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요즘은 줄임말이 유행이에요. 목사님이 성경 이야기를 몇 가지 줄임말로 준비해 보았어요. 우리 친구들이 한번 듣고 맞혀 보세요.
믿조아함!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꿈요애총! (꿈꾸는 요셉 애굽의 총리)
이제 마지막 문제예요.
떡다물두!(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맞아요. 정답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예요. 보통은 '오병이어'라고 불러요. 오늘은 목사님이 오병이어 이야기를 해 줄게요. 귀를 기울여 잘 들어보세요.
2.
예수님은 이곳저곳을 다시니며 천국 말씀을 전해 주셨어요. 예수님의 말씀은 쉽고 재밌어서 꿀처럼 달고 맛있었어요. 사람들은 예수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아서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쫓아 갔어요. 예수님이 배를 타고 가셔도 사람들은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 한달음에 달려갔어요. 헉! 헉! 예수님보다 먼저 가서 기다려야지! 열심 있는 한두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몰라요.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보시면서 마음이 짠하고 아프셨어요. 예수님의 눈에는 이 사람들이 목자가 없는 불쌍한 양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예수님은 한 사람도 거절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셨어요.
이제는 해가 저물어 가요. 집에 돌아가서 쉬기도 하고 밥도 먹어야 할 때가 되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말했어요.
예수님, 이곳은 빈 들이에요. 먹을 것이 없고요, 날도 저물어 가요. 이제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아요.
제자들은 사람들을 돌려보내자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서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하셨어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의 이러한 대답에 제자들은 당황스러웠어요. 왜냐하면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남자만 오천 명이었거든요. 여자와 어린이들까지 모두 더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제자들이 어떻게 이 모든 사람을 갑자기 먹일 수가 있겠어요? 그건 불가 능한 일이었어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셨어요.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는지 보거라.
사실 떡이 몇 개 있든 모든 사람을 먹일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였어요. 하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어요.
예수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구해 온 작은 도시락을 건네 받으셨어요. 그리고 하늘을 보시며 그 도시락에 축복기도를 하셨어요. 예수님은 기도 하신 후, 제자들에게 음식을 떼어 주셨어요.
한 명, 두 명, 백 명, 천 명....... 예수님이 나누어 주시는 음식이 끝이 없이 나누어졌어요. 예수님이 나누어 주시는 음식으로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었어요. 게다가 남은 음식을 모두 모았더니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어요!!
3.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흥분했어요.
저분이 우리의 왕이 되면 우리는 배불리 먹고 살 수 있겠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온 '생명의 떡'(요한복음 6:35)이라고요. 예수님은 밥을 먹지 않고는 누구도 살 수 없듯이, 예수님 없이는 우리가 살 수 없다는 것을 오병이어 사건을 통해 가르쳐 주신 거예요.
친구들, 오늘도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 없이는 우리가 살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세요. 이 시간 우리의 몸과 마음, 영혼을 먹이시고 채우시는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어린이가 되기로 결단하며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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