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의 표제어와 같이, 다윗이 곤란함 속에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벗어났음에 감사하며 지은 시입니다. 위기를 벗어나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고 안전하게 지키시는 선하심을 맛보았던 다윗은, 이제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경험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목차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시편 34:1-22, 개역개정 성경
1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20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21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22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묵상과 설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몸이 좋아지게 됩니다. 음식을 맛보는 것이 인생의 큰 즐거움 중에 하나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우리 조상들이 생각하는 민간의 다섯 가지 복들 중에 치아가 좋은 것이 첫번째 복이라는 말까지 있었겠습니까?
치아가 좋다는 것은,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맛볼 수 있으며 결국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가는 것이 당연한 기쁨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특별히 맛보아야만 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몸과 관련된 것을 넘어서서, 우리의 영혼과 관련된 것입니다.
주의 선하심을 맛보라
오늘 본문의 8절은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라고 권면합니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8절의 '맛보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타암'(טעם)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맛을 보고 구분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많은 것을 직접 맛보고 확인해 보고 구분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즐거움도 맛을 보고 하나님의 선하심도 맛을 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 어떤 것이 더 유익한 것인지를 직접 확인하고 구분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선한 의도가 아니라 내 육신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세상의 즐거움을 맛보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비교하고 구분하기 위해 맛을 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무조건 악하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것들 중에도 우리가 누릴 것은 누리되 범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즐기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것보다 더 풍성하고 귀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직접 경험하면, 세상의 그 어떤 좋은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과 기쁨을 누릴 것임을 자신 있게 시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보디발 장군에게나 감옥의 간수장에게나 애굽의 왕 바로에게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요셉의 능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인자함을 더하셨다라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창 39:21).
그래서 요셉은 총리로 있을 때나 형들을 만났을 때나 가족 모두가 애굽으로 왔을 때에도, 총리로서의 권력보다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땅을 사모할 수 있었습니다(창 50:25).
고난과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시고 인자하심, 선하심, 구원하심을 베풀어 주심을 경험하면,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의 맛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하심과 행복함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즐거운 맛입니다. 오늘 하루,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과 행복함을 맛보고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맛볼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시는 행복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본문에서 다윗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며 우리의 소리를 듣고 계시는 분임을 다윗은 알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까이 하시며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나를 지키시고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기쁨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가까이 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며 선하심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행복을 주시며 영혼에 평강을 주십니다.
주를 바라보며 선하심을 맛보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인자하심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예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하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우리의 눈은 하나님을 향해 있길 바랍니다. 좌나 우로 두리번 거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똑바로 바라보고 걸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삶에서 경험하고 맛봄으로써, 오늘도 평안을 누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귀한 날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새벽에 주님 앞에 나와 선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깨닫고 주의 은혜를 맛보아 알길 원합니다. 주의 사랑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알고 글자로서 아는 것이 아니라,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깨닫고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 평안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 우리 민족이 주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 세계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주의 종들을 붙드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묵상 요약
- 음식을 맛볼 뿐 아니라, 성도들은 영혼과 관련된 또다른 것을 맛보아야 합니다.
- 그래서 주의 선하심을 맛보라고 다윗은 말합니다.
-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의 선하심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오늘 하루,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경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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