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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1 열왕기상 설교

20200705일 열왕기상 11:1-8, 솔로몬 - 실패한 지혜의 왕

by OTFreak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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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과 성전

 

열왕기상 11:1-3, 개역개정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열왕기상 11:1-3, 쉬운성경

1 <솔로몬의 아내들> 솔로몬 왕은 다른 여러 나라 여자들을 좋아했습니다. 솔로몬은 파라오의 딸을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모압 여자, 암몬 여자, 에돔 여자, 시돈 여자, 헷 여자도 좋아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다른 나라의 백성과 결혼하지 마라. 그들과 결혼하면, 그들이 너희의 마음을 돌려 놓아 너희가 그들의 우상을 섬기도록 만들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여자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3 솔로몬은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을 두었습니다. 솔로몬의 아내들은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4 솔로몬이 늙어감에 따라, 그의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우상들을 섬기게 했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처럼 여호와를 참되게 섬기지 못했습니다.

5 솔로몬은 시돈 백성의 여신 아스다롯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암몬 사람들이 섬기는 역겨운 신인 밀곰 에게 예배했습니다.

6 이처럼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처럼 여호와를 참되게 섬기지 않았습니다.

7 솔로몬은 예루살렘 양쪽 언덕 위에 산당을 지었습니다. 그 곳에서 모압 사람들은 역겨운 신인 그모스를 섬겼고, 암몬 사람들은 역겨운 신인 몰렉을 섬겼습니다.

8 솔로몬은 외국인 아내 모두에게 이와 같은 일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내들은 자기들의 신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습니다.




솔로몬 - 실패한 지혜의 왕

 

1. 들어가며

 

칼(nife)의 이중성 : 하나의 칼이 때로는 음식을 만들고, 때로는 사람을 다치게 한다. 인간도 그 마음에는 선함과 악함이 공존한다.

바울 :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 7:21, 개역개정)

우리 모두도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살펴봐야 한다. 큰 믿음을 가졌다고, 큰 축복을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마음이 교만해지면 결국 성공의 길에서 실패의 길로 돌아서게 된다.

솔로몬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지혜의 왕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칭송을 받고 이스라엘의 왕들 가운데 가장 화려한 생활을 했던 왕이었지만, 결국 그의 마지막은 실패로 끝난다.

솔로몬의 범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갈라지게 되었다.

왜 지혜의 왕이 마지막에 가서는 실패하고 말았는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린 솔로몬

 

2. 본론

 

(1)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실패하였습니다(1절)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왕상 11:1)

 

히브리어로 '아하브'(אהב)라고 말하는 이 '사랑'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의 만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온통 머리 속에 상대방만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솔로몬이 많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했다 :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성전을 건축했던 그 마음이, 세상의 이방 여인들에게로 향하였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랑하여 정략결혼의 방법을 택하기도 하였지만, 육체적으로도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였다는 뜻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이방 여인들의 뒤를 따라 다니며 그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였으니, 하나님에 대한 그의 믿음이 남아 있었겠는가?

 

예수님은 막 4:19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막 4:19, 개역개정)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것을 더 사랑하였다는 뜻이다. 세상을 더 사랑하니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결실도 맺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듯 보이나, 결국 말씀에서 실패하게 되고, 말씀에서 실패한 자는 모든 것에서 실패한 삶이 된다. 솔로몬도 세상적으로는 모든 것을 가졌기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말씀 순종과 믿음에서 실패했기에 그의 결말은 패배한 삶으로 끝맺었으며, 자신뿐 아니라 이스라엘 대대로 분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내 마음에 하나님 말씀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욕망이 있는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자리잡고 있는가? 얼른 그것들을 내어 버리라. 계속 그것만을 사랑하고 따라가다가는 실패하는 인생이 되고 만다.



(2)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기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6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왕상 11:6, 개역개정)

 

이방 여인들을 쫓아 다니며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해버린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두 번이나 나타나셔서 책망하셨다. 9절 말씀에는,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셔서 우상을 따르지 말라고 경고를 하셨다.

하지만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의 눈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않았다(6절). 솔로몬의 뻔뻔함을 보라. 

원래 그는 왕 위에 오를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다윗의 장남이었던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 반역을 일으켰을 때, 솔로몬은 제거 대상 1순위였다. 아도니야의 정치적인 적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아도니야의 반역 가운데, 하나님의 종인 나단 선지자가 아니었으면 어쩌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솔로몬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보호하심으로 왕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6절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눈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두 눈을 뜨고 보고 계신데 그 앞에서 범죄하며 이방 여인을 사랑하고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는 말이다.

하나님 앞에서 감히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솔로몬은 아무도 자신의 악행을 모를 것이라 착각하였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선악을 감찰하신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잠 15:3, 개역개정)

 

내 안에, 내 삶에 하나님의 눈을 속이려는 숨은 범죄가 있는가? 당장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지만 결국 만천하에 드러나고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된다.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알고계시니 주의 앞에 모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라. 그리할 때, 실패에서 성공으로 우리를 옮겨 주실 것이다.



솔로몬과 스바의 여왕

 

3. 결론

 

이솝 우화 : 어느 날, 하나님의 생일이 되어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하나님께서 생일 잔치에 초대하셨고 모든 동물들이 생일 축하를 위해 모두 모였다. 그런데 달팽이는 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달팽이에게 찾아 가, 내 생일에 초대했는데 왜 오지 않았느냐고 물으셨고, 달팽이는, 자기 집이 너무 좋아서 여기를 떠나기 싫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좋은 집을 평생 지고 다녀라"라고 말씀하시며, 달팽이의 등에 집을 올려 주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만을 좋아하고 그것에 빠지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된다, 결국 그것이 짐이 되고 우리 앞길의 함정이 되어 인생을 실패하게 된다.

 

시작되는 한 주간의 삶에서,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여 실패했던 솔로몬을 기억하며 살아가자. 그리고 우리는 솔로몬처럼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아감으로써, 다윗에 주셨던 축복인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셨다"의 축복, 승리와 기쁨의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한 주간이 되시길 소망한다.

 

우리 함께 "갈릴리 호숫가에서"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세상 그 무엇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소서. 다윗처럼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말씀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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