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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10. 사무엘하 내용 요약, 설교 자료 ①

by OTFreak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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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히브리어 성경에는 사무엘상과 한 묶음으로 되어 있는 사무엘하는, 왕위에 오른 다윗과 그의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이 과정 중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힘든 범죄의 현장도 목격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자신의 계획을 차근차근 이루어 가심을 볼 수 있습니다.

     

    10. 사무엘하 내용 요약, 설교 자료 ①

     

     

    10. 사무엘하 내용 요약, 설교자료 ①

     

       사무엘상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는 원래 한 권의 책이었다. 그런데 아마도 두루마리의 길이가 너무 길어 당시에 인위적으로 두 권으로 나눈 듯합니다. 사무엘하 1-8장에는 다윗 제국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과 그의 후계자 요나단은 죽었고, 이스보셋 때문에 다윗이 왕위에 오르는 일이 잠시 지연될 뿐이었습니다.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은 아브넬 장군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로 보이고, 그나마 곧 물러날 형편이었습니다. 사무엘하 저자는 사울 가문의 몰락을 둘러싼 사건들에 대해 다윗에게 책임을 지우지 못하도록 다윗을 세심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첫째, 다윗은 두 위대한 인물들인 사울과 요나단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릅니다(삼하 1:1-127). 둘째. 다윗은 사울을 죽인 자에게 피의 보복을 합니다(1:15-16). 셋째, 다윗은 사울 가문과 오랫동안 빚어 온 갈등 관계에서도 그랬지만, 그 이후에도 노련한 정치가의 면모를 보여 줍니다. 바로 아브넬의 변절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유순하게 만들어 더 이상 피를 흘리지 않게 한 것입니다(3:12-21). 넷째, 이스보셋이 살해당했을 때,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죽인 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분노하고 있습니다(4:9-12). 

       이러한 모든 행동으로 다윗의 성품을 긍정적으로 여기게 함으로써 무심한 관찰자들이 곧 두 왕국을 한 왕가 아래 통합시킬 다윗에게 호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윗의 행동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이 아브넬과 동맹을 맺은 것은 자신의 가문에 대한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브넬이 다윗의 조카인 아사헬을 죽였으므로 다윗은 아브넬에게 복수해야 합니다(2:24-27). 그런가 하면 아브넬은 이전에 사울 왕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죽어 마땅하다고 자신이 무섭게 책망하던 자이기도 합니다(삼상 26:15-17). 그런데 이제 와서 정치적인 이유로 그와 타협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정복 과정에서도 문제가 나타납니다. 그는 예루살렘을 유다의 이름이 아닌 다윗 자신의 이름으로 정복합니다(삼하 5:6~12). 마지막으로 7장에서 다윗은 여호와께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제안을 경솔하게 하는데, 여호와는 그 제안을 지혜롭게 책망하십니다. 하지만 다윗의 호의를 받으시고 그것을 엄청난 선물로 바꾸어 주셔서, 크게 당혹스러운 순간이 될 뻔한 상황에서 그를 구해 주십니다.

     

       이 가운데 어떤 것이 진짜 다윗의 모습일까요? 다윗은 복합적이고 기민하고 불완전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밝게 빛나는 그의 주된 성품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울왕과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

     

     

    왕위 계승 이야기

     

       9-20장은 (왕상 1-2장과 더불어) 왕위 계승자를 찾기 위해 다윗의 여러 후계자들을 걸러 낸다는 광범위한 주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왕이 도덕적으로 파멸해 가는 모습들 곳곳에 다음 왕이 될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11장에서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한 이야기가 나옵니다(11:1-6), 다윗은 이미 결혼한 여자를 임신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그 남편을 전쟁터에서 불러와 집으로 보내려 하지만 그 남편은 거부합니다(11:14-21). 결국 다윗은 충실하지만 그에게 비협조적인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그녀와 결혼해서 낳은 아이가 비극적으로 죽은 사건은 다윗 가문에 대한 첫 번째 저주라 할 수 있습니다(12:15-19). 그의 가문이 붕괴할 것이라는 사실은 그의 조카인 요압과의 긴장 관계와 요압의 불순종에서 이미 예견되었습니다(3:22-39; 11:6-24). 다윗의 아들들이 다윗의 방식을 배웠다는 것은 암논과 압살롬 이야기에서 드러납니다. 그 두 사람은 마치 자신이 다음 왕이 될 사람인 양 행동하고 있습니다. 암논은 명백한 왕위 계승자로서 숱한 여인들을 취할 수 있었을 텐데, 그의 음탕한 욕망은 유독 그의 누이인 다말에게로 향했습니다(13:1-19). 다말의 다른 오빠인 압살롬은 그 이야기에서 일시적으로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인물로 나타납니다. 자신의 여동생이 심하게 모욕당한 것을 동정해서 암논을 죽일 덫을 놓고 걸려들게 합니다(13:23-29), 압살롬은 자기 형제를 살해한 이유로 망명 생활을 하다 귀국한 후에 부친에게 대항해서 쿠데타를 일으키는데(15:1-18:15), 이것은(21장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명확하게 드러나지만) 사울 가문이 겪은 모든 비통함에 비할 만합니다. 다윗의 욕정과 살인이 다말 강간 사건에서 그리고 그 사건 이후에 그의 아들들의 행동을 통해 엄청나게 확대된 형태로 드러납니다. 이때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과(16:1-4) 사울 집안사람이지만 왕과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는 시므이가(16:5-13) 왕위를 되찾기 위해 일시적인 시도를 하게 됩니다.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다윗은 그제야 자신의 파괴적인 행동과 그로 인해 빚어진 결과들을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압살롬의 죽음을 계기로 변화받고 단련된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어 신속히 이스라엘과 유다의 장로들에게 화해를 청하고(19:8하 -15) 시므이를 용서합니다(19:18하-23).

       요나단과 맺은 약속을 기억했으며, 므비보셋이 범했을지도 모르는 배신 행위를 눈감아 주고(19:24-30), 바르실래가 베푼 친절에 대해 보상합니다(19:31-40). 그런 다음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도덕성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정기 적이고 군사적인 능력도 다시 회복했음을 보여 줍니다(20:1-22). 누가 이스라엘의 다음 왕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궁극적으로 열왕기상 1-2장에서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예루살렘성 내부의 시온산에 있는 다윗왕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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