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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5. 롯, 물질의 안위를 선택한 사람

by OTFreak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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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5. 롯, 물질의 안위를 선택한 사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5. 롯



물질의 안위를 선택한 사람



성경읽기 : 창세기 13장, 19장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창세기 13:10-13, 개역개정성경)

 

     롯도 삼촌 아브라함과 같이 도덕적 확신이 있었으며, 소돔의 죄악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은 악에 너무도 가까이 다가가는 선택을 한 바람에 삶 자체가 소돔 사람들과 완전히 뒤얽혀 버렸습니다. 그의 삶(life) 뿐만 아니라 그의 애정(affection)까지도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롯의 첫 실수는 땅의 선택에 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은 각각 가축에게 풀을 먹이고 가족들을 정착시킬 만한 충분한 땅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두 몫의 땅 가운데서 롯에게 먼저 선택하라고 너그럽게 제안했습니다. 롯은 비옥한 요단 평야를 바라보면서 소돔과 고모라라는 사악한 성들이 있는 곳에 거주지를 정하고 풍요롭게 보이는 그 땅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장막을 최대한 소돔 성 가까이까지 옮겨 갔습니다(창세기 13:12). 

     나중의 롯은 소돔 성 안으로 이주해 들어가 딸들의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그는 소돔 사람들의 악행에 가담하진 않았지만 차츰 타협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그 성에 애착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천사들의 방문을 받고 그 성이 멸망할 것이니 가족을 이끌고 도망치라는 경고를 받자 '그는 지체했으며' 결국 천사들은 강제로 그를 성 밖으로 이끌어 내야 했습니다(창세기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창세기 19:16, 개역개정성경)

 

     롯의 아내도 소돔 성에 완전히 동화되어 갔습니다. 도망을 치다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창세기 19: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창세기 19:26, 개역개정성경)

 

     소돔 성에 살 때를 뒤돌아 보면, 롯은 편안하게 지냈으며 에너지와 흥분이 넘치는 삶의 활력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습니다. 비록 롯이 소돔 성 사람들의 부도덕성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그는 자신과 가족들이 도덕성을 유지하기만 한다면 그들 가운데서 사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소돔 성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천사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도덕성 유지는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보호하려는 생각으로 자신의 딸들을 내주려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창세기 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창세기 19:8, 개역개정성경)

 

     후에 베드로는 롯을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묘사하였지만(벧후 2:7-9), 어떻게 그렇게까지 죄와 유대를 맺은 것일까요?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 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실 줄 아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에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베드로후서 2:7-9, 개역개정성경)

 

     하나님이 롯을 멸망에서 구해 주셨다는 것과 베드로의 말을 통해서 볼 때, 롯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따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애정은 나뉘어졌습니다. 롯은 경건한 사람조차도 죄로 이끄는 '맘몬'(헬라어, '부')의 위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롯의 타협은 악을 피하기보다는 물질적 안위를 선택했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롯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생각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즐거움을 누리듯 세상 자녀로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까닭이 어디 있는가? 세상의 좋은 것들 또한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리처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예수님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직시하신 것은 맘몬이 우리 마음에 호소하는 방식이었다... 돈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다른 것들 곁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도무지 만족하지 않는 듯하다. 그것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 어떤 것들보다 더 눈에 두드러져야 한다... 돈의 배후에 있는 건 선동하고 기만하는 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마음을 집중해 주길 원하는 보이지 않는 영적 힘이다. 사도 바울이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디모데전서 6:10) 말했을 때 그가 관찰한 것이 바로 이 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The Challenge of the Disciplined Life에서 인용).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10, 개역개정성경)

 

     마틴 루터가 말한 것처럼 "세 가지 회심이 필요한데 그것은 마음의 회심, 정신의 회심 그리고 지갑의 회심이다". 롯은 이 세 번째 단계 회심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롯은 아내, 집, 모든 재산, 심지어 가족의 도덕적 정결까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는 딸을 통해, 이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게 될 모압과 암몬이라는 두 종족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롯의 편안한 삶은 잠깐으로 끝났지만 그가 행한 타협의 결과는 수 세기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확실히 롯은 철없는 아이처럼 세상 것을 즐기다가 인생을 끝낸 사람이었습니다.






묵상과 적용 1

 

롯은 악이 가득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따르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의 환경을 뒤돌아 봅시다. 이웃이나 직장 그리고 당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함께 하도록 하거나 혹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도록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당신 주위에 하나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묵상과 적용 2

 

돈과 부, 그리고 안락한 삶이 당신을 유혹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누리는 부나 안전과 관련해서 두려움, 불안, 죄책감 또는 흥분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당신이 처한 이 같은 삶의 정황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이 맘몬의 위력을 깨뜨리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이 인도하고 보호해 주시도록 지금 기도 합시다.




묵상과 적용 3

 

리처드 포스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돈의 본질이 지닌 유독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확실히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거절하기보다는 정복하고 비경제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돈을 사용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고작 평범한 방법으로 돈을 사용할 뿐 보다 훌륭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큰 비극인가?"

당신은 성경이 경고하는 돈에 내재된 위험 때문에 돈이나 부를 거절해 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당신은 현재 어떻게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또한 앞으로 어떻게 사용하겠습니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5. 롯, 물질의 안위를 선택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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