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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4 사도행전 설교

사도행전 18:1-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다(찬597장) - 주일오후찬양예배

by OTFreak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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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1-3, 개역개정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사도행전 18:1-3, 우리말

1 이 일 후에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로 갔습니다.

2 그곳에서 그는 아굴라라는 유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본도에서 출생한 사람인데 유대 사람들은 모두 로마를 떠나라는 글라우디오 황제의 칙령 때문에 얼마 전 자기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찾아가

3 그들과 함께 일하며 지냈습니다. 바울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천막 만드는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다


브리스길라와아굴라 - 한마음으로복음을전하다



부부의 세계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충격적인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이름은 "부부의 세계"입니다. 부부가 된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 대한 배신과 외도를 알게 되고 그에 따른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1화는 약 6.7%의 시청률로 시작하여, 마지막 16화는 수도권에서 31.669%, 즉 3명 중에 1명이 보았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보셨습니까?

결혼을 통하여 하나가 된 부부이지만, 돌아서면 남보다도 더 처절하고 잔인하게 복수하는 관계가 부부임을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시청자 소감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반대로, 부부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부로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여럿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아브라함과 사라가 있을 수 있으며, 요셉과 마리아도 있습니다. 또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베드로와 성령을 속인 부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신약 성경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복음의 열정이 대단한 부부였습니다. 이들은 본도라는 지역 출신인데, 남편인 아굴라는 유대인 노예였다가 자유의 몸이 되어 로마 시민권자가 되고 이후에 브리스가 가문의 유대인 여성인 브리스길라와 결혼하여 맺어진 부부입니다.

남편 아굴라에게는 천막을 만들고 가죽을 가공하는 기술이 있었고, 아내인 브리스길라에게는 재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재산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사용하였던, 초대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역자 부부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부부이기도 하였지만,

성경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따로 언급된 경우가 없습니다. 이처럼 이들은 서로 항상 붙어 다녔으며, 함께 동역하는 공동 사역을 했던 부부로 볼 수 있습니다. 바늘과 실처럼 항상 붙어 다녔습니다. 서로를 보충해 주고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며 단점은 서로 덮어 주면서 하나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했던 일군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성도들은, 부부이든 아니든 교회 일에 있어서는 이렇게 일해야 합니다.


빌 2: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두 마음, 세 마음으로 나누어져서는 교회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일은 시작하여도 나누어진 마음 때문에 결국 상처을 입고 시작한 일도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한 뜻을 가지고 일해 나가야 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다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수술을 받다가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까 오늘부터는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그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고 하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후 버스운전기사가 어느 날 이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를 하였습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의 뒷자리에 함께 앉아 있어 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 뒤에 손을 흔들어 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남들은 포기해도 부부는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로 만드셨고 그 하나됨을 통하여 서로의 약점을 덮어주고 격려하여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를 사용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이미 하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사역을 감당 하실 때, 항상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사역하신 후 제자들을 먼저 반대편으로 보내시고 홀로 남아 기도하신 것이나, 사역 전에 홀로 밤이 새도록 기도 하신 것, 또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한 것은 모두 하나님 아버지와의 하나된 마음으로 구원 사역을 감당하시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이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롭게 일어나며 다시 서서히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새로이 일할 일군도 은혜 가운데 선출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일해 나감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갑시다.



하나되어 일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가정을 복음 전파의 중심 기지로 삼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당시에는 유명한 달변가이자 설교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볼로였으며, 말을 매우 잘하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새벽마다 살펴보고 있는 고린도전서에서는,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에 필적할만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아볼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설교를 당시 헬라 문화와 논리에 맞게 잘 하였던 아볼로였지만,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학문적 지식을 대단했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아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볼로가 회당에서 말씀과 세례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회당에서 아볼로의 설교를 들으면서 복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오순절 성령강림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습니다.

즉시 이 아볼로를 자기 집에 초청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가르쳐 주었던 사람들이 바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였습니다.


행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하나님의 도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강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자신들의 집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더 정확하게 설명하고 가르침으로써 그 결과, 아볼로는 예수의 은혜를 전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 증언하여 유대인들의 말을 힘있게 이겼다고 사도행전 18:27-28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로마서 16:5와  고린도전서 16:19에서 사도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 있는 교회"라고 말함으로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이 복음의 전초기지이자 작은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롬 16: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고전 16: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가정과 같이 우리 가정도 복음을 이웃들에게 친척들에게 전하는 복음의 기지로 사용되고 있습니까? 우리의 가족들, 남편과 아내와 자녀들과 부모님들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생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 집에 친구를 초대할 때, 이웃을 초대할 때, 단순히 초대하여 먹고 즐거운 시간만을 가진다면 아깝지 않겠습니까? 우리 가정에서 그들을 초대하여 함께 먹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할 때, 진정한 복음을 전하는 가정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정이, 가족만을 위한 가정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을 위한 복된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다

바울의 위대한 동역자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고린도에서 바울과 함께 일하며 복음을 전했던 위대한 선교사였습니다. 바울처럼 사도로 칭함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바울 못지않게 복음 전파에 열정적이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여러 문제들과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히 서 갈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덕분이었습니다. 그들은 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서로 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복음 전파의 전초 기지로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초대 교회 역사에 그리고 신약 성경에 주요한 인물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도 이처럼, 한 마음으로 일하고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훌륭한 도구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 한번이라도 온 사람이면, 모두가 예수에 대한 복음을 듣지 않고서는 돌아가지 못하도록 열성을 다해 복음을 전합시다. 

또 우리 교회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가정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의 사랑, 복음의 찬양이 넘치는 곳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해 나가야만 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복음 전파에 귀하게 사용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수고에 대하여 우리 하나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약속하신 것처럼, 반드시 생명의 관을 우리에게 씌워 주실 것입니다.


우리 이 시간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찬양하고 함께 기도합시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이 시간 기도할 때, 우리의 모든 것을 드려 주의 복음 위해 살겠노라고 결단하며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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