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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19 시편 설교

[설교를 위한 단상] 시편 22편 1절 - 21절 고통 중에 기도를 선택하게 하소서(찬364장)

by OTFreak 202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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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시편 22편을 통하여, 시인은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난의 문제보다 더 시인을 괴롭히는 일은, 하나님께서 시인의 고통에 대해 침묵하시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2. 시인은 본문 속에서 고난에 대한 깊은 탄식을 내뱉고 있으며(1-11절) 고난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12-21). 이 고난에 대한 묘사는 이후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3. 시인은 고통스러워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 확신은 결국 시인을 구원으로 이끌어 낸다.

4. 우리 인생에서 가장 슬픈 일은 아마도 도움의 손길이 되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에 있다 할 수 있다. 죽음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자. 그 기도가 우리 구원의 시작이다.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찬364장_내 기도하는 그 시간_새찬송가악보_PPT.ppt




시편 22:1-21, 개역개정


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아얠렛샤할(사슴이란 곡조)에 맞춘 노래]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19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0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고통 중에 기도를 선택하게 하소서


다윗은 그야말로 죽음의 문턱까지 와 있습니다. 그는 대환난 중에 처해 있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 속에 빠져 있습니다. 원수들이 다윗을 조롱하고 괴롭히며 둘러 싸 있습니다. 빠져 나갈 구멍이 전혀 없는 상황 속에서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마치 사형 집행장에 끌려 나온 사형수와 같은 상황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이러한 죽음 직전까지의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머리 속이 하얘지며 빠져 나갈 방법이 생각 나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 빠진 적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셨습니까?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조롱을 받아 보셨습니까? 예수님을 믿지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왜 믿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가족이나 친척들에게서 교회 다닌다는데 저렇게 고생하며 사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을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다윗은 그와 같은 조롱을 받았습니다. 본문 8절에서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아나이다" 라고 고백하는 것을 볼 때,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대적들이 조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절망적 상황과 대적의 조롱보다 더 다윗을 괴롭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다윗을 가장 괴롭게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린 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1절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다윗을 버리셨고 멀리 하여 돕지 않고 신음 소리도 듣지 않으신 것 같다고 다윗이 탄식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으나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2절에서 다윗은 슬퍼하고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시 22:2, 개역개정)


다윗이 애통해 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응답한다'는 말을 히브리어 성경에는 "아나"(עָנָה, 대답하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묻고 대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도와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바라보지 않으시고 다윗의 질문에 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운 순간입니까?


성도 여러분!

위대한 신앙인은 이 답답하고 괴로운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많은 신앙인들은 첩첩산중인 괴로움의 순간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무런 응답하시지 않는 듯한 순간에 "포기"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위대한 신앙인이었던 다윗은, 이 고통의 순간에도 포기나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대답하시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도 응답 없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놓였는데 대적까지 조롱합니다. 게다가 하나님까지 자신을 버리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자신의 조상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속히 구원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시 22:21, 개역개정)


다윗의 간곡한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다윗을 위기에서 건지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도 고통 가운데 부르짖으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예수님도 아버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 것 같아 고통 속에서 부르짖으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하신 또다른 말씀을 생각해 보십시오.


내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합니다


예수님도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3일 후에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고 모든 인류의 구원자로 세우셨습니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고통 중에 포기할 것이냐, 고통 중이라도 하나님께 기도로 부르짖을 것이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바라건대, 이 새벽에 주께 부르짖음으로 고통에서 구원 받고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어려움이 있고 조롱을 받으며 믿음이 흔들리며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순간에도, 다윗처럼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기도를 쉬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


1. 문제 속에서도 나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고 기도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2. 우리 교회가 복음 전파의 사명 감당하며, 우리의 삶이 주의 말씀을 전하는 생활 선교사의 삶이 되게 하소서.

3. 어르신들과 환우의 건강,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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