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

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

 

 

[성경통독] 04 민수기 NUMBERS במדבר

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

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

 

 

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

     민수기는 오경(모세가 기록한 5권의 책)의 4번째 책에 대한 영어와 헬라어 제목으로, 본문에 나오는 2번의 인구 조사에 대한 기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수기가 인구조사에 대한 기록으로만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에 대한 보다 정확한 히브리어  명칭은 ‘광야에서’입니다. 실제로 민수기의 모든 이야기는 광야에서 이루어 집니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38년 동안 광야를 떠돌았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민수기의 이야기는 보다 깊숙이 들어갑니다. 결코 허비하심이 없는, 사랑 많으신 주권자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때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과 가나안 사이를 유랑하면서 보낸 광야 생활 40년은 영적인 변혁의 시기였습니다.

 

자유를 향한 여정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기간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부분적으로 성취하고 계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받았던 약속의 씨앗인 이삭과 함께 시작된 나라 이스라엘은 애굽으로 이주하던 당시 불과 70여 명에 불과 했으나 어느덧 여자와 어린이를 제외하고도 60만 명이 넘는 인구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 때가 되었습니다(출 1:5; 민 2:32). 그러나 그들은 애굽에서 체류하는 동안 수동적 생활 방식이 몸에 배고 말았습니다. 노예 생활을 했던 430년 동안 여러 세대가 지나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살아남기 위해 애굽인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가운데 살아남는 법을 부모들로부터 배웠으며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수동적인 삶을 대를 이어 체득한 것입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도 이 자유를 전심으로 환영했습니다. 많은 새신자들처럼, 새로이 자유를 얻은 노예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에 동의하고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광야 여정에서 어려움에 처하기 시작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자유 가운데서 하나님을 따르며 겪는 고초보다는 노예 신분으로 애굽인들에게 복종함으로써 얻는 상대적 ‘안락함’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민 11: 1, 5- 13). 그들은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항상 훈련을 통하여 형성됩니다. 이스라엘 백성 역시 태어날 때 부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아니었습니다. 한 국가를 이루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는 씨가 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시험과 분투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영성 개발’(spiritual formation)이란 믿는 자들이 즉흥적인 생활 방식에서 보다 책임 있고 창조적인 생활 방식을 채택해 가도록 하는 변화의 과정입니다. 

이러한 여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에 대한 보다 깊은 믿음과 지식을 얻습니다. 민수기는 하나님이 400년이 넘도록 노예 생활을 해 온 민족에게 계획해 오셨던 자유를 주시기 위해 그들을 어떻게 준비 시키셨는지 이야기 해 줍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은 이야기는, 비전(vision)과 믿음이 적었던 수동적 백성이 하나님의 손길에 이끌려 광야로 들어가는 여정을 통해 약속의 땅을 차지할 준비를 갖춘 강력하고, 신실하며, 광대한 꿈을 지닌 백성으로 탈바꿈한 이야기입니다.

 

     영성 개발 과정에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해방 되었을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자유를 향한 여정은 그들에게 도전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보다 심도 있게 깨닫는 것이 도전에 대한 해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거룩한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출 19:21, 24).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거주하실 성막을 지을 수 있을 때까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출 13:21-22). 이제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 가운데 거하실 수 있게 되었고, 백성을 그분의 영광의 압도적 광채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출 25-27장). 성막(이후의 성전)은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또한 이후에 성령으로 오시기까지 그분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여전히 그분의 백성 가운데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임마누엘’이십니다(요 1: 14).

 

 

 

04 - 1. 민수기 Numbers 내용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