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히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하시는 예수님의 상황과는 전혀 상관 없이, 제자들은 누가 큰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자기들만이 예수님의 제자라고 자부하며, 반대하는 이들을 불로써 멸망시켜 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합니다. 이 가운데 주님께서는 제자의 모습과 제자의 길을 말씀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오늘의말씀묵상을 통하여 읽으며 곰곰히 묵상해 봅니다.
- 산 위의 영광, 산 아래의 영광, 누가복음 9장 28절-45절 오늘의말씀묵상
- 가장 복 있는 사람, 누가복음 9장 18절-27절 오늘의말씀묵상
- 제자들의 부족함, 누가복음 9장 46절-50절 오늘의말씀묵상
- 주님의 제자가 가져야만 하는 자세, 누가복음 9장 57절-62절 오늘의말씀묵상
새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1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후렴]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2 주 모습 내 눈에 안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3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받음이라
4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 날엔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성경 : 누가복음 9:46-62, 개역개정성경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본문 이해를 위한 질문
- 제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변론의 내용은 무엇입니까?(46)
- 사마리아에 불을 내려주기를 구한 제자들은 누구입니까?(54)
오늘의 말씀묵상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거듭 말씀하시지만(43-45), 제자들은 '누가 크냐?'하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철없는 제자들을 향해 주님은 진정한 제자의 모습을 가르쳐 주십니다.
1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의 모습(46-50)
'누가 크냐?'며 다투는 제자들 앞에 예수님은 한 아이를 세우십니다(47). 주님은 아이와 같은 겸손한 모습을 원하십니다. 겸손은 주님 앞에 자신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 자신을 세우면 비교의식과 경쟁의식, 그리고 우월감 혹은 열등감이 생길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자신을 세우면 무릎을 꿇게 됩니다. 겸손하게 됩니다.
또 하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관용의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기분이 상했고, 그에게 예수님 이름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49). 보고를 받은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이니라”(50), 유대인들은 적극적으로 자기들 편을 들지 않으면 적이라고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면 우리 편이라고 하십니다. 언젠가는 주님을 따르게 되리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관용의 마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은혜와 능력이 임하는 낮은 자리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까?
2 주님이 원하시는 제자의 길(51-62)
예수님은 비장한 각오로 생애 마지막 예루살렘 방문 길에 오르십니다. 고난과 십자가가 기다리는 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 '승천'을 미리 보고 계십니다(51). 십자가 후에 반드시 있을 부활과 승천의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의 길을 출발하십니다. 영광에 대한 소망이 있는 자는 오늘 굳게 결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가시려는데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의 통행을 거부합니다(53). 제자들은 분노하면서 사마리아에 심판의 불을 내리시라고 주님께 말하지만 주님은 오히려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55). 사마리아에 필요한 것은 주님의 승천 이후 에 임할 성령의 불이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의 거절, 유대인들 의 배신, 그리고 우리들의 죄까지 지시고 주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이 길은 아무나에게 허락된 길이 아닙니다(57, 58). 주님의 부름을 받은 제자가 가는 길입니다(59, 61).
우리를 부르셔서 제자 삼아 주신 그 은혜를 기뻐하십니까?
오늘의 기도
오직 주님만을 따르겠다는 결단이 항상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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