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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40. 마태복음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by OTFreak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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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이 신약성경 가운데 맨 처음에 놓인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교회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신약성경을 만들기 위해 책들을 수집하기 시작하던 4세기 무렵, 마태복음은 이미 널리 알려져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비록 이 복음서가 서구 교회로부터 호감을 사는 인물인 베드로에게 탁월하면서도 특별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긴 하지만, 마태복음은 4 복음서 중에서도 가장 유대적인 복음서다.

   저자는 특별히 유대적인 쟁점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나아가 자신의 자료들을 전통 유대적 화법에 담아내려고 애쓴다. 예를 들면, 다른 복음서 저자들이 '하나님의 나라' (the kingdom of God)라고 표현하는 것과 달리, 마태는 '천국' (the kingdom of heave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마태복음은 믿는 이들과 영적인 삶에 대해 다루면서, 유대인의 슬기와 지혜라는 렌즈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40. 마태복음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예수 그리스도
인류의 위대한 랍비이신 예수 그리스도

 

목차

     

    본문 속으로

       마태복음은 단순히 정보와 영감뿐만 아니라 믿음과 경건한 삶을 위한 지혜를 전함으로써, 영성 개발의 여정에 이 복음서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40. 마태복음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천사를 만난 마태
    마태와 천사

     

    마태복음의 기록자

       마태복음이 신약성경 가운데 맨 처음에 위치하긴 하지만, 아마도 처음 쓰인 복음서는 아니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이 마가복음과 Q라고 알려진 소실된 예수님의 어록 그리고 마태가 유일하게 소유했던 어떤 특별한 자료(가령 마태복음 1-2장의 탄생 기사 자료 가운데 많은 부분)를 포함해, 다양한 문서 자료들을 사용해서 편집되었다는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마태복음의 저자는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천국의 제자'인(13:52) 서기관 또는 지혜로운 선생과도 매우 흡사하다. 이 복음서의 저자는 자신의 자료들을 능숙하게 구성하여, 예수님이 현자(sage)이자 지혜(Wisdom) 그 자체로 그리고 게시자이신 하나님이자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로서 두드러진 모습을 지니도록 묘사했다.

       마태복음의 저자는 대체로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였던 마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 복음서는 아마 AD 70년 이전에 최종적으로 편집되었을 것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유대 공동체가 여전히 활발하게 교제하던 시기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는 모세의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일에 상당히 관심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실제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은(5:18) 마태복음에서만 언급된 유일한 구절이다. 그러므로 이 복음서는 종족의 혈통뿐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형태와 경향이 유대인이었던, 대다수 유대인으로 구성되었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공동체가 그들 자신을 위해 쓴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이 특정한 학파적 배경으로부터 생겨났고 유대 그리스도인 교사들이 그들의 양 떼들을 가르치기 위한 보조 도구로써 사용했다는 것은 그럴듯한 주장이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을 생도들, 곧 우리가 '제자'로 번역하는 '마데테스’ (mathetes)를 거느린 교사로 가장 분명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예를 들어, '마데테스’ (mathetes, 제자)라는 용어는 신약의 첫 다섯 권의 책에만 등장하는데, 마태복음에는 73회, 마가복음에는 46회, 누가복음에는 37회 등장한다. 또한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도를 예수님의 명령과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19:17; 28:18-20) 규정하고 있다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마태복음은 제자들을 위한 교훈에 집중하고 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이 어떻게 의심하며 어떻게 믿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끝맺고 있음을 눈여겨 보라(28:17).

     

    위대한 지혜자요 최고의 스승이신 예수님

       마태복음은 유대 지혜자로서의 예수님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유, 경구, 신비한 수수께끼, 팔복 등 그분이 지혜를 가르치는 방식을 두드러지게 다룬다. 그리고 마태복음은 다른 유대 지혜 문서들과 같이, '아버지'와 '아버지-아들'이라는 용어 사용을 강조한다. 마태복음에는 하나님을 지칭하기 위해 '아버지'(Father)라는 단어를 무려 42회나 사용하는데, 이는 마가복음에서 단지 5회(8:38 이전에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다), 누가복음에 15회 나오는 것과 비교되는 특징이다. 이러한 어법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이해에서 비롯된 것일 뿐만 아니라 제자들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이해 가운데서 나온 것이다. 마태복음의 신학과 기독론 그리고 제자도는 '아버지'라는 용어로써 연결되어 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때 우리는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과 '아버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마태는 오직 '아들 예수님을 통해서만 '아버지’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을 11:27 같은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다.

       마태복음 저자는 자신의 복음서를 지혜자들에게, 어쩌면 적어도 이미 교사였을 가능성이 있는 여러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로서 신중히 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나 자신의 청중을 지혜자보다는 서기관으로 암시하며 예수님을 위대한 지혜자요, 최고의 스승으로 묘사한다. 이것은 자신과 자신의 청중을 단지 전통의 기록자나 전수자로 묘 사하기 원했던 저자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서기관은 전통의 창시자가 아니라 그 전통을 전수하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이다.

       마태복음 16:19에서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수제자인 베드로가,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자유롭게 해도 될 일은 무엇인지 결정한다는 의미의 '매고 푸는 권위'를 받은 사람으로 묘사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베드로는 교회를 위해 예수님의 전통을 해석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제자로 그려지고 있다. 바리새인들은 해석의 열쇠를 베드로처럼 천국의 문을 여는데 사용하기는커녕 오히려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는데(23:13, 15),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가르침과 의도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베드로의 사명은 마태복음 기사의 첫 번째 주요 부분의 절정을 제공한다. 이 사명은 전체 복음서의 절정인 지상 명령, 곧 제자들의 의무는 제자 삼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28:18-20의 선언과 필적할 만한 것이다.

