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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 가족 가운데 은혜를 계시하시다 ⓐ

by OTFreak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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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 가족 가운데 은혜를 계시하시다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 가족 가운데 은혜를 계시하시다 ⓐ



성경 본문 : 창세기 12-50장

창세기 12-50장에서는 에덴동산과 바벨탑에서의 불행한 사건 이후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포용하시는 포괄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십니다. 그 공동체는 특별한 한 가족을 부르심으로써 시작됩니다.



 

아브라함 가족, 복의 근원이 되다

 

  성경에서 아내인 사라를 누이로 속이는 아브라함이나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가는 요셉의 이야기를 잃다보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의 전진(前進)적인 역사에 부합하는지 의아해집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은 분명히 부합(符合)할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하나님의 중재는 하나님과 소원(疏遠)해진 인간성을 되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절정을 이루는 신적인 과정입니다.창세기 12장에서 선택받은 한 가정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중재의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창세기 12-50장의 핵심 주제는 역사의 시작부터 영원까지 영향력을 미칠 한 가족을 향한 부르심입니다.

 

  자기 뜻대로 사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성경의 중심 흐름은, 하나님이 부르신 가족이 한 나라를 이루고, 이들이 다른 모든 가족 및 여러 나라와 맺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을 통하여 모든 인간들이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 17:4, 22:17-18).

 

  이런 형식의 중재는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행하시는, 다시 말해 변함없이 꾸준하게 땅에 굳게 서서 뿌리를 내리는 방식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던 때처럼 복되고 행복한 상태로 인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가족과 더불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재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과 함께 했던 사람들, 곧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 믿음 없는 세상 속에서 홀로 남았던 노아, 바벨에서 언어의 혼잡을 경험했던 사람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포함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형성하시려고 했던 하나님의 모든 노력은 부분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강요해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인류의 반복적인 실수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분의 은혜를 보여 주시기 위한 방법을 찾으십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바벨에서 탑을 쌓아 '하늘에 닿게 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기로 작정함으로써(창 11:4) 포괄적인 공동체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크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하나님은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이들이 모든 인류를 향한 복이 되게 하시기로 작정하십니다.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창 18:19).

 

  아브라함의 가족이 인류 최초의 가족은 아닙니다. 가족은 하와의 창조와 더불어 이미 자연스럽게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로부터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가족들은 제멋대로 죄에 빠져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족은 다른 모든 가족들을 구속하기 위해 하나님께 부름 받은 최초의 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족이 여러 세대를 거쳐 많은 가족들에게 복이 되려면, 그 가족은 대를 이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갖춘 다세대(multigenerational) 가족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브라함 시대에 가족들은 영구적인 정착지 없이도 한동안 생존할 수 있었지만 여러 세대를 이어 갈 생존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베두윈(Bedouin) 족의 장막 그 이상으로 안정된 기반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땅을 구별해 주고 가족을 구명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창 17:8)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시간적, 공간적 상황에 의존하며, 구성원은 그 가정에 태어나거나 입양된 사람들로만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혈연적 후손들은 세대를 이어가면서 하나님이 지켜 주시는 특별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후손들은 자연적인 가정 그 이상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복을 모든 인류에게 전달하도록 따로 구별된, 당시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유일한 가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가정을 부르신 이유는 어떤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그분의 은혜였습니다. 그 가정은 철저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생겼습니다. 그 결과 그 가정의 혈연적 후손들을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아의 혈통이 유지되었으며, 게다가 그 영적인 후손들을 하나님의 실존과 사랑을 증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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