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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스라엘 성지순례

나사렛(Nazareth, נצרת) - 마리아수태고지기념교회

by OTFreak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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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Nazareth, נצרת) - 마리아수태고지기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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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Nazareth, נצרת) - 마리아수태고지기념교회

 

  "마리아수태고지기념교회"(나사렛 성모영보성당)는 현대 나사렛 도시에 있는 모든 교회들 가운데 가장 큰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장차 메시야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전통적으로 알려져 오는 마리아의 집터 위에 세워졌으며 그녀가 천사에게 그 소식을 전해 들었던 곳으로 알려진 곳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처음 세워진 교회는 "천사의 소식을 전해 들은 거룩한 동굴" 바로 위에 세워졌었습니다. 이 동굴은 초기 유대인-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였던 교회 겸 회당이었습니다. 후에 비잔틴 시대의 교회가 이 성소 위에 세워졌으며, 12세기까지 이 교회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1950-60년대에 대규모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있었으며, 그 결과 약 427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비잔틴 시대 교회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베 마리아(Ave Maria, 축하합니다, 마리아여!)라고 조각되어 있는 돌 기둥이 유물로 발견되었으며, 아마도 그 어느 때인가 방문했던 순례자가 새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층 모습이며, 왼쪽이 마리아가 천사에게 수태고지를 받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교회는 여러 번 파괴되었다가 재건되기를 반복하였으며, 나사렛은 12-13세기 동안에는 갈릴리 지역의 십자군들의 수도의 역할을 했었습니다. 탄크레드(Tancred, 갈릴리의 첫번째 왕자)는 그가 폐헤 상태로 발견했던 이 마을의 대부분을 재건하였습니다.

 

2층의 모습이며, 정면에 예수님과 베드로, 그 뒤에 마리아가 앉아 있습니다.

  1263년, 마믈룩의 지도자 술탄 바이바르스(Sultan Baybars)는 유럽인들이 이곳에 세웠던 대성당을 파괴해 버렸습니다. 그 놀라운 건축물 중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그리스도의 삶에 대한 사건들과 무슬림에게 승리를 거두었던 십자군에 대한 묘사를 새겨 기록한 글자들 밖에 없습니다.

 

이탈리아 로레토의 산타 카사 성당

 

로레토의 산타 카사 성당 내부

  전승에 의하면, 십자군이 13세기에 무슬림에 의해 나사렛을 빼앗겼을 때, 천사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교회를 집어 들어서 이탈리아의 안코나(Ancona) 근처에 있는 로레토(Loretto) 마을에다 옮겨 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 있는 교회는 "이탈리아의 나사렛"으로 유명하며 "산타 카사"(Santa Casa, 거룩한 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십자군들이 기둥에 새겨 둔 그림들

  나사렛의 거대한 십자군이 지은 성당에서 가져온 아름답게 새겨진 글자들은 "수태고지기념교회 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는 문을 닫습니다.

  교회 마당에는 세계 각국의 카톨릭 교구들에서 보낸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그림 혹은 모자이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 보낸 것도 있습니다.

카톨릭 부산교구에서 보낸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 색동옥을 입은 예수님의 모습이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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