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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7 고린도후서 설교

매일성경 : 고린도후서 8:16-24, 성급하지 않게 주의 일을 하십시오

by OTFreak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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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유대 교회에 보낼 헌금을 모금하는 일이 투명하고 은혜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그 일을 섬기는 일꾼들도 복음에 헌신적이고 신실성이 검증된 이들이었습니다.

매일성경 : 고린도후서 8:16-24, 성급하지 않게 주의 일을 하십시오
자연을 지으신 하나님의 넉넉하심을 따라...

 

목차

     

    찬송가 595장 나 맡은 본분은

     

    고린도후서 8:16-24, 메시지 성경

       16-19 내가 여러분을 위해 품은 뜨거운 관심을 디도에게도 똑같이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디도는 우리의 생각을 가장 잘 헤아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가서 이 구제 헌금 거두는 일을 기꺼이 돕기로 한 것은, 순전히 그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동료 한 사람을 보냅니다. 그는 메시지를 선포하는 일로 교회 안에서 대단히 평판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평판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그는 바위처럼 견고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여러 교회가 직접 그를 뽑아 우리와 함께 여행하며 하나님의 선물을 나누는 이 일을 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불미스러운 사건이나 소문이 나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0-22 우리는 누구에게서도 이 헌금 가운데 단 한 푼이라도 착복한다는 의심을 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는 평판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우리에게 내리는 평판도 두려워하면서 조심합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믿을 만한 벗 한 사람을 더 딸려 보냅니다. 그는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임을 여러 차례 입증해 보였으며, 처음 사역을 시작한 때는 물론이고 지금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분에 관한 소식을 많이 들었고, 그들은 소식으로 인해 기뻐했습니다. 그 정도로 그는 여러분에게 가기를 고대한 사람입니다.

       23-24 디도에 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와 나는 여러분을 섬기는 이 일에 오랫동안 절친한 동료로 지내 왔습니다. 그와 함께 여행하는 형제들은 여러 교회에서 파견한 대표들이며, 그리스도의 참 자랑거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그들에게 여러분의 진면목, 곧 내가 여러 교회에서 큰소리로 자랑해 보인 여러분의 사랑을 보여주십시오. 그들의 눈으로 직접 보게 해 주십시오!

     

    매일성경 : 고린도후서 8:16-24, 성급하지 않게 주의 일을 하십시오
    신중하지만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대자연 = 하나님의 작품.

     

     

    묵상과 설교

       급한 성격 때문에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조금만 쉬었다가 말하면 되는데, 급한 대로 말하다가 싸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금방 후회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제자 중에도 성급함 때문에 여러 번 예수님께 꾸지람을 들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빌립보 가이샤라 지방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멋진 고백을 했던 베드로는, 곧 예수님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라는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말씀을 듣고 성급하게 자기 생각만을 하며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명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생각만을 성급하게 말함으로써 예수님으로부터 "사탄"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급함이 문제를 만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1. 선한 일을 조심하는 바울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드린 구제 헌금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기 위한 선한 일에 조심 또 조심을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영적 아버지로서 사도 바울은, 그냥 한 마디로 '내가 알아서 구제 헌금을 전달하겠다'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의 일꾼 디도를 비롯하여 여러 교회에서 인정받는 정직한 두 사람까지 포함한 총 3명에게 구제 헌금 전달을 하도록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상세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린도후서 8:16, 개역개정 성경)

     

    2. 목적이 좋아도 과정까지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

       왜냐하면, 아무리 구제헌금 전달이라는 훌륭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그 전달 과정에 한 점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고린도후서 8:20, 개역개정 성경)

       이처럼 철저하게 투명한 구제헌금 전달을 하는 이유는, 선한 일에 대한 사탄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좋은 일을 시작하는데 그 일 때문에 교회가 깨어지고 다투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을 뻔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러한 사탄의 공격과 악한 자들의 비방과 교회의 분열을 막기 위해 바울은 구제 헌금의 전달 과정까지도 아름답게 이끌어 가고자 훌륭한 일꾼 세명을 세우고 그 사실을 고린도 교회에 알렸습니다.

     

    3. 구체적으로 세 명의 헌금 위원은 어떤 사람들인가

       사도 바울은 구체적으로 본문을 통하여 구제 헌금을 전달하는 세 명의 헌금 위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도는 이미 고린도 교회에 바울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성실한 사람, 자원함으로써 어려운 일을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사람(18)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사람은 여러 교회에서 택함을 받아 바울 일행과 복음 사역에 동행하던 검증된 사람(19)입니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 즉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꾼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성급하지 않게 정직한 일꾼들을 세워 구제 헌금 전달의 사명을 맡겼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 역시 성급하게 대답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이 무너져 내리고 유다 민족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슬퍼하던 느헤미야에게, 아닥사스다 왕은 무슨 일이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때, 느헤미야는 즉시 고향으로 보내 달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느 2:4에서는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지만 신중하게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지혜를 구하였다는 의미입니다.

     

    4. 성급하지 않게 신중한 자세로 주의 일을 해야 한다

       바울은 구제 헌금을 전달하는 일과 같이 헌금에 대한 일에는 성급하지 않게 조심하여 일을 진행해 나갑니다.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 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8장 21절, 개역개정 성경)

       좋은 취지로 시작한 훌륭한 구제헌금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교회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원인이 되지 않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영광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급하지 않고 신중한 자세'로 주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교회의 일은 몇몇 사람의 생각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방향을 제시하면, 온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그 방향이 옳은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한 마음이 될 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 일은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훌륭한 목적은 아름다운 과정을 통해서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성급하지 않게 주의 일을 감당하며 조심성 있게 아름다운 복음 전파의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기도에 힘쓰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의 일을 할 때 우리 교회가 성급하게 일을 하지 않고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께 뜻을 묻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가정의 일이나 개인의 일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주께서 주시는 지혜로 신중하게 일들을 진행해 나가는 오늘의 삶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합심 기도 제목

    • 하나님께 기도로 묻고 하루를 시작하는 복된 오늘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 우리 교회가 기도에 힘써 주의 일을 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 한국 교회를 돌보시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살펴 주시며, 세계 열방 가운데 주의 영광을 나타내셔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모두가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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