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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0 마태복음 설교

마태복음 4:18-20, 베드로 - 칠전팔기의 믿음으로 승리한 제자

by OTFreak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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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4:18-20, 베드로 - 칠전팔기의 믿음으로 승리한 제자

 

 

마태복음 4:18-20, 개역개정

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베드로 - 칠전팔기의 믿음으로 승리한 제자

 

성경에서 베드로만큼 부침을 많이 겪은 제자가 있을까요? 예수님께 칭찬을 들었다가 금방 사탄이란 말도 들었던 사람이 베드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며 십자가를 거꾸로 졌다고 알려졌으며, 초대 교회의 큰 기둥이요 주님의 수제자라고 칭송 받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베드로는 칠전팔기의 믿음으로 승리하였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실패를 딛고 일어난 베드로

성경에서 베드로의 실패를 기록한 것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수제자라 칭함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차라리 요한같은 제자는 진득하니 예수님 옆에서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었는데, 베드로는 왠지 모르게 '허당'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늘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하든지 믿음 지키려고 발버둥 치는 우리의 모습 속에는 허당같은 베드로의 모습도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1) 갈릴리 바다의 풍랑에 빠져가다

마 14:25-32에는 물 위로 걸어오라는 주님 앞에서, 바람과 바다를 보고 두려워 물 속으로 빠져 가는 어리숙한 베드로를 봅니다. 예수님께 부탁했고, 실제로 바다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바다에 빠져 갑니다.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괜히 바다 위를 걷겠다고 하여서 믿음 없는 자라고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지 않습니까?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마 14:25-32, 개역개정)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다른 제자들보다는, 그러한 시도라도 한 베드로가 대단해 보입니다. 걸어 오라고 하신 예수님이나, 진짜 바다 위에 발을 디딘 베드로는 그 스승에 그 제자인 것 같습니다.

 

(2)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주님을 막아서다

또 마 16장에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라고 믿음의 고백했던 베드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고백 때문에 예수님께 천국의 열쇠를 주시고 교회의 터로 삼겠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뒤에 일이 발생합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게 되실 것이라는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그리 마옵소서" 붙잡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 사단이라고 책망을 듣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개역개정)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든 베드로

 

(3)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들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잠들었던 제자들 중에 하나도 베드로였습니다. 마 26:40-41에는 잠든 제자들 중에 베드로를 콕 찍어서 책망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0-41, 개역개정)

 

주님은 십자가로 인하여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시는데, 베드로를 비롯한 두 제자는 잠을 자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자르다

 

(4) 말고에게 칼을 휘두르다

겟세마네 동산에 예수님을 붙들러 온 로마군인들과 대제사장의 종들 가운데, 칼로 말고라는 종의 귀를 자르기도 하였다라고 요한복음 18:10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칼을 들고 다녔던 사람이자 폭력적으로 칼을 휘둘렀던 베드로에게 "칼로 망하게 된다"라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요 18:10, 개역개정)

 

 

 

세 번 부인한 후 통곡하는 베드로

 

 

(5) 나는 주를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하다

마 26:75에서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하신 말씀과 같이 세 번 주를 부인함으로써 통곡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 26:75, 개역개정)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좀 뭔가 하려고 하면, 2% 부족하여 예수님께 책망을 듣고 혼이 납니다.

 

 

(6) 안디옥에서 식사하다가 도망하다

성령의 은혜로 복음을 전하며 설교 때마다 5천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능력과 성전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를 일으킨 능력의 사도는, 그러나 바울 사도에게 책망을 듣기도 합니다. 야고보가 보낸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온다는 소식에 이방인들과 먹던 밥상을 박차고 도망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갈 2:11-13, 개역개정)

 

오히려 베드로 때문에 시험 드는 성도들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7) 쿼바디스 도미네

또,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네가 버리고 가는 예루살렘과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십자가를 다시 지러 가노라

베드로는 자신의 져야 할 십자가를 지지 않고 도망 다닌 사람이기도 하였습니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베드로

 

 

2. 하지만 결국 베드로는 믿음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실패의 연속 속에서도 믿음으로 성공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십자가를 거꾸로 지는 믿음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몇 번 실패한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더 믿음을 붙잡고 계속 도전하고 또 기도하며 주를 붙드십시오. 한 번 두 번 예수님께 책망 받았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기도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칠전팔기의 베드로의 인내와 믿음을 가지고 한 주간을 살아갈 때, 결국 믿음으로 승리하게 이끄시고 성공한 믿음의 삶이 되도록 주께서 돌봐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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