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5:1-6, 엘리바스의 변증(찬461장)
욥기 15:1-6, 개역개정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을 그의 복부에 채우겠느냐
3 어찌 도움이 되지 아니하는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느냐
4 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그만두어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구나
5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욥기 15:1-6, 쉬운성경
1 <엘리바스가 욥에게 대답하다> 그러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2 “지혜로운 사람이 어찌하여 쓸데없는 소리나 늘어놓고, 자기 배를 허풍으로 채우는가?
3 어째서 그런 소용 없는 이야기, 유익하지 못한 말만 늘어놓는가?
4 이제 하나님이 두렵지 않고, 그분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어졌는가?
5 자네 죄가 말할 것을 입에게 일러 주어 간사한 말만 하게 하는군.
6 자네를 죄인이라 말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자네 입술이네. 자네 입이 그렇게 말하는군.
엘리바스의 변증
1. 변증이란?
● 헤겔의 정반합 : 옳은 것과 그 반대되는 것을 토론함으로써 바른 진리인 '합(合)'을 찾아 가는 것 - 유대인들의 공부법인 '하브루타'와도 유사
○ 참 진리를 찾는 과정
○ 엘리바스의 변증 : 참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닌, 자신이 아는 지식을 중심으로 욥을 비난 - 결국 욥은 악인이고 악인은 평생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고통을 받는다
2. 엘리바스가 말하는 욥의 죄악이 무엇인가?
● 스스로 지혜롭고 의롭다라고 하나, 결국 그 말이 올무가 되고 너를 정죄하고 있다.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욥 15:6-8, 개역개정성경)
○ 혼자 지혜롭다고 말하는 교만한 자가 욥이라고 정죄하다
● 우리도 알 만큼 안다(9절). 무엇을 아는가?
○ 모든 인간이 범죄하고 부패한 존재(16절)
○ 조상들이 전해 준 지식이 올바르다(18절)
○ 악인은 평생을 통하여 고통을 당한다(20절)
3. 엘리바스의 변증은 모두 옳은 것들임은 분명하다.
● 상식적으로, 혹은 성경을 통하여 알고 있다
○ 사람의 생각은 어려서부터 악할 뿐, 계속해서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 인류의 역사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창 8:21, 개역개정성경)
○ 유대인들의 조상인 모세의 율법이 완전한 것 같으나,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말씀은 "율법을 완전하게 하려 함"(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 개역개정성경)
○ 악한 자의 집에 대한 심판을 영원히 하시는 하나님, 철저히 심판하신다. 엘리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다.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 3:13, 개역개정성경)
4. 그러나, 엘리바스의 변증도,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지혜도, 나이 많은 노인의 경험도 불완전할 뿐이다.
● 욥 : 그 어떤 것도 욥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섣불리 판단하거나 정죄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 욥의 고난은 그의 죄악 때문이 아니다 - 하나님의 묵인 하의 사단의 시험의 결과로 재산과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 관계적인 부분에서 고난을 당하고 있다.
○ 욥의 친구들은 계속해서 욥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있다.
○ 욥의 신체는 점점 쇠약해지고 질병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 답답해서 욥이 소위 말하는 '미치고 환장'할 수도 있는 상황 : 그러나 욥은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4. 엘리바스의 어리석은 변증을 통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 함부로 조언하지 말라. 불확실한 경우에는 하나님께 판단을 맡기고 기도해 주라.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5, 개역개정성경)
○ 충고나 조언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조심해서 하고, 정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판단하지 말라.
○ 가짜 뉴스나 남을 비난하려고 만든 거짓말이 얼마나 많은가? 하나님께서 그 모든 거짓과 가짜에 대해 반드시 보응하실 것이다.
● 사람의 부패함을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
○ 부패(알라흐, אָלחַ) : 썩어 냄새가 나고 다른 것까지 썩게 만드는 것 - 사람의 죄악은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까지 파멸에 이끌어 간다.
○ 인간의 불확실성과 연약함 :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아담과 하와, 하나님과 함께 에덴 동산에서 살았던 그들도 불순종으로 인한 범죄를 함 - 그 결과 모든 인류에게 고통과 죽음이 찾아 왔다.
●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만이 완전하다
○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회복시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시 19:7-8, 개역개정성경)
○ 내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도 주의 말씀이며, 주의 말씀을 기초로 내 삶을 세워 나가야 흔들리지 않는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모든 병을 사람이 고칠 수 있지만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병을 허술하게 여기는 것이요,
둘째는 의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때맞춰 약을 먹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모든 병을 하나님이 고칠 수 있지만 하나님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죄를 허술하게 여기는 것이요,
둘째는 목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때맞춰 말씀을 먹지 않는 것이다."
말씀을 먹지 않으니 백약이 무슨 효험 있겠습니까. 말씀이 우리 삶을 고치고 마음을 고치고 인생을 고칩니다.
세상의 변증법과 교훈과 훈계도 유익합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처럼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 사모하고 더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 주시는 영육의 강건을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5.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 함부로 타인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라. 다만 나의 신앙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살피라.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헤아림을 받지 않으려면? 내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보고 빼라.
●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말씀 위에 바로 서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개역개정성경)
● 말씀 위에 서서 나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과 나와의 신앙의 관계를 먼저 바로 세워 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바른 길로 이끄시고, 우리 마음에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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