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6편은 온 땅의 통치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열방을 다스리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 속에서 역사하시며 인간의 역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은, 모든 성도들의 피난처가 되시며 도움이 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매일성경 본문을 묵상하고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299장, 하나님 사랑은
성경 : 시편 46편 1절-11절
설교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
사람들이 세운 건물들은 시간이 흐르고나면 그 기초가 흔들리고 무너져 내릴 때가 있습니다. 건물의 기둥이나 벽이 약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지진으로 인하여 기반이 흔들려 건물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혹은 각종 테러로 인하여 높은 건물이 한 순간에 모두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지금도 지난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했던 911테러가 생생하게 생각이 납니다.
이 땅에 인간이 세운 건물은 아무리 높고 튼튼하게 지었다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흔들리고 결국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속에서 고라 자손들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건물들이 무너져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난 큰 도움이시라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완전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까?
1.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편 46: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이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진다 할지라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전쟁의 위협과 지금과 같은 바이러스의 공포,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우리를 짓누르려 할지라도 그 모든 두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우리의 심령을 누르는 염려와 근심이나 우리를 죄로 끌어 당기는 사단의 공격까지도 우리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잡으라고 외칩니다. 하나님을 붙잡을 때, 약한 손을 강하게 하시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사야 35:4, 겁내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우리 마음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안전한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모두 맡기는 이 새벽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편 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천지가 진동하며 모든 일들이 급박하게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무너지고 모든 세상의 기초가 흔들린다 하여도, 하나님 안에 있는 성도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흔들린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모트"(מוֹט)라고 표현하는데, "비틀거리고"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쾌락 속에서 비틀거리고 흔들리며 넘어지더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성도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곳곳에 거짓 예언자들과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세상 속에서도, 온전한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 있는 성도는 그와 같은 거짓에 흔들거리거나 비틀거리지 않습니다. 말씀 위에 든든히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3:3,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건하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굳건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새벽에 우리를 보호하시며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능력의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오늘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서 어떤 절망의 순간 속에서도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3.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능력의 주님, 피난처 되신 하나님께 피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게 됩니다. 출애굽하여 홍해 앞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14:3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능력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적을 홍해 속에 빠뜨리셨고 주의 백성은 안전하게 건져 주셔습니다. 하나님께 피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축복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가만히"라는 말은 히브리어 성경에 "라파"(רָפָה)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약하게 하다" "느슨하게 하다" "떨어뜨리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피한 후 "가만히 있어"라는 말은, 우리의 노력과 우리의 손을 멈추라는 의미입니다. 더 큰 능력의 손이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이니, 잠시 우리의 노력을 멈추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경험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4.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땅이 요동친다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 피한 성도는 안전하며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피난처(마하세, מַחֲסֶה)가 되시고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염려와 두려움을 맡기고 하나님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누리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세상의 작은 일에도 두려워하고 염려하며 흔들렸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오늘 말씀과 같이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피하며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오늘 하루의 일들과 내 계획까지도 주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고 나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사단의 공격 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며 붙들게 하소서.
2. 우리교회가 피난처이신 하나님 안에서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3.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