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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교회 공동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맺어지다 - 2

by OTFreak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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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계속)

 

14 교회 공동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맺어지다 - 1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사랑으로 맺어진 포괄적 공동체를 이루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공동체가 대 주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어떻게 그 첫 번째 도약을 이루었는지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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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브라함의 복이 교회 안에서 성취되다

       하나님은 인간을 공동체 안에서 어울려 살아야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다. 따라서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교회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아는지, 어떻게 믿는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규정해 준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 대한 개인적인 책임과 서로 협력할 때 짊어져야 하는 책임들도 배운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 공동체와 능동적이고 살아 있는 교제를 나누지 않으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공동체와의 교제만 추구해서도 안 된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의 약속은 살아 있는 공동체인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성취된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복을 누리게 된다. 믿음 안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생적인(self-replicating) 모임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아브라함의 영적인 자손들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그들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되었다(창 22:17).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은 살아 있는 공동체를 이루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며 서로 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배운 제자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는 창세기 3장에 소개된 장벽, 곧 인간들을 서로 분리시키는 장벽들이 무너지고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성령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으신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지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골 3:11)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뜻, 곧 사랑하는 사람들의 포괄적 공동체가 완전히 드러나게 되면 인생을 이해하는 인간적인 방법들은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기준으로 나아가라

    교회 공동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맺어지다, 십자가 사랑
    예수의 십자가 사랑으로 인하여 교회가 세워지다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그것도 상당히 까다로운 사람들이 한마음을 품고 영적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교리적 논쟁은 때때로 공동체의 연합에 치 명적이다. 참된 실체에 대한 논쟁의 경우에는 복음의 진리가 승리할 때까지 그 문제를 놓고 씨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너무나 사소한 것에 집중하고 서로 다투기까지 한다. 어떤 이들은 교회 본당의 카펫을 어떤 색깔로 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하찮은 일들로 발생하는 분열은 불행하게도 대부분 영성 개발에 막대한 손상을 입힌다.

       만일 엄격하면서도 사랑이 있는 규율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공동체가 죄로 인하여 곪아 가도록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영성 개발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 전체의 평판을 실추시키게 된다. 만일 사랑의 돌봄, 곧 성령이 이끄시는 목회적 돌봄이 없다면, 공동체의 여러 영역에서 그 결핍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종교적인 유행만을 좇는 가운데, 그리스도를 닮아 가려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자신의 소명을 소홀히 한다면 그 손실은 실로 막대한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가 놓치고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은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각 지역 공동체의 한계와 책임을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서신서가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지점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서신서는 각 교회들이 실제로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또 어떻게 해야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교회들이 생기 넘치는 신앙의 공동체로 변화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는 말씀의 성취를 바라보는 것이다(엡 4:12, 13). 

       신앙 공동체에 합류함으로써 개인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믿음이 교회로부터 억압당하도록 하지 않으신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우리가 잘못된 교회를 분별할 수 있는 명확한 척도가 된다.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억누르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이것은 올바른 신앙과 공동체를 분별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

     

    하나님에 대한 충만한 지식에 이르라

       우리의 영성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찰력이 필요하다. 우선 신앙의 공동체는 우리를 하나님과의 생생한 교제로 이끌기 위해 세워졌다. 그리고 서로 간에 충실히 교제하도록 돕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추구하는 우리는 교회의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체험함으로 하나님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르고 또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떻게 서로 사랑할 수 있는지 배운다. 또한 말씀과 성례에 의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을 하나님께로 이끌어 준다. 이것이 하나님이 태초부터 의도하신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둘째, 모든 신앙의 공동체는 불완전하지만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참된 하나님 나라를 반영한다. 신약시대 각 교회와 그 지역 교회의 삶을 보여 주는 바울의 서신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진정한 믿음을 향한 도전으로 가득 차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각각의 신앙 공동체는 독특한 문화 속에서 특정한 시기의 그리스도에 대한 독특한 이해를 형성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능력 그리고 평안으로 충만한 인생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을 간직하여 내려오고 있다. 

       셋째,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각 지역 교회 안에 있는 영적으로 성숙한 자들로부터 옛 본성을 벗어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입는 영성 개발의 비밀을 배운다. 우리는 사랑의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입게 되는데, 그 사랑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에 부합하는 우주적인 공동체의 기초를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하나님과 더욱더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요일 3:11.18).

       넷째, 모인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 실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진정 한 능력은 인간이 만든 제도와 조직들, 곧 법인과 정부, 기관과 국가 등에 있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해 사용되는 신령한 은사들에 있음을 깨닫게 되다. 우리는 이러한 영적 은사들을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경계나 한계가 없으며 전혀 요동치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스도로부터 의미 있는 죽음 이후에 따라오는 진정한 생명의 실재를 배우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부르심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가장 진실하고 충만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삶을 통해 죽음의 의미도 알게 되고 바울처럼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빌 3:14). 다른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행하게 되면, 죽음은 두려운 종말이 아니라 변화의 순간이 된다. 바울이 말하듯이, 죽음은 삼켜지고 우리는 승리하게 된다(고전 15:54).

       그러므로 서신서를 읽을 때 하나님과 함께하는, 보다 깊고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하시는 그분의 열망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자.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베드로와 함께 사역 할 때, 오래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살펴보라. 처음 혹은 두 번째라 할지라도, 당신 속에 감춰진 그리스도 안에서의 인생 곧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힘을 얻는 인생을 발견하라(골로새서).

       교회 안에서 성공적으로 지도력을 이양받은 디모데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당신에게 어떠한 소명을 주실지도 기대해 보라. 바울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고린도인들을 심하게 꾸짖을 때 그들과 함께 책망받는 자리에 서서 당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잠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처음으로 우리에게 구원으로 나아가는 믿음과(엡 1-3장) 그 믿음 안에서의 성장에(4-6장) 대하여 말한다.

     

    나가면서

       하나님이 당신의 내면세계에 믿음의 집을 지어가시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라. 바울 이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자신의 신학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진정한 생명은 영원한 생명임을 밝히는 로마서의 장엄함을 즐겨 보라. 신약의 서신서들을 읽어 가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인격적인 교제를 하는 가운데 그분에 대한 보다 충만한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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