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설교/18 욥기 설교

욥기 14:1-22,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라봅니다(찬486장)

by OTFreak 2020. 7. 22.
반응형

욥기 14:1-22,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라봅니다(찬486장)





욥기 14:1-22,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라봅니다(찬486장)



욥기 14:1-22, 개역개정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욥기 14:1-22, 쉬운성경


1 “여인에게서 난 사람의 수명은 짧고, 괴로움으로 가득함이며,

2 그는 피었다 지는 꽃 같고, 미끄러져가는 그림자와 같아서 곧 사라집니다.

3 그런데도 당신은 그런 사람을 눈으로 살피시고, 심판을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4 누가 더러운 것에서 깨끗한 것을 찾아낼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5 당신이 사람의 날 수와 달 수를 정하셨기 때문에 사람은 정해 주신 그 선을 넘어가지 못합니다.

6 제발 사람을 내버려 두셔서 품꾼처럼 하루를 마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7 적어도 나무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찍히더라도 다시 움이 돋고 그 연한 가지들이 계속 나기 때문입니다.

8 비록 그 뿌리가 땅 속에서 늙고 그 그루터기가 땅에서 죽는다 해도,

9 물 기운만 있으면 새 나무처럼 다시 싹을 냅니다.

10 그렇지만 사람은 마지막 호흡이 끊어지면 시체로 드러눕지요.

11 바닷물이 증발하여 사라지듯, 강물이 말라 없어지듯,

12 사람이 드러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질 때까지 깨어나지도 못합니다.

13 제발 주님, 당신의 진노가 지나갈 때까지 나를 무덤에 숨겨 주시고, 때를 정해 두셨다가 그 때가 되면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14 사람이 죽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다시 살아날 때까지 아무리 어려워도 기다리겠습니다.

15 당신이 저를 부르신다면 제가 대답하겠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손으로 만드신 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실 것입니다.

16 당신은 저의 걸음걸이를 세셔도, 저의 죄를 뒤쫓지 않으시고

17 저의 허물을 주머니에 넣고 묶어서 제 잘못을 덮어 주십니다.

18 산사태가 나서 무너져 내리고, 바위가 옮겨지듯,

19 물이 돌을 닳게 하여 없애고, 물살이 흙을 씻어 내리듯, 당신은 사람의 소망을 꺾어 버리십니다.

20 당신이 사람을 덮어 누르시니, 사람이 떠나가고 맙니다. 당신은 사람의 얼굴빛을 변하게 하시고 멀리 보내 버립니다.

21 그의 자손이 잘 되어도 알 길이 없고 혹시 잘못되더라도 그는 이것을 알 수 없습니다.

22 다만 자기 몸의 고통만을 알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탄식할 뿐입니다.”








절망 가운데 소망을 바라봅니다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하루 생각의 90%는 쓸데 없는 생각이라는 의미입니다. 특별히 데이모스의 법칙에서 말하는 생각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절망적인 생각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루에 내가 하게 되는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생각의 90%는 일어나지도 않을 생각들이며 그 생각으로 염려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람들은 여전히 근심과 걱정, 죄악과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1. 솔로몬의 아가, 잠언과 전도서

  지혜의 왕 솔로몬이 지은 중요한 세 권의 성경은 아가, 잠언서 그리고 전도서입니다. 흔히 아가서는 솔로몬의 젊은 시절 사랑이 불타오를 때 쓴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잠언서는 솔로몬의 인생 중에서 지혜가 절정에 달했을 때 썼으며, 전도서는 인생의 황혼기에 사랑도 해 보고 지혜로 부귀영화와 칭송도 받아 본 이후에 쓴 성경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져본 솔로몬이 마지막으로 쓴 전도서는 그 내용이 어떠합니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혜를 가졌던 솔로몬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말년에 써 내려가며 우리에게 교훈하는 전도서는 이렇게 우리에게 말합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개역개정성경)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8, 개역개정성경)


전도서의 처음과 끝은 '헛되다'입니다. 헛되다는 이 말은 히브리어로, '헤벨'(הֶבֶל)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 뜻은 내 쉬는 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이 숨을 내쉽니까? 모릅니다. 자기가 숨을 몇 번 쉬는지 숫자를 세어가며 숨 쉬는 사람은 없습니다. 셀 수도 없구요. 한 번 내쉬면 그 숨은 공중으로 흩어져 버립니다. 

우리 인생이, 우리의 목숨이 이와 같이 헛되고 헛된 한 숨과 같다고 솔로몬은 고백합니다.



