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나훔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나훔서는 도무지 멸망할 것 같지 않던 거대한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을 예고하는, 단호하고도 암울한 예언을 담고 있다. 위압적이기로 유명한 앗수르인들의 손아귀에서 유다는 100여 년이 넘게 두려움과 고통과 압제의 시간을 지내왔다. 앗수르는 유다가 두려워하는 모든 것, 곧 우상숭배, 압제, 폭력, 불의, 잔학을 상징한다. 이 책의 갈피마다 증오와 포학의 바람이 불고 있다.

34. 나훔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1. 들어가며

'위로' 또는 '위안'을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나훔은 니느웨의 최후가 올 것이라고 예고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악한 앗수르의 통치를 목도하셨기에 니느웨와 그 통치가 상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심판과 말살을 강력히 행하실 것이다.

이 묵시는 애굽의 도시인 노아몬이(3:8-10) 멸망한 BC 663년과 니느웨가 함락된 BC 612년 사이의 어느 한 시점에 기록되었다. 나훔은 예레미야, 하박국, 스바냐와 같은 시대에 예언을 했다.

2. 본문

(1) 유다의 종교 개혁

하나님의 길을 따랐던 어린 요시야 왕의 통치하에서 유다는 개혁을 시작했고 앗수르의 종교적 행위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BC 621년에 성전을 보수하던 중, '율법책'이 발견되었다(대하 34:8-21을 보라). 율법책의 발견은 종교와 문화의 개혁을 가속화했고, 요시야 왕은 이방 예배의 폐지와 거짓 선지자들의 제거 및 벧엘의 이방 제단 척결을 주관할 수 있었다. 그는 유월절을 다시 제정했으며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격려했다.

이러한 개혁과 이에 수반된 신앙 회복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기다림의 기간은 유다 백성에게 고통과 불의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신앙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것이 바로 나훔이 묵시를 전하던 정황이다. 그의 묵시는 구약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며 명확하고 극적인 시(詩)로 가득 차 있다. 1장의 서문은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드러내기 전에 하나님 의 본성과 성품에 대한 회상으로 시작한다. 2장과 3장은 니느웨에 임할 몰락과 함께 그 원인과 결과를 묘사하는 주된 묵시를 말한다.

(2) 열방의 진정한 주권자

나훔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단순히 국가적 신이 아니라 그 능력이 열방에 미치는 진정한 주권자이심을 선포한다. 나훔 1:12 및 이사야와 미가의 묵시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백성의 죄를 심판하시고자 앗수르 통치의 경험을 사용하셨던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앗수르는 악과 강포를 쫓은 모든 나라들과 동일하게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그들이 심은 멸망의 씨앗을 추수하게 될 것이다.

3. 나가면서

나훔서는 부담 없이 읽히거나 위안이 되는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악하고 불경한 나라의 손아귀에서 악과 고통스러운 압제에 사로잡혀 있는 세계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훔서는 신앙심이 흔들리는 시기에 믿음의 승리를 계시한다.

- 로이 설(Roy Searle)

4. 연대기

BC 722년 : 북이스라엘의 멸망
BC 669년 : 앗수르 바니팔의 앗수르 왕 즉위
BC 640년 : 웃시야의 유다 왕 즉위, 나훔의 사역 시작
BC 622년 : 요시야의 종교 개혁
BC 612년 : 앗수르의 멸망 나훔의 예언 성취
BC 586년 : 남유다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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