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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 1 모세는 장인 이드로에게서 무엇을 배웠는가 - 오늘날 우리의 법과 정의

by OTFreak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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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로 1 모세는 장인 이드로에게서 무엇을 배웠는가

- 오늘날 우리의 법과 정의


RACHEL FARBIARZ의 "What Moses Learned from His Father-In-Law"를 개인적인 번역과 의역을 통해 옮겼습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드로



그 미디안인은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의 지도자 모세의 행복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라샤 이드로에 관한 주석, 출애굽기 18:1 - 20:23


*파라샤 : 유대인들이 매주마다 읽는 토라(모세오경)의 본문


이번 주의 파라샤 부분은 친밀하고도 다소 주름 투성이의 얼굴과 함께 시작됩니다. 이드로(Jethro, יתרו) - 미디안의 제사장이면서 동시에 모세의 장인 - 가 자신의 딸과 손주들을 광야에서부터 끌고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 제사장은 자신이 이전에 떠나 보내었던 모세를 만나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찾아 왔습니다. 이드로를 눈으로 봄으로써 느꼈던 모세의 기쁨은 생생하였습니다. 이 본문은 심지어 사위가 이룬 대단한 공적들로 인하여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된 모세와 능력의 하나님께서 이드로에게 베푼 단순하고도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삶에는 그러한 편안함으로 채워진 순간들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아침이 되자마자 모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견뎌 가면서" 자신들의 갈등과 요구에 대한 정의를 갈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이 묘사된 사건들의 모퉁이에서, 재판을 요청하는 자들의 끝없는 시끄러운 울음 소리를 참고 견뎌야만 했던 모세에게 이드로가 이른 새벽에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적잖게 당황한 제사장은 그의 사위에게 당황스러운 질문을 합니다.

"왜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혼자 앉아 있느냐?"


모세의 문제를 해결하다

짧은 제안을 통하여, 이드로는 모세가 혼자 애쓰고 있는 그 상황을 해결합니다. "네가 행하는 일이 선하지 못하다. 너에게 있어서 지금 하는 일들이 너무 부담되고 힘들기 때문에 너와 그리고 너와 함께 한 사람들 모두가 분명히 탈진하고 말 것이다. 너는 결코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드로가 충고한 대로, 모세는 지도자의 충고나 판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위 있고 신뢰할 만한 재판관들을 보내어 주었으며 모세는 오직 가장 어려운 일들만을 처리하면 되었습니다.


이드로가 모세의 기력을 소진시키는 일을 처리하는 법에 대해 즉시 가르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이드로가 도착하자마자, 모세는 비참할 정도로 지쳐 있는 사람으로 그의 앞에 나타났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팔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었으며, 아론과 훌을 의지하여 팔을 계속 뻗고 있었어야 했었기 때문입니다. 


모세에게 조언하고 있는 이드로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드로의 관심은 모세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미디안 제사장은 국가의 복지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있었습니다. 즉시 부드럽고도 비난의 어조로 이드로는 모세에게 열성적으로 질문하였습니다. "네가 이 백성들에게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는, 만일 이 백성들이 정의에 더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면 이 백성들 스스로는 기다리다가 지쳐 쓰러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만일 모세가 재판관들을 지명한다면, 이드로는 "너는 평안하게 서 있을 수 있으며, 또한 모든 이 백성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로울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이드로의 말을 듣지 않게 된다면 불행한 일이 확실하게 일어날 것 같았기에 장인 이드로의 말을 마음에 두었을 것입니다.


이드로의 조언은 젊은 국가의 좀먹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국가를 좀먹는 상황은 오늘날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인도의 예를 들면, 평균 2천 7백 2십만 건의 법적 분쟁이 해마다 현안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 투명성 기구는 인도의 판사-시민 비율이 1백만명의 시민 당 12명 혹은 13명의 판사 비율이기 때문에 "매우 낮다"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불균형의 비율은, 더 이상 아무도 새로운 분쟁을 가져 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모든 심각한 현황을 처리하기 위해서 최소 300년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법과 정의가 살아 있는가



부패가 가져온 결과

그와 같은 난국으로 인한 예측 가능한 결과는 심각한 부정부패입니다. 인도 전체 인구의 거의 50%에 가까운 사람들은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뇌물을 제공한 적이 있다라고 설문에 대답하였습니다. 이같은 비용의 거의 4분의 1은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용도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같은 비율의 뇌물이 단순히 법적 진행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지나친 법적 진행을 미루는 일 등이 마구 퍼져 나가는 부정 부패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법적 수장이 이러한 결과를 잘 요약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의도적) 지체함으로 인해 법의 역할을 좀먹고 있으며 오히려 사회의 범죄화와 함께 사법 외의 해결책에 더 집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빠른 재판만이 이러한 불쾌한 일들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사법의 부패는 정의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파괴적입니다. 하지만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과 힘 없는 사람들-어떤 법적 시스템이 최소한으로도 제공할 수 없는 보호와 안정감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법적 보호에 접근할 수 없는 40억 명의 가난하여 힘이 없는 이들을 위한 대변자인 UN위원회는 최근에 "기본적이지만 너무나도 자주 못본 척 지나가게 되는 진실"을 이제는 마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 진실이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제와 대물림되는 가난인데, 아직 그 어떤 것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이 이야기가 이스라엘 민족의 원시적인 정의로움을 자세하게 개혁하는 부분이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기 직전에 나타난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이 사건들에서, 우리의 파라샤는 모든 그 영광스러운 화려함 속에서 드러나는  법의 요지와 내용보다 우위에 있는 더 필수적인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서 눈에 드러나지 않는 평범하면서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들인 법의 집행과정들, 제도화된 하부조직, 안정화된 인간의 조직체의 공정하고 효율적인 기능들이 어쩌면 신적인 계시를 위한 필수적 선행 요소*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계시하기에 앞서, 인간들의 안정된 법과 그 집행에 대한 제도적인 안정성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아마도, 우리는 정의를 갈망하고 결국 그것을 쟁취하였던 우리의 동시대의 현명한 인물들의 말씀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법에 의한 통치는 발전을 위한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다. 그것은 진보를 위한 능동적인 근원이 된다. 인간 창조성의 전체 범위가 번성할 수 있고 번창함을 완성할 수 있는 환경을 법이 창조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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