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4. 하나님은 여전히 성실하시다
가나안 변경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의 지도 하에 약속의 땅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없애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불순종하여, 그곳에 정착한 후 주변 부족들의 많은 풍습을 본받게 됩니다. 그들은 여호수아 생전에는 모세의 율법에 순종했지만, 여호수아가 죽은 후로는 점점 순종하지 않아 그들에게서 율법의 영향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기 시작하자(예를 들어, 삿 2:11, 3:7) 주변 부족들이 쳐들어옵니다.
백성을 하나로 통합하고 보호할 정치적 실체가 없으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할 사람을 보내십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은 한동안 하나님께 충성하지만 곧 다시 불순종을 저지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부르짖고 다시 구원받는 순환을 되풀이 합니다.
삿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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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왕정 체제 가운데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다
이스라엘 백성의 잦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늘 신실하십니다.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 선택에 따르게 될 결과를 일러 두십니다. 그 요구가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원치 않는다는 표시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왕을 세워 주셨고 이스라엘은 왕정 체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2대 왕인 다윗은 부국강병을 이루며, 언약궤를 정치적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가져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치하에서의 이스라엘은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고, 성전을 건축하게 됩니다. 그리고 솔로몬 이후 나라가 이스라엘(북왕국)과 유다(남왕국)로 갈라지고 타락한 왕들이 뒤를 잇게 됩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살아 남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을 버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반복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반역으로 인해 결국 하나님은 이스라엘(북왕국)과 유다(남왕국)가 강한 이방 나라에 정복 당하게 하시고, 통치 계급이 포로로 끌려가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출애굽 때부터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해 온 하나님의 임재(쉐키나, shekinah)가 떠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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