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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0 잠언 주석및해설

잠언 1장 1절-7절 잠언의 목적은 지혜, 매일성경 본문 배경주석

by OTFreak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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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의 목적이 담긴 1절-7절까지의 내용은, 지혜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가와 그것이 꼭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시작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두려워할 줄 아는 마음, 즉 겸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본문을 개역개정성경으로 읽고 묵상한 후, 배경 주석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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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장 1절-7절, 개역개정성경

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2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3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5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6 잠언과 비유와 지혜 있는 자의 말과 그 오묘한 말을 깨달으리라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언 1장 1절-9장 18절, 지혜를 권고하다

 

잠언 1장 1절, 고대 근동의 현명한 사람들

   고대 근동의 오랜 전통에서는, 현명한 사람들(지혜자들)이 고대 문화의 지혜를 해설을 하곤 하였습니다. '프타호텝의 가르침"이나 '아멘엠호페의 교훈'과 같은 지혜 작품들을 면밀히 살펴 보면, 고대의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는 일종의 지혜 학교가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지혜자들)은 아버지로서 학생들을 돌봤으며, 오랜 문화 속에 담겨 있는 지혜의 핵심을 전달하고 해석해 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8세기 경의 앗수르의 '아히카르의 말씀'은 이들 현명한 사람들(지혜자들) 중의 일부가 여러 과정 속에서 서기관으로 혹은 궁정의 관리직으로 들어가게 되었음을 암시해 줍니다. 현명한 사람들의 말씀에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현실이나 상황에 따라서 행해야만 할 가장 지혜로운 처신이나 예의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 현명한 사람들이 조언하는 정치적인 내용이나 외교적인 사안도 있었습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이 속한 사회 속에서 반드시 전수되어야만 하는 기본 가치관과 문화적인 유산들을 후대에 전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잠언 1장 1절, 지혜자 솔로몬

   솔로몬은 백성들을 더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마음, 듣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하였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셨다라고 열왕기상 3장 7절-12절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제 조건 하에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왕이라는 전승이 이어져 왔고, 잠언의 표제어가 되었습니다. 열왕기상 4장 30절-33절에서는 솔로몬이 여러 가지 면에서 지혜로웠다는 사실이 더욱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언 1장 6절, 지혜의 카테고리들

   여러 가지 종류의 지혜 문서들을 6절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언(proverb) 혹은 마샬(mashal, 일종의 짧은 경구)이라고 불리는 대조적인 형태를 지닌 문장이 그 첫번째 것입니다. 이 잠언은 도덕적 교훈을 가지고 있으며 교훈적 성격의 지혜 문서를 말합니다. 그리고 비유(parable)는,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 이중적 의미나 본래의 뜻을 감춘 채 가르치는 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훈의 말씀을 듣거나 읽는 청중들은 스스로 감추어진 의미를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집니다. 성경 속의 잠언에는 '수수께끼'(ruddle, 오묘한 말)이 없지만, 수수께끼는 일종의 유희의 과정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사기 14장 12절-14절에서 삼손이 수수께끼를 내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본 절에서 기록된 '오묘한 말'(히다, חִידָה)은 오직 잠언에만 등장하며 일반적으로는 냉소적인 비웃음을 의미하는 단어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수수께끼를 참된 지혜의 말씀으로 인정하기보다는, 그 가치를 격하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도서는 여러 가지 지혜의 말과 함께 인생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어리석은가에 대한 고민까지 포함된 지혜 문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히브리 성경에서 가장 분량이 긴 지혜 문학을 꼽는다면, 단연 욥기서일 것입니다. 욥기서는 철학적이 내용까지 포함된 지혜문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욥기를 통하여 고난이라는 일반적인 주제에 대한 등장 인물들의 난상토론과, 왜 고난은 의인에게도 주어지는가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와 함께 신학적 해석까지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Matthews, V. H., Chavalas, M. W., & Walton, J. H. (2000).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electronic ed., 잠 1:1–6).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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