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역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 자신이 함께 하는 공동체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공동체 한가운데 최고의 보존자로서 영광스럽게 거하시는 분이십니다(엡 2:19-22, 3:10).
엡 2:19-22,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엡 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성경은 천지창조 이후 에덴동산에서부터 새 하늘과 새 땅에 이르기까지 이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어 가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개인으로부터 가족, 부족, 민족, 모든 인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과 함께하는 역사적인 다양한 공동체 형성 과정을 탐구하는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운 것들을 여러분 자신의 영성 개발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것을 적극 제안합니다.
1. 하나님은 개개인과 어떻게 동행 하시는가? - ⓐ
성경본문 : 창 1-11장
성경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개될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성경에 등장하는 개인들과 어떻게 함께 하시는지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사랑하는 자들을 모두 포용하는 포괄적 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시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와 어떻게 함께 하시는가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은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창조한 우주 속에 그 분의 창조성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물론 인간은 스스로를 창조주의 형상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만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창조성이 반영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연합하여 세상을 다스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하신 바대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전반부에는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interact), 곧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특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대화적인 방법
하나님은 인간에게 말씀하시고 인간은 하나님께 대답 합니다. 쌍방향으로 의사소통 하는 것입니다. 대화 내용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명제적(命題的) 입니다(창 2:15-16). 인간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대하듯 하나님께 대답하며, 그 의사소통 과정은 끊임없이 계속 됩니다. 때로는 순종하기도 하고 불순종하기도 하며, 질문과 이의를 제기하고 합리화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에덴동산'은 인간 스스로 운영해 나가야 할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협력해야만 이끌어 갈 수 있는 기업입니다.
하나님은 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인간 스스로 자신의 존재와 책임을 감당해 가도록 본질적인 여지(餘地)를 남겨 두셨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한 가지 부정적인 부분에만 제한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선악를 알게 하는 나무의 과일을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밖의 모든 것들은 그들의 선택에 달려 있었습니다. 비록 아담과 하와가 그들이 선택한 결과에 자유로울 수는 없었지만 분명 인간의 자유는 하나님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책임은 적절한 '성품'(character)을 필요로 하고, 그러한 상품은 '개발'(formation)을 통해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밝혀 졌습니다. 개발이란 구체적으로 말해 '영성 개발'(spiritual formation) 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을 알고 인간이 나타내는 반응으로 인간의 선택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영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에 어떻게 반응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발 여부가 결정 됩니다. 성경과 인간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선택과 반응은 때로 위험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그 위험에 대하여 경고 하시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말씀해 주십니다.
창 4:7,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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