       마가복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르치는 자로서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5:19). 마태복음 5:20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전체 요점은 그들이 경쟁적 관계에 있는 선생이라는 것이다. 또한 어디에도 병행구가 나오지 않는 마태복음 10:24-25에는 제자가 그 선생, 곧 예수님보다 높지 못하며 오히려 선생과 같이 되면 족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랍비'(Rabbi) 이상이신 예수님

       마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유대인의 방식으로 설명하기 위해 그의 자료들을 편집하고 배열한다.

       고대 전기에서는 종종 말과 행적과 관계를 통해 주인공의 정체성과 특징이 드러나도록 하면서 주제를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마태복음의 편집 작업을 면밀히 살펴보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가르침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제자들이 반복적으로 예수님을 '주'(Lord, 8:21, 25; 14:28; 16:22)라고 부르는 반면, 낯선 자들이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단지 '선생'(Teacher) 또는 히브리어로 '랍비'(Rabbi, 8:19, 14 22:16, 22, 24, 36)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제자들 가운데 배반자였던 유다만이 예수님을 랍비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26:25 49). 저자 마태는 '선생'(Teacher) 또는 '랍비'(Rabbi)와 같은 명칭으로는 예수님을 묘사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여겼던 것 같다. 물론 그와 같은 명칭이 부정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마태복음 23:8-10과 같은 본문은, 마태가 지혜자 또는 선생, 실로 제자들의 유일한 스승으로 예수님을 표현하고 싶어 했음을 분명히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다른 사람들을 제자 삼아야 할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랍비'로 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하고, 때로 유대 지도자들 또는 현자들에게 사용된 애정 어린 호칭인 아바(Abba) 곧 '아버지'라는 관습적인 용어도 사용해선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이 땅에서의 사역이 끝나갈 즈음을 묘사하는 26:17-19에서, 예수님은 '선생'이라고 하면 듣는 자가 자신을 즉시 알 것이라고 가정하시고는 스스로를 '선생'(Teacher)이라고 부르셨다. 마태가 예수님을 지혜자 그리고 지혜자 이상인 분으로 다른 선생들과 구분하는 것은 산상수훈 끝부분에서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시는 예수님과 유대 서기관들을(7:28-29) 대조하는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의 요지는 이중적 의미를 띠는데, 예수님은 단지 서기관에 불과한 분이 아니란 것과, 문제는 일반적인 서기관들이 아니라 바로 '그 서기관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마태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지혜자 또는 선생으로서의 이미지는 매우 중요했다. 그래서 그는 편집된 요약 구절들에서(4:23; 9:35; 11:1) 설교와 치유에 앞서 예수님의 주된 가르침을 언급하고 있다(이것은 '가르침'이라는 용어를 언급하지 않은 마가복음 1:39와 누가복음 7:1의 병행 구절들을 비교해 볼 때 더욱 인상적이다). 이러한 가르침의 내용은 비유, 격언 그리고 지혜 강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태가 그려 낸 예수님이 지혜자 또는 선생으로서의 이미지와 제자들의 서기관과 선생으로서의 이미지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기독론적 논쟁에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

       마태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보여 줌으로써 예수님의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 예수님은 솔로몬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큰 지혜를 가지신 다윗의 자손이요 구세주시다
    •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신 지혜이시며, 그분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분이시다(임마누엘)
    •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분이 '아버지'와 가지신 독특한 친밀함은 유대 지혜 문학 속에서 지혜와 하나님 간의 관계를 어느 정도 모델로 삼은 것이다
    • 예수님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인 가르침을 제공하는 위대한 종말론적 지혜자이시다

       유대 전통에서, 지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선생'이었다(잠 1:20-33; 18:10-16). 마태는 이러한 지혜의 역할을 예수님께 부여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예수님이 현자(sage)이신 동시에 지혜(Wisdom)로 묘사되실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이는 우리의 영성 개발에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써 그분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해서 가르치고 인도하시는 '선생'이 되신다. 실로 예수님은 백성을 가르쳤던 모세와 같은 선지자에 대한 유대인의 소망을 성취시키신 장본인이 되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신 18:15). 이 선지자의 임무는 그의 제자들, 곧 우리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며 그의 제자들, 곧 우리들의 임무는 듣고 순종하는 것이다.

     

    나가면서

       마태복음은 다른 사람들을 교훈하시고 영감을 주시며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에 대해 훌륭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포함한 설명 부분 뒤에 주제별로 정리된 가르침과 기적에 관한 이야기, 그 외의 예수님의 여러 가지 행적을 번갈아 기록하며, 주의 깊게 이 복음서를 구성했다. 이러한 서술은 수난 기사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 그도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하시는 '선생'으로 그려지고 있다(28:20).

    - 벤 위더링튼 3세, 달린 하얏트(Ben Witherington In and Darlene Hyatt)

     

    마태복음 연대기

    • BC 37년 : 헤롯의 유대 왕 즉위
    • BC 5년 : 세례 요한의 출생
    • BC 4년 : 예수의 탄생, 헤롯의 유아 학살, 헤롯 왕의 사망
    • AD 8년 : 어린 예수의 예루살렘 방문
    • AD 12년 : 디베료 가이사의 로마 황제 즉위
    • AD 26년 : 세례 요한의 사역 시작, 본디오 빌라도의 유대 총독 부임
    • AD 27년 :  예수의 공생애 시작
    • AD 30년 : 승리의 입성, 예수의 수난과 부활, 오순절 성령강림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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