2. 욥의 전도서와도 같은 본문

오늘 본문은 욥기서 중에서도, 솔로몬의 전도서와 같은 분위기의 내용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짧고 걱정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고통의 멍에를 어깨에 매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편히 쉬지 못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어야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자녀들 학원도 보내고 학비도 보태고 필요한 것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우리 몸과 마음은 나이가 들고 시들고 금방 사라질 때가 다가옵니다. 욥도 육신의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며 자신의 생명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의 인생이 나무 한그루보다 못하여 참으로 헛되다고 말합니다. 겨우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싹이 나지만, 인생은 한 번 죽으면 끝이라고 말합니다.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욥 14:9-10, 개역개정성경)


그러나 인생보다 나아 보이는 나무나 그 나무들이 있는 산, 바위도 결국 흩어지고 옮겨 갑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고 18-19절에서 욥은 말합니다.



3. 우리 인생도 솔로몬의 고백, 욥의 고백과 같음 - 얼마나 불완전한가

아닌 것 같아도 결국 모두 같은 길로 갑니다. 자연이든 그 속에 있는 나무든 인간이든 모두가 같은 결말을 맞이합니다. 인간은 그 중에도 가장 불완전한 존재이며 그 인생은 또 얼마나 덧없이 흘러가는 존재입니까.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을 만드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직후의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동물을 인간에게 이끌어 주셨으며 인간이 이름을 지어주고 만물을 돌보는 존재였습니다. 힘과 능력과 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 직후, 모든 능력이 사라지고 괴로움, 유한함, 부패함으로 인하여 결국 죽음을 보아야 하는 불완전하고도 연약한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괴로움이 가득하고 외로운 인생 속에서 욥은 차라리 빨리 죽기를 원했고, 죽음으로써 인생의 허물과 불완전함에서 헤어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욥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그저 죽는 것만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될 때,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나 자신의 생명을 끊는 것은 또다른 의미에서 살인죄가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19장에는, 갈멜산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 아합의 아내인 이세벨을 피해서 도망가는 대선지자 엘리야의 초라한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능력을 경험한 그가 한 순간에 도망자가 된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그가 무엇을 보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모든 제물을 태우고 제단과 제단 주변의 물까지 완전히 마르게 하신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당장 자신을 잡으려는 나약한 인간인 이세벨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초라한 모습으로 도망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면 만족함이 없을 뿐 아니라 두려움과 절망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나의 눈을 들어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소망이 내 안에서 생겨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불완전한 인생 속에서 가지는 욥의 소망 - 나를 기억하옵소서

죽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인생 속에서도 욥 역시,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끈질기게 하늘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바라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욥 14:13, 개역개정성경)


비록 이대로 죽는다 하더라도, 죽음 이후에도 내 영을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인도해 주시길 간구하며 자신을 기억해 주시길 하나님께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위에서 내 영을 아버지의 손에 맡기나이다(눅23:46)라고 기도하셨던 것처럼, 죽음 이후도 하나님께 맡기는 욥은, 절망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소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죽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현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짧은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섭리를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30년간 다녔던 직장에서 실직을 당한 한 가장이 우울함과 괴로움 속에서 어깨를 축 늘어 뜨리면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오니, 아들 녀석은 오늘도 여전히 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하느냐"라고 한 마디 했겠지만, 오늘은 그런 말조찰 할 힘도 없고 그럴 기분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게임에 열중인 아들만 멍청하게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게임을 하던 아들이 자주 게임에서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져도 아들은 우울해 하기 보다 더 신나하는 것입니다. 한참을 보던 아버지는 이상해서 아들에게 "너는 왜 졌는데 더 좋아하는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졌으니 처음부터 한 번 더 해보라는 말이잖아요. 새로 한 번 더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실패, 절망은 끝이 아닙니다. 소망의 시작입니다. 실패했다면, 절망 속에 빠졌다면,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는 뜻으로, 힘을 내어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이제는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5. 간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 죽음에서 생명으로

욥도 절망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큰 고통에서 건져 주시길 소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욥을 부르실 것이며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답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17절과 같이 그의 허물을 벗기시고 아픈 마음을 싸매어 주실 것입니다.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사 14:17, 개역개정성경)


성도 여러분!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옮길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망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소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 나는 부족하여도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을 붙잡고 나를 기억해 주시길 간구합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속에 절망을 이기고도 남을 소망과 믿음을 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찬송가 486장을 믿음으로 찬양하며 기도회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찬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악보





찬486장.pp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