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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6 고린도전서 설교

고린도전서 8:1-13,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찬620장) - 매일성경 QT

by OTFreak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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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새찬송가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찬620장.ppt




고린도전서 8:1-13, 개역개정

1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3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알아 주시느니라

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7 그러나 이 지식은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약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8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더 못사는 것도 아니고 먹는다고 해서 더 잘사는 것도 아니니라

9 그런즉 너희의 자유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믿음이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믿음이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고린도전서 8:1-13, 우리말

1 이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압니다. 그러나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모두를 이롭게 합니다.

2 만일 누가 무엇을 안다고 자만하면 그는 아직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러므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해 말하자면 세상에 있는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며 신은 하나님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5 비록 하늘이나 땅 위에서 신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어 많은 신들과 많은 주들이 있으나

6 우리에게는 오직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실 뿐입니다. 만물이 그분으로부터 왔고 우리도 그분을 위해 있습니다. 또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니 만물이 그분으로 인해 존재하고 우리도 그분으로 인해 살아갑니다.

7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도 우상숭배하는 습관에 젖어 있어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을 때 정말 우상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므로 그들의 양심이 약해지고 더러워집니다.

8 그러나 음식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워 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먹지 않는다 해도 해로울 것이 없고 먹는다 해도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9 그러므로 여러분의 이 자유가 연약한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0 지식이 있는 당신이 우상의 신전에 앉아서 먹는 것을 누가 보면 양심에 거리낌이 있으면서도 용기를 얻어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지 않겠습니까?

11 그러면 그 연약한 사람은 당신의 지식 때문에 망하게 됩니다.

12 이와 같이 여러분이 형제들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에 상처를 주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일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넘어지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을 것입니다.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지금은 명절에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는 경주에 계신 큰아버지 댁에 모두 모여 제사를 지냈었습니다. 물론 저의 집은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제삿상 앞에서 절을 하지는 않았고,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척 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제사를 지내고 나면 그 절한 음식, 귀신에게 바쳤다라고 생각한 음식을 친척 모두가 나눠 먹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음식을 먹고 나면 왠지 모르게 속이 불편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바로 이 우상에게 제사하는 문제와 그 앞에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한 문제에 대한 바울의 해답이 담겨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 중에 일부가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바울이 제시합니다.

 

당시 고린도 지역을 비롯한 지중해 지역의 대부분에서는, 고기를 먼저 우상 앞에 바친 후에 고기를 시장에서 팔았습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고기는 우상 앞에, 즉 제삿상에 올려진 후에 팔렸다는 말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우상의 제물이 바로 이러한 의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어도 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매우 애매하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고기가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인데, 고기를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자니 제삿상에 올려진 것이니까 말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고전 8: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우상에게 바쳐졌다고 말하지만, "그 우상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나무 조각에 불과하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다. 우상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우상에게 제사하고 나온 제물이라고 해서 실제로 그 우상 때문에 부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먹어도 된다"라고 대답합니다. 

무엇을 먹는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가입니다.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가 여부보다, 내 인생이 하나님을 위해 바쳐졌는가가 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고기에 대해서는 우상에게 바쳐졌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나는 절대로 그렇게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상에게 바쳐졌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난 하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고기는 우상의 제삿상에 올랐던 것이므로 절대로 먹으면 안되고, 그것을 먹으면 결국 우상 숭배한 것과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함께 신앙생활하는 그 형제를 실족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바울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실족하다(스칸달리조, σκανδαλίζω)는 말은, 믿음이 넘어진다는 의미와 함께, '믿음을 무너뜨린다', '덫을 놓아 붙잡히게 한다'는 의미도 함께 있습니다. 먹는 것 하나 때문에, 예수께서 생명 버려 구원하신 한 영혼을 파멸에 이르게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엄중한 문책을 받게 되는 행동입니다.

또, 반대로, 구원 받은 형제들의 약한 신앙을 상하게 하고 실족시키면서까지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기를 고집한다면, 그것 역시 범죄하는 행위임을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음식을 먹고 안 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신앙 생활하는 공동체 내의 형제 자매의 신앙이 넘어지지 않도록,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3절과 같이 단호하게 말합니다.

 

고전 8: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먹는 것보다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이 결단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도 논리와 이치를 따지는 것보다, 한 영혼을 살리고 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일은 좀 못해도, 좀 둔해도, 그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좀 부족해 보이는 지체라 할지라도 사랑을 나타내고 인내로 감싸 안아 줌으로써,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오늘 나의 삶이, 옳고 그름만을 따지는 삶이 아니라, 먼저 사랑의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대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큰 사랑을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나도 남을 정죄하고 판단하기보다, 사랑하고 섬기고 이해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장로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 이해 받기 보다 먼저 이해하고, 사랑 받기 보다 먼저 사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3. 환우들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시고, 우리 자녀들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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