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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2 누가복음 설교

누가복음 22장 54절-71절 부인하는 자와 시인하는 자, 매일성경 새벽기도설교

by OTFreak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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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을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면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내용이 담긴 본문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부인했음을 깨달은 베드로는 부끄러움 속에서 통곡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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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성경 : 누가복음 22장 54절-71절
설교 : 부인하는 자와 시인하는 자

 

 

살기 위하여

   로마의 네로 황제 당시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살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었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 속에도, 예루살렘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스데반 집사의 순교 이후로 유대 각 지역으로 도망가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 1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 8:1,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살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고 부인하고 도망 갔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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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살기 위하여 부인하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 “나는 그를 알지 못한다” 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마태복음 26장에서는 베드로가 저주하고 맹세하며 “나는 그를 알지 못하노라”(마 26:74)라고까지 부인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에서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신도 같이 붙잡혀 재판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살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누가복음 22: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까지 예수님을 따라 들어간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예수님께서 유월절 식사를 하시던 자리에서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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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죽기 위하여 시인하다

   베드로와는 반대로, 예수님께서는 재판을 받는 자리에서 많은 모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공격하는 말과 비난하는 말에도 아무런 대답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모든 고난을 당하고 계셨습니다. 지키는 사람들이 희롱하고 때려도 예수님은 반항하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죽기 위해서였습니다. 베드로는 살기 위하여 예수님을 부인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죽기 위하여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으시고 잠잠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묻는 사람들의 말에 예수님은 시인까지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2: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사렛 출신의 목수인 예수님이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신 것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신성모독에 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신성모독한 예수님께 사형을 언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으시기 위하여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고 시인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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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는 자와 모두를 살리는 분

   베드로는 살기 위해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은 죽으시기 위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인하셨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베드로는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두려움에 굴복하여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사실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웠기 때문에, 그는 큰 소리로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인하심으로 인하여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 다시 살리시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히셨습니다(엡 1:20). 또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심으로 모든 무릎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엡 1:21-22).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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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하겠습니까 시인하겠습니까

   예수를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 보입니다. 비록 죽음의 두려움이 우리 앞에 놓였다 할지라도, 예수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의 논리로는 베드로가 적절하게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7: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리는 그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우리의 신앙을 시인하고 고백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든 고난과 죽음까지 당하신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 내 죄를 용서함 받았으며 내가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나도 주님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예수를 주라 시인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끝까지 나의 믿음을 지켜 나가게 하소서.
   2. 우리 교회가 예수 복음을 전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3. 우리 자녀들과 부장님 총무님 선생님들께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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