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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48 갈라디아서 내용요약 설교자료 주석 묵상가이드

by OTFreak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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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는 인간의 영혼이 사모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다.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수많은 시를 썼고, 노래를 지었고, 철학이 발전했으며, 전쟁이 발발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인간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셨을 때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 눌린 자를 자 유롭게 하고 라고(눅 4:18) 공적으로 선포하신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주인의 말씀을 흉내 내듯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라고(갈 5:1) 기록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며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이 되도록 하셨다.

 

    k고린도 지역 지도
    갈라디아 지방

     

       어떤 사람에게 있어 이 자유는 너무나 방종한 것이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이거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유를 주시는 것에 모든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을 작정 하신 적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옳은 것들을 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예수님이 본래 제공하신 자유를 오용하고 곡해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기준과 규율이 필요하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복음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한다.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서신은 이러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바울은 다른 복음을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자조(self-help), 노력, 외형적 종교 의식, 하나님에 대한 거짓말이라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오늘날까지도 지속적으로 마각을 드러내는 이단적 복음들이 여기 최초로 등장한 것이다. 바울의 경고는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간과되어 왔다. 하지만 갈라디아서의 메시지를 듣기 원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주셨던 자유의 삶을 사모하고 또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예수님이 주시는 자유는 영광스런 자유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한 세대와(1:4) 율법의 행위와(2:16) 육체의 일로부터(5:19) 해방되었다.

       놀라고 화가 난 바울은 경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갈라디아 교회를 감염시킨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해 해독제를 제공한다. 인간적인 거짓 복음에 대한 해독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1:12) 제공한다. 율법의 행위 대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믿음을 처방한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대신 성령으로 사는 삶 으로 인도한다.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바울의 열정들

    복음에 생명을 걸었던 사도 바울
    사도 바울의 열정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의 두 가지 강력한 열정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유의 복음에 대한 열정이고, 두 번째는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한 부모와 같은 사랑 (나의 어린 자녀들)에 대한 열정이다. 이 두 가지는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따르기 시작한 변형된 다른 복음의 문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고통은 더해졌다.

       영성 개발을 위한 대표적인 성경 구절인 갈라디아서 4:19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장 과정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구절에 따르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가 성장하는 것이다. 삶 가운데 임재하시는 그분의 은혜에 반응할 때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형성된다. 이 일은 우리의 직업, 여가 생활, 대인 관계 등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 일어난다.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에게 속한 사람인가 를 고백하면서 마음 가운데 계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생활하고, 나아가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 라고 부르짖는다.

       영성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산 제사로 드릴 때 그리스도는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다. 이는 주님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사랑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정죄하는 예속적 율법주의 (binding legalism)를 따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서 점점 더 크게 나타난다. 더욱더 그분과 같이 생각하고, 느끼고, 믿고, 봉사하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예수님을 닮아 갈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인간적이고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된다.

       이러한 영성 개발이 이 서신의 주제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다시 노예로, 곧 영성 개발과는 정반대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자유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성 개발과 자유는 역동적인 관계가 있다. 영성 개발을 중단하면 자유는 질식해 버리고 만다. 영성 개발이 성장하면 자유는 확장된다.

       바울이 자유에 대해 강조하면서 갈라디아서에는 영성 개발에 대한 다섯 가지 차원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들은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 삶의 중심에서 발생하는 지각 변동과 같은 것들이다.

     

    복음의 빛이 비췬다
    복음의 빛으로 나아가기

     

    복음에 중심을 두는 삶(1:1-12)

       기독교 영성 개발은 은혜에 대한 복된 소식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시작하는 지점이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출발선으로 되돌려 놓아야 했다. 갈라디아 교인들이 처음 받은 복음을 버렸고, 그로 말미암아 영적 궤도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용서, 자유, 사랑 그리고 기쁨을 오직 믿음으로만 누린다는 사실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복음이다.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하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지해야 한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은혜 가운데서 출발했지만 그 후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한 행위로 돌아갔다. 이는 영성 개발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죄사함 을 받고,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고 나면 우리는 독립적인 노력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점점 중심을 잃어버리고, 복음을 부인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폐한다. 그 결과 영성 개발은 멈추어 버린다. 바울은 은혜의 복음을 다시 새롭게 경험하라고 열정적으로 지도한다. 우리가 이 여정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는 문제 되지 않는다. 우리는 삶을 시작하게 만든 복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음으로써 중심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따라 살기(1:13-2:14) 

       바울은 율법의 권세 아래에 있는 노예였다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자로 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유에 관해 기록할 수 있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복음을 통해 자유를 경험했지만 율법이라는 굴레에 갇혀 있었다.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두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을 보기 때문에 두 이야기는 우리를 매료시킨다. 바울은 자신의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대담한 태도로 갈라디아 교인들의 이야기 속으로 자유롭게 들어간다. 그러고는 그들이 향하고 있는 지점에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성령과 은혜의 삶에 대한 강력한 논거로 사용한다. 왜냐하면 그의 이야기는 교회, 곧 자유가 있는 사랑의 공동체를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 안에는 디도, 뵈뵈, 바나바, 베드로, 야고보, 요한, 루디아 그리고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도 포함된다.

       우리도 때로는 갈라디아 교인들과 같이 영성 개발을 상투적 문구들, 규칙 준수, 일련의 단계들, 실전 사항 등과 바꾸려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은 유일무이한 이야기다. 규칙들, 단계들, 목록들은 제한 없이 복사될 수 있다. 그러나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요, 영적 지도자인 프리드리히 폰 휘겔(Friedrich von Hgel)이 말했던 것처럼 영혼 중에 똑같은 영혼은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 가운데 똑같은 이야기는 없다고 덧붙일 수 있다.

     

    믿음으로 사는 삶(2:15-4:31)

       복음과 하나님의 웅장한 이야기에 참여하는 것은 믿음에 의해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형성될 때 이루어지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의미한다. 믿음으로 라는 말은 갈라디아서 2:15-4:31에 다섯 번 그리고 5:5에 한 번 나온다. 과거에 이루어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지칭하는 예는 세 번 나온다(2:16; 3:8; 3:24). 현재 믿음으로 사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두 번 나오며(2:20; 3:11) 미래를 향한 신자의 희망을 지향하는 경우가 한 번 나온다(5:5). 과거, 현재, 미래는 믿음을 통해 이해할 수 있지만, 행위를 통해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믿음의 삶은 행동(doing)이 아니라 실체(being)에 의해 지배된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분의 임재를 의식하는 것, 그분의 돌보심에 감사하는 것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반응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형세(posture)에서 우리는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에서 예수님의 형상대로 지어질 진흙이다.

     

    성령으로 인도받는 삶(5:1-26)

       영성 개발은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의 방법으로 성령의 시간에 이루어지는 성령의 역사다. 성령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며 풍성하게 한다. 성령으로부터 생명과 힘을 공급받을 때,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생기는 악한 욕구들로부터 해방된다(5:16).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행위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워진다(5:18). 심지어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 보장되어 있기에 행함과 노력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하나 된 공동체(6:1-18)

       복음을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믿음이 성장하며, 성령이 역사하는 곳은 바로 모든 사람을 포용하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랑의 공동체다. 영성 개발은 항상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 한 개인을 형성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매우 인격적이시다.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유와 영성 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에게 도전을 주고(6:1) 서로를 격려한다(6:2).

     

    나가면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차별과 서열이 없이 모두가 하나인(3:28)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갈라디아서에서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강력하면서도 가득한 사랑으로 권면하고 있다.

    - 하워드 베커(Howard Baker)

     

    갈라디아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4년 : 요한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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