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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삶

죤슨 앤 죤슨의 베이비 파우더가 발암 물질인 탤크 성분으로 인해 판매가 중지된다

by OTFreak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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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베이비 파우더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확인해 보았습니다.





북미에서 죤슨 앤 죤슨 베이비 파우더 판매가 중지된다


2020년 5월 19일자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북미 지역(미국과 캐나다)에서 죤슨 앤 죤슨의 베이비 파우더 판매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는, 중고등학교 다닐 때, 판매 종료되는 베이비 파우더는 아니지만 죤슨 앤 죤슨 로션을 계속 써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드름도 별로 없었기에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 끈적이는 것 같은 느낌은 빼고 말이죠.


그런데 베이비 파우더는 발암 물질인 석면 성분이 포함된 "탤크"(talc, 활석(滑石))로 인해 "암을 유발시킨다"는 논쟁에 휩싸여 왔고, 지난 2019년 6월 3일에는 3억 2천 5백만 달러라는 엄청난 액수를 배상하라는 징벌적 판결이 내려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도나 올슨(Donna Olson) 이라는 여성과 그녀의 남편이 소송하였고 엄청난 액수를 판결 받았습니다.




3억 달러를 오늘(2020년 5월 22일) 환율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4천억원이 넘는군요. 하지만 이 액수보다도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징벌적인 배상이 많은 기업들을 더욱 도덕적으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도 요즘은 "징벌적 배상"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징벌적 배상을 통하여 국가나 기업이,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 이바지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도덕적인 가치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저도 깊은 공감을 합니다. 양심적으로 알아서 스스로 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강제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래도 안전하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배상에 대한 책임을 선고를 받고 지속적으로 소송에 휘말리면서도, 죤슨 앤 죤슨 회사는 베이비 파우더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제의 핵심인 탤크(talc)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재고 회수는 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것이라고 합니다.

제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소매점에 있는 재고품의 회수는 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파우더 제품 판매를 종료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지난 해, 미국식품의약청(FDA)에서도 이 제품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하였고, 제조사에서는 자발적으로 베이비 파우더를 리콜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FDA에서는, 죤슨 앤 죤슨 회사의 "베이비 파우더 로트 번호 22318RB"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죤슨 앤 죤슨 회사에 환불을 요청하라고 공식적으로 강력 권고하였습니다.






당분간은 죤슨 앤 죤슨의 제품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약 성경 : 눈에는 눈으로 이는 이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배상"에 관련한 부분을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의 성경 구절은 우리에게 익숙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출애굽기 21:23-25, 개역성경)


어떤 이들은 이 구절을 두고서 하나님이 잔인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사건 후의 배상에 관련된 해결책이면서 동시에 예방의 목적입니다. 배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기보다, 이러한 규정에 의거해서 미리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명령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또 한 가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은, 오늘날과 달리 고대 근동 시대에는, 신체적인 상해에도 불구하고, 보복의 차원에서 생명까지 빼앗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했었습니다. 그런 배경을 놓고 생각한다면, 눈이나 이, 손이나 발을 다치게 했다고 해서, 혹은 자신을 때렸다고 해서 상대방의 생명으로 보복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눈을 다치게 했다면, 보복의 최대치는 가해자의 눈을 다치게 하는 것으로 끝내라는 의미입니다. 눈을 다치게 했는데도 가해자의 생명을 빼앗는 보복까지 가지 말라는 경고와 기준의 확립에 대한 말씀입니다.



나가면서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지난 방학 동안 석면 공사를 했었는데, 편리하게 건축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했던 석면이 지금에 와서는 여러 면에서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의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자녀들과 관련된 건물이나 제품, 음식들에 대해서는 어른들의 양심적인 수고가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건강한 자녀가 가정의 행복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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