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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이번 주의 교회 절기

2020년 성령강림주일 - 5월 31일 주일

by OTFreak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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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일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Ceiling fresco in the Herzogenburg Abbey Church (Lower Austria) by Daniel Gran:   The Miracle of Pentecost

 

     성령강림주일이란, 부활절 후 50일째 되는 날로서, 이 날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신 날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말로는 '오순절'(五旬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의 내용을 보면, 오순절의 성령 강림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육신으로는 이 땅에 더이상 계시지 않으시지만,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은 "성령 하나님"을 통하여 이 세상을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또, 교회전통에서는, 부활절에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절에 세례를 받지 못한 성도들을 위하여 사순절 기간 동안 세례를 준비하고 성령강림주일에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기 위해 흰 옷을 입는 전통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이 날을 "흰 옷을 입는 날"(White Sunday)로 부르게 됩니다. 이런 전통이 중세에 와서는 "성령강림주일"을 "Whitsunday"로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Whitsunday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신부는 교회요 성도들입니다

 

     이 날의 스톨 색깔붉은색입니다. 붉은색의 의미는, 성령님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밝고 기운찬 색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뜨거운 불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또 순교자들이 흘렸던 피를 상징하며, 빨간 장미로 교회를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빨간 장미는 서구사회에서는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신부가 드는 화환으로 사용되었는데, 신부된 교회가 신랑이신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주일에 반드시 선포해야할 말씀의 구조가 있습니다.

 

     첫째, 성령강림은 예수님의 성령에 대한 약속이 성취된 사건임을 강조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8을 통해 말씀하신 성령님께서 드디어 임하신 감격의 날입니다.

     둘째, 성령의 역사는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확신시켜야 합니다. 성령님의 역사들은 신약성경에 있었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성령님은 여전히 역사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

 

     성령강림주일에 살펴보는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도행전 2:1-21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혹은 민수기 11:24-30

 

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26 그 기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한지라

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2. 시편 104:24-34, 35b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3. 고린도전서 12:3b-13

 

3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혹은 사도행전 2:1-21 (1번 본문 참조)

 

4. 요한복음 20:19-23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혹은 요한복음 7:37-39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그리고, 다음 주일인 6월 7일은 "삼위일체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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