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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오바댜 Obadiah

오바댜 1장 3절

by OTFreak 201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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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댜 1장 1절-2절을 통하여, 에돔이 하나님께 책망을 받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 과연 에돔 역시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된다면 그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은 에돔에 대한 심판의 원인을 3절 - 9절을 통하여 살펴 보려고 합니다.

  

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에돔의 교만으로 인하여 에돔이 망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3 너의 마음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바위 틈에 거주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개역개정)

   

    3 너희는 거드럭거리다가 제 꾀에 넘어가리라. '이렇게 바위굴에서 살고 있는데, 이렇게 높다랗게 집 짓고 살고 있는데, 누가 우리를  

    저 땅바닥으로 끌어내리랴.' 하며 으스대는 자들아,  (공동번역 개정)

 

    3 네가 바위 틈에 둥지를 틀고, 높은 곳에 집을 지어 놓고는, '누가 나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으랴' 하고 마음 속으로 말하지만,

    너의 교만이 너를 속이고 있다.  (새번역)

 

    3 The pride of thy heart hath beguiled thee, O thou that dwellest in the clefts of the rock, thy habitation on high; that sayest

   in thy heart: ‘Who shall bring me down to the ground?’  (JPS)

 

 

  히브리어 본문(BHS)은 다음과 같습니다.


3 זְדוֹן לִבְּךָ הִשִּׁיאֶךָ שֹׁכְנִי בְחַגְוֵי־סֶּלַע מְרוֹם שִׁבְתּוֹ אֹמֵר בְּלִבּוֹ מִי יוֹרִדֵנִי אָרֶץ׃

  원문을 개인적으로 번역해 보면, "네 마음(לבך)의 교만(זדון)이 바위로 이루어진 피난처 속에 있는(בחגוי-סלע) 너의 거주지로(שכני) 너를 들어 올렸다(השיאך). 높은 곳에 있는 그의 자리에서(מרום שבתו) 그의 마음에(בלבו) 말한다(אמר).[각주:1]  '누가(מי) 땅으로(ארץ) 나를 끌어 내릴 것인가?(יורדני)'"와 같습니다.  [각주:2]

 

 

에돔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통하여 누구에게도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르단의 페트라(Petra)를 다녀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 카즈네'(Al Khazne) 신전까지 가는 길의 양 옆은 높은 바위 언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이러한 높은 바위 언덕들로 인하여 외부의 침입에 대처하기가 굉장히 손쉬운 모습입니다.

  왕하 14:7에 의하면,

 

    아마샤가 염곡에서 에돔 사람 일만을 죽이고 또 셀라를 쳐서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개역개정)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나오는 '셀라'라는 지명을 일반적으로는 페트라 내부에 있는 '움 엘-비야라(Umm el-Biyarah in Petra)'라고도 하며 '부세이라'(Buseira)에서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키르벳 씰'(Khirbet Sil)이라고도 합니다.[각주:3]


  따라서 더 연구하고 조사해야만 할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에돔 족속이 이 바위 언덕들에 살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며 이 천혜의 요새에 살면서 교만한 마음을 가졌던 것을 오바댜 1:3을 통해서 추측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교만'이 문제입니다.


  '네이버'(Naver)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국어 사전에서 '교만'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명사] 잘난 체하며 뽐내고 건방짐.

 

  또한 성경사전 BDB에 의하면, 본문의 '교만'(זדון)은 'זיד'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그 뜻이 "끓어 오르다"(boil up), "부글부글 끓어 올라 삶다"(seethe), "잘난 체 하다"(act proudly), "주제 넘게, 뻔뻔스럽게"(presumptuously) 그리고 "반항적으로"(rebelliously)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주:4]

 

  결국 '교만'이라는 말은 "쉽게 끓어 올라 잘난 체하고 건방지고 뻔뻔스럽게 뽐내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려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교만한 사람은 '안하무인'격으로 함부로 행동하는가 봅니다.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쉽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신앙인에게는 나보다 더 높은 사람은 없을지언정, '나보다 더 높은 존재'가 분명히 존재함을 믿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나보다 더 높은 존재이시기에 교만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교만'은 그 분께서 싫어하시는 것이기에 더더욱 조심해야만 할 것입니다.

  에돔은 교만으로 인하여 책망 받고 결국 멸망하게 되었는데, 오늘을 살아가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해 봅니다.

 

  '교만'하지 않기!

  '하나님 앞에서 조심하기!'

 

  이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수고할렵니다.

 

 


 

더 읽어 볼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지순례 이야기20, ‘페트라의 주인들’

  Who Were The Nabataeans? (Archaeology Magazine)



  1. Brown, F., Driver, S. R., & Briggs, C. A. (2000). Enhanced Brown-Driver-Briggs Hebrew and English Lexicon. Strong's, TWOT, and GK references Copyright 2000 by Logos Research Systems, Inc. (electronic ed.) (268). Oak Harbor, WA: Logos Research Systems. [본문으로]
  2. Koehler, L., Baumgartner, W., Richardson, M., & Stamm, J. J. (1999, c1994-1996). The Hebrew and Aramaic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Volumes 1-4 combined in one electronic edition. (electronic ed.) (1496). Leiden; New York: E.J. Brill. [본문으로]
  3. Freedman, D. N. (1996, c1992). The Anchor Bible Dictionary (2:290). New York: Doubleday. [본문으로]
  4. Brown, F., Driver, S. R., & Briggs, C. A. (2000). Enhanced Brown-Driver-Briggs Hebrew and English Lexicon. Strong's, TWOT, and GK references Copyright 2000 by Logos Research Systems, Inc. (electronic ed.) (267). Oak Harbor, WA: Logos Research System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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