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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01 창세기 주석및해설

창세기 47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by OTFreak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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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곱의 가족은 애굽에 정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농경사회였던 애굽인들과 달리, 야곱의 집안은 계속해서 목축업을 유지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집안이 애굽인들과는 구별되길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성도들 역시, 세상에 동화될 것인지 구별될 것인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창세기 47장 주석, 설교를 위한 자료

목차

     

    1. 들어가며

       야곱의 가족은 고센 땅에 정착하며 애굽에서 번성하기 시작합니다. 야곱은 바로를 만나고, 고센에서 생활하는 도중에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는, 요셉에게 조상의 묘지에 자신을 장사 지낼 것을 유언을 남깁니다.

     

    2. 주석

     

    (1) 바로 앞에 선 야곱(창 47:1-12)

       애굽에 도착한 야곱과 그의 가족은 요셉의 소개로 바로 앞에 서게 되었다. 

    1) 바로 앞에 선 요셉의 형제들(1-6절) 

       바로를 만난 형제들은 직업을 묻는 바로의 질문에 요셉이 일러준 대로(46:34) 대답하였다. 애굽인들은 목축을 가증히 여겼다(46:34). 그런데 애굽의 2인자인 요셉이 자신의 부모 형제가 목축을 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밝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들과 선조까지 그러하다고 말하게 했다(3절). 요셉은 자기 형제들에게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였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이방신을 섬기는 애굽인들로부터 분리되어 여호와만을 섬기는 신앙을 계속 유지하게 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때로는 멸시와 조소의 대상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명예에 손상이 가고 손해와 불이익을 당한다 해도 그리스도임을 정직하게 나타내며 떳떳할 수 있는가?

    2) 바로 앞에 선 야곱(7-12절) 

       바로를 축복하는 야곱(7, 10절) ; 야곱은 궁중에 들어가서 맨 처음, 그리고 떠나면서 바로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다. 그것은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형 에서 앞에 선 야곱의 모습(32, 33장)과는 비교될 수 없는 그의 영적 성숙을 보여 주는 것이다. 

       야곱의 인생 고백(9절) ; 그는 나이를 묻는 바로에게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것은 그의 생이 나그네 길의 세월이었으며(9절) 예기치 못한 수고와 고생의 세월이었기 때문이었다. 성도의 생애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인내하며 나아가는 나그네의 삶인 것이다. 

     

    (2) 지혜로운 지도자(창 47:13-26)

       애굽 땅과 그 주변 가나안에 기근이 극심하게 계속될 때 요셉은 지혜로운 경제 정책으로 선정을 베풀었다. 본문에서 우리는 참된 지도자 상을 엿볼 수 있다. 

    1) 요셉의 경제 정책 

       백성들은 처음에 돈으로 곡식을 샀다(14, 15절). 그러나 돈이 다 떨어지자 가축으로 대가를 지불했다(16, 17절). 그리고 돈도 가축도 없게 되었을 때 백성들은 몸과 토지를 바치고 곡식을 얻었다(18-23절). 어떻게 보면 이러한 요셉의 정책은 잔인하고 모리배적인 사기행각처럼 보이나 사실은 토지를 모두 사들인 후에 그것을 소작으로 다시 분배하여 백성들을 기근으로부터 구하려는 정책이었다. 성도들은 세상의 모든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사용하는 일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만 할 것이다. 

    2) 백성을 사랑하는 정책 

       요셉의 정책은 권력자로서 자기 목적을 성취하여 이득을 보고자 하는 정책이 아니라, 백성을 기쁘게 하는 백성을 위한 정책이었다. 요셉은 애굽인이 아닌 히브리인임에도 불구하고 애굽인을 사랑했다. 그 결과 국가와 민족이 살게 되었다(25절). 그러므로 우리는 요셉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하는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한다. 

    3) 신뢰받는 지도자 

       백성들은 자기들의 지도자 요셉을 신뢰하고 정부의 하는 일이 곧 백성을 위한 일임을 믿었다. 그러므로 사회는 극한 기근의 위기 속에서도 반란이나 혼란 없이 오히려 평화로웠다. 백성을 감동시킬만한 지도자와 정책이 있을 때 백성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그 결과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3) 야곱의 유언(창 47:28-31)

       애굽 땅 고센에 거한 지 17년이 흘렀을 때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웠음을 감지하고 요셉을 불러 유언하며 임종을 준비하고 있다. 

    1) 죽을 운명의 시간 

       '죽을 기한이 가까우매'(29절)라고 한 것은 야곱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경험하게 될 말이다. 한번 죽는 것은 정한 것이다. (히 9:27)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자가 누구인가?(시 89:48)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죽음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이 현실 속에서 파묻혀 살고 있다. 그러나 성도는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2) 야곱의 유언 

       야곱은 자신이 죽으면 애굽 땅에 장사하지 말고 반드시 가나안 땅, 선조들이 묻힌 곳에 묻어 달라고 간곡히 요셉에게 부탁했다. 죽음을 앞둔 야곱의 관심은 오직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약속한 그 땅 가나안 뿐이었다. 결국 야곱은 애굽에 살면서도 애굽의 비신앙적 요소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소망 중에 가나안을 바라보며 살았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은 비록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이 땅의 죄악 된 요소에 물들지 말고 장차 완성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3) 아름다운 만년 

       만년이 아름답지 못한 사람을 보는 일이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야곱은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 후에 참으로 아름다운 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침상 머리에서'(비교, 히 11:21) 그는 자신의 인생의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만을 경배할 수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3. 나가면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살아가지만 야곱의 집안이 애굽인들과는 구별되길 원하셨고, 애굽인들은 목축업을 하는 야곱의 집안을 혐오의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별하여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이끌어 주실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선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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