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라사의 귀신 들린 한 사람을 위해 갈릴리 바다를 건너 가시고, 돼지떼 2천마리보다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주일학교설교입니다.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가르칠 수 있는 아동부설교로 활용되길 바랍니다.
1. 서론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있어요. “라이언일병 구하기”라는 영화예요. 미국의 한 가정에서 네 명의 형제가 전쟁에 참전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세 명이 죽고, 막내, 라이언 일병만 살아남게 되었어요. 영화는 그를 귀환시키기 위해 조직된 구출부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영화를 관람한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받는 한편, 한 사람을 구하는 일에 여러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 속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한 사람'을 위해 제자들과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세요. 다 함께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2. 본론
어느 날 저녁이 다 되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셨어요. 그런 데 거센 바람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들어오자 제자들은 두려웠어요. 그래서 주무시고 계시던 예수님을 깨워서 도움을 요청했어요.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셨고, 이내 바람은 잔잔해졌어요. 이 일을 보고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어요.
그렇게 예수님과 제자들은 바다 건너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 도착했어요. 거기에는 악한 귀신에 들린 한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는 밤낮없이 소리를 지르고, 돌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곤 하였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쇠고랑과 쇠사슬로 여러 번 묶어 두었지만, 그가 매번 부숴 버리는 바람에, 붙잡아 둘 수 없었어요. 그러던 그가 멀리 배에서 내리시는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서는 땅에 엎드려 큰 소리로 말했어요.
"더 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세요!”
귀신 들린 그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그에게서 나갈 것을 귀신에게 명령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은 그 귀신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라고 물으셨고, 귀신은 자신의 이름을 '군대'라고 소개했어요. 그러면서 자기들을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서 내쫓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어요. 마침 그 지역에는 산기슭에 풀어 놓고 기르는 큰 돼지 떼가 있었는데, 군대 귀신은 그 돼지 떼를 가리키며
“우리를 돼지들에게로 들어가게 해 주세요.”
라고 예수님께 간청했어요. 예수님께서 그들의 간청을 허락하시자, 악한 귀신들이 그에게로부터 나와서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에게로 들어갔고, 돼지들은 비탈을 내리달아 바다로 달려들어 빠져 죽었어요. 그러고 나서 귀신 들렸던 그 사람은 정신을 온전히 되찾게 되었어요. 그 후에 예수님께서 그 지역을 떠나고자 배에 오르실 때, 정신을 되찾은 그가 예수님과 함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너의 가족에게 돌아가서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일과 너를 불쌍히 여겨 주신 일을 이야기하라.”
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을 들은 그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데가볼리에 가서 사람들에게 전하였고, 사람들은 이를 놀랍게 여겼어요.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거라사의 무덤 사이에 살고 있던 귀신 들린 '한 사람'을 위해 밤새 배를 타고 노를 저어 건너오셨고, 무려 돼지 이천 마리를 희생하면서까지 그를 고쳐 주셨어요.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시는 은혜와 사랑의 주님이시랍니다!!
3. 결론
예수님께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 친구들 또한 한 명, 한 명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신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처럼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원하세요. 이제 예수님께서 몸소 보이신 삶과 가르침을 기억하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친구들을 향하여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보아요! 또한 우리의 다짐을 실천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요!!
어떤 이들은 남의 돼지떼를 몰살시킨 예수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임을 주일학교설교를 통해서 전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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