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고통스러운 질병과 함께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급한 순간에서 시인은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깨달으면서도 하나님만이 소망이 되심을 겸손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목차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시편 39:1-13, 개역개정 성경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2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8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9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10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12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13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
묵상과 설교
들어가며
처음하는 일이거나 중요한 일인 경우,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 일을 합니다.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하여야 실수하거나 그 일을 그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도 매우 조심해서 말하며 행동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 형식으로 부르는 노래]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 시인은, 우리 인생에 대한 귀한 고백을 하게 됩니다. 시인은 본문을 통하여 어떤 인생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까?
인생은 허망합니다
시인은 가장 먼저 우리 인생의 허망함에 대해 말합니다. 되돌아보면, 우리 인간은 정말 허망한 존재입니다.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지나고 보면 정말 별 것 아닙니다. 한창 때는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 자신감이 넘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과거의 내가 얼마나 교만하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인생은, 오늘 피었다가 지는 한 송이 꽃처럼 허무하며, 아침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에 불과함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생이 무가치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대단한 존재가 아님을 겸손히 인정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인정해야만 합니다.
인생은 죄악된 존재입니다
연약한 인생은 또한 죄악된 존재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 인정하기 싫을 수는 있으나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11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인생의 허무함은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우리의 인생은 무너져 내리고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실패가 곧 우리를 허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죄의 결과는 사망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인생의 소망은 오직 주님입니다
인생이 허망하고 죄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 인생에도 소망이 있습니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허망한 인생에게 소망이 있다면, 우리를 창조하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죄악된 존재인 우리 인생에게 소망이 있다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참 소망은 오직 우리 하나님께, 그리고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나가면서
오늘 본문을 통하여 시인은 인생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선포합니다. 우리 인생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허망한 인생이며 죄로 가득 찬 인생이지만, 우리 주님께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되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허무하고 죄로 가득한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심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우리를 떠나지 마시고 오늘도 순간마다 함께 하셔서 주님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하루가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 우리 소망이신 주님께서 질병과 고통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하소서.
- 세계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선교사님들을 붙들어 주소서.
- 우리 민족이 주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묵상요약
- 본문의 시인은 매우 조심스럽게 인생의 진실에 대해 고백합니다.
- 그는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 조심스럽게 고백합니다.
- 또 우리 인생이 죄로 가득찬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 이처럼 허무하고 죄로 얼룩진 우리 인생에게 있어서 유일한 소망은 주님이십니다.
- 우리의 소망이신 주와 동행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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