4절에서는 1절 말씀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잠언 15:4,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유순하고 온순한 말과 혀를 통하여 분쟁을 잠재울 수 있지만, 과격한 말과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여 분노를 일으키고 전쟁을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사무엘 상 25장에서, 나발이라는 사람의 배은망덕한 말과 교만한 행동에 분노한 다윗은 그의 모든 집안 사람들을 멸망시키려고 함께 한 사람들과 칼을 들고 달려 왔습니다. 그 때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이 다윗 앞에 엎드려 유순한 대답을 함으로써 다윗의 분노를 잠재웠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말은 지친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며 용기와 새 힘을 줍니다. 오늘 우리는 부드럽고 온화한 말, 유순한 말을 하는 지혜로운 성도로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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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말

   또한 본문은 정직한 말을 하라고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15: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우리는 거짓말로 다른 사람을 속이고 나의 본성을 감출 수 있습니다. 그럴 듯한 말과 행동으로 내가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부풀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속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이 감춘 것까지 다 꿰뚤어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감찰한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짜파'(צָפָה)라고 하는데, 이 말의 원 뜻은 '지켜 본다'입니다. 마치 시험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하는 사람이 없는지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 보듯이, 우리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말과 행동을 모두 지켜 보고 계시고 그것이 정직한 말과 행동인지 혹은 거짓인지를 기억하고 계십니다.

   야곱은 털옷과 목소리를 바꿔서 아버지 이삭을 속일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보고 계신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남을 속인 대로, 남들도 야곱을 속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과 행동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정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기쁨의 말

   마지막으로, 지혜로운 성도는 즐거움과 기쁨이 담긴 말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인생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1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잠언 15:13,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즐거움"이라는 말은 '싸메아흐'(שָׂמֵחַ)라는 히브리어를 씁니다. 이 말은 '기쁘고 즐겁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 성도들도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록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말을 하더라도 즉시 돌이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즐거움과 기쁨의 말을 믿음으로 해야만 합니다. 말에는 힘이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을 한 대로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모든 삶도 하나님께 겸손히 맡기고, 기쁨과 즐거움의 말을 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말을 하는 성도가 됩시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3장 2절을 통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야고보서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말을 실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노력하는 자가 지혜로운 성도입니다. 오늘 본문은 부드러운 말, 정직한 말, 기쁨의 말을 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말 실수를 줄이라고 교훈합니다. 오늘 말씀의 교훈과 같이, 지혜로운 말을 하여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축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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