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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1장 20절-24절, 예루살렘의 멸망
누가복음 21장 20절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0절에 대한 누가의 언어는 마가가 표현한 ‘황량함에 대한 혐오’보다 더 명확한 편입니다. 실제로 로마에 대한 유대인들의 항거는 주후 6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곧 팔레스타인 전역으로 로마군들이 진군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3년 간 로마군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파괴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된 이후, 성 안의 유대인들은 도망을 갈 수 없는 상황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당시 예루살렘 성 안에 여전히 남아 있던 젤롯당(Zealots, 로마와 죽기까지 항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의 위협으로부터 성 밖으로 도망치던 일부의 예루살렘 주민들은, 혹시라도 그들이 값비싼 보석을 숨기거나 삼켰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시리아 지역에서 충원된 로마군 신병들에 의해 성 밖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누가복음 21장 21절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유대 지역의 산들은 지금껏 유대인들이 활용해 왔던 것과 같이 침략하는 적들에게서 피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들이었습니다(다윗이 유다 산지에 도망하였고 주전 2세기 경의 마카비 혁명 당시의 게릴라들이 유다 산지에 숨었다가 게릴라 작전을 펼쳤습니다). 왜냐하면, 유다 산지는 석회암 지대였기 때문에 수많은 자연 동굴들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숨기에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주변에 거주하였던 유대인들이 침략군들을 보았을 때 성 밖에서 예루살렘 성 안으로 도망을 쳤었지만, 이들은 결국 성 안에서 포위된 상태로 있다가 멸망하였습니다(24절).
누가복음 21장 22절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구약의 예언자들은 자주 예루살렘의 멸망과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예언해 왔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보다 약 6세기 전의 시대에 일반적으로 바벨론에 의한 멸망과 포로생활에 대해 언급하였지만, 예언자들이 선포한 심판의 원친과 회개에 대한 요구는 예수님 당시에도 적용이 가능한 예언이었으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1장 23절
23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포위된 위기의 상황 속에서 아기를 임신하거나 출산하여 돌보는 일은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음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말씀은 또한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슬픔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바룩서 10:13-15).
“큰 환난”이라는 단어는 이스라엘이 마지막으로 회개하기에 앞서 겪게 되는 큰 고난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단 12:1). 구약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심판들을 “진노”라고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애 1:12). 스바냐가 이 내용을 아주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바냐 1:14-15, 여호와의 큰 날이 가깝도다 가깝고도 빠르도다 여호와의 날의 소리로다 용사가 거기서 심히 슬피 우는도다 그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누가복음 21장 24절
24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은 전쟁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거나 기근이나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혹은 배반자라는 낙인이 찍혀 화형을 당하거나 유대인 지도자들끼리의 파벌 싸움으로 인하여 죽기도 하였습니다. 주전 70년에 있었던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던 때, 살아 남은 유대인들은 포로가 되고 예루살림은 완전히 폐허로 남아 있게 됩니다. 주후 135년에 두번째와 철저하게 예루살렘이 파괴되었으며,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성전이 세워져 있던 자리에는 이방신을 위한 신전이 세워지고 예루살렘은 이교도들의 도시로 재건되었습니다.
누가복음 21장 25절-38절, 준비하라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는 사건은 우주적인 시각으로 볼 때,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시각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징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징조들이 있은 후,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의 임박한 재림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누가복음 21장 25절-26절
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요세푸스와 그의 말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 나타나게 되는 하늘의 여러 징조들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징조들은 사악한 자들에게 두려움을 유발시키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사 19:16; 렘 4:9). 이 징조들은 종말에 대한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사 13:10; 34:4; 24:23 참조; 겔 32:7-8). 일부의 고대 유대 문학들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해석을 위하여 이같은 대재앙의 언어들을 사용하였습니다(시빌린 오라클(Sibylline Oracles)은 지진으로 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참조 : 시 18:6-19; 렘 4:20-28). 하지만 대재앙과 관련된 대부분의 언어들은 미래의 종말이나 현재 세계의 질서를 변혁시키고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을 세우는 일들을 표현하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 시빌린 오라클 : 주전 150년부터 180년 사이의 일부 유대인들이 연구한 예언들의 수집본. 실제로 요세푸스와 일부 저자들은 이 예언들을 신뢰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가복음 21장 27절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유대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인자의 재림’이라는 용어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심판을 위해 오실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으며(사 19:1),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다니엘서 7장 13절-14절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계십니다. 다니엘서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니엘 7:13-14,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인자 같은 이”(사람과 같은)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물려 받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21장 28절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다른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달리, 성도들은 이러한 하늘의 징조들을 보고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렘 10:2). 왜냐하면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하늘의 징조들은 단지 구원이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대항하는 유대인들의 반란이 일어나는 동안, 반란에 열성적이었던 일부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위한 구원, 즉 로마로부터의 해방이 가까웠다고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구원은 오직 하늘의 개입(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통하여 올 수 있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Keener, C. S. (1993).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New Testament.